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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어떤 임종/지족/춤 몇 대/사색풍경(四色風景)/어머니의 정수리/장충동 판잣집 대장/할머니의 젖/김주열/유대평 씨/고교생들/신나명/김정렬/김효덕의 아버지/김위술/고(故) 김상웅의 넋두리/구두닦이/사라호 해골/그 형제/꿈/이대우/용실이가 죽어서 왔어/의규군의 아버지/백암의 꿈/이승만 대통령의 사진/손진흥/신호덕이/여순경 김숙자의 웅변/유정천리/이장 고재순/마산공고 2학년 이종모/그의 일생/노원자/옥봉이/임옥남/박정덕이 마누라/그들 9형제/닭 두 마리의 마당/청주여고 2학년 신순옥/대전고/유해성/김효성/춘천고교 설정일/교장 김석원/이 충혜왕/동래고 유수남 /이의남/박우영/절도 8범/정추봉/거지/이상은/이영민/이정길/채섭 채철 형제/평생 침대/생선가게 오영감/최기태/발산리 새댁/김선인/허정/이문길/어느 어머니/진영숙/진영숙의 아버지 진명옥/이상은/강명희/임화수/임화수들/김순자/이옥비/4월 26일/김경진/김재우/야산 이달/박우택/박수만/국민대 김수현의 결혼/앉은뱅이 종석이/박종구/윤석길/태관동/씻김굿 가족/백원배/장충식/김치호/정대근/김효덕의 어머니/김영호/오성원/그 어머니 주경옥 여사/두 혼백/아버지의 염불/어머니 이계단/아우 이중하/4월계/김분임/김정돈 옹/김광렬/어머니 이춘란/옛 꽃다발/신형사/이종양/전성천/화물차 감옥/그녀의 밤/김두철/가루/김기선/김유만/이강욱/이강석/그 할아범/프란체스카 도너/박마리아/승마 출근/어떤 낚시질/한상철/윤광현/김준호/이성남/안국동 덕성여중 3학년짜리/김창호의 관/박점도/이채섭/심정구의 어머니/명남이/어떤 쌀도둑/남기춘 고모의 넋/김왈녕/심은준/박철수/김창필/최현철

저자 소개 1

高銀, 호:파옹(波翁), 본명:고은태(高銀泰), 법명:일초(一超)

한국의 대표적인 참여시인. 본명은 고은태로 1933년 전북 군산에서 출생하였다. 1952년 20세의 나이로 입산하여 승려가 되었으며 법명은 일초(一超)로 효봉선사의 상좌가 된 이래 10년간 참선과 방랑의 세월을 보내며 시작 활동을 하다가 1958년 『현대문학』에 시「봄밤의 말씀」「눈길」「천은사운」등을 추천받아 등단하였다. 1960년 첫 시집『피안감성』간행하였으며 1962년 환속하여 시인으로, 어두운 독재시대에 맞서는 재야운동가로서의 험난한 길을 걷기도 하였다. 초기시는 주로 허무와 무상을 탐미적으로 노래한 반면 이후 어두운 시대상황과 맞물리면서 현실에 대한 치열한 참여의식과 역사
한국의 대표적인 참여시인. 본명은 고은태로 1933년 전북 군산에서 출생하였다. 1952년 20세의 나이로 입산하여 승려가 되었으며 법명은 일초(一超)로 효봉선사의 상좌가 된 이래 10년간 참선과 방랑의 세월을 보내며 시작 활동을 하다가 1958년 『현대문학』에 시「봄밤의 말씀」「눈길」「천은사운」등을 추천받아 등단하였다. 1960년 첫 시집『피안감성』간행하였으며 1962년 환속하여 시인으로, 어두운 독재시대에 맞서는 재야운동가로서의 험난한 길을 걷기도 하였다. 초기시는 주로 허무와 무상을 탐미적으로 노래한 반면 이후 어두운 시대상황과 맞물리면서 현실에 대한 치열한 참여의식과 역사의식을 표출하었다. 영웅주의에 물들지 않고 진솔한 삶의 내면을 드러내는 독특한 시 세계를 보여주었다.

1974년 시집 『문의 마을에 가서』를 출판하며 시인으로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였으며 이후 시ㆍ소설ㆍ수필ㆍ평론 등 100여 권의 저서를 간행하였다. 자유실천문인협의회, 민주회복국민회의, 민족문학작가회의 등에 참여하며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에 앞장섰으며 계속해서 1984년『고은시전집』을 냈고 1986년『만인보』간행을 시작하였다. 1987~94년 서사시『백두산』, 1999년 시집『머나먼 길』을 간행하고, 미국 하바드대학 하바드옌칭 연구교수, 버클리대 객원교수를 역임하였다. 전세계 10여개 언어로 50여권의 시집, 시선집이 간행되었다.

현재 유네스코 세계 시 아카데미 회원 한국대표이자 서울대학교 초빙교수, 단국대학교 석좌교수이다. 저서로 『허공』,『개념의 숲』,『오십년의 사춘기』, 『고은 시 선집』, 『고은 전집』(총 38권) 등 1백여 종이 있으며, 2010년에는 연작시편 『만인보』가 전 30권으로 완간되었다. 2011년에는 작품활동 53년 만에 처음으로 사랑을 전면에 내세운 연시집 『상화 시편』을 발표했다.

한국문학작가상, 만해문학상, 중앙문화대상, 대산문학상, 만해대상 등 국내 문학상 10여 개를 비롯하여 스웨덴 시카다 상, 노르웨이 비외르손 훈장 등 국내외 주요 문학상을 두루 수상했다. 최근 매년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면서 한국의 첫 번재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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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3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15쪽 | 47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6428372

출판사 리뷰

20세기 세계문학 최고의 기획'(R. 하스)이라는 평을 받은 바 있는 『만인보』의 21-23권이 출간되었다. 1960년대 4·19혁명기를 살아낸 인간군상을 중심으로 거대한 벽화의 한 장을 펼쳐 보이는 이번 21-23권은 혁명을 이끈 주축인 학생들과 반대편 부패한 구태의 정권 실세들을 핵심에 두고, 그 주위를 떠돌며 같은 시대를 살아간 뭇별처럼 많은 보통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순간을 포착했다.
이번 세권에서 시인이 그려낸 것은 흘러간 시간 속에 못박인 '그 사람들의 한 순간들'이다. 그러나 이 순간들이 모여 이룩한 1960년대라는 격동의 시간도 긴 시간의 흐름에서 보면 짧은 한 시기로, 역사의 한 조각으로 모자이크된다. 순간이 역사로 화하고 보잘것없는 개인이 역사적 사건의 일부가 되는 이 거대한 움직임을 시인은 날렵하고 엄정한 시선으로 한 편 한 편 낚아채듯 붙잡아 새겨넣었다.
"하나의 죽음이 혁명의 꼭지에 솟아"오른 김주열의 이야기(「김주열」) 옆에는 천애고아 구두닦이로 시위에 나섰다 허망하게 죽은 청년의 사연이 있다.(「구두닦이」) 우연이 만들어준 영부인 자리에서 측근정치를 펼친 프란체스카와 민족을 못 견뎌한 여인 박마리아(「프란체스카 도너」「박마리아」)가 있는가 하면, 삶의 유일한 희망 외아들이 시위대 속에서 총탄을 맞은 줄도 모르고 낮잠을 자는 왕대폿집 여주인이 있다.(「꿈」) 경찰기동대장 남편이 한창 혁명 진압에 앞장설 때 그 마누라는 동대문 카바레와 여관 구석방을 주름잡고,(「그녀의 밤」) 전국 사투리 다섯 개를 구사하는 절도 8범은 감방 안에서 세계의 큰 도적들에게 호령한다.(「절도 8범」) 1965년의 평화시장, 각성제를 먹어가며 하루 16시간씩 일하는 미싱 견습공과(「임옥남」) 말 한마디로 무장군인이 겨눈 코앞의 총구를 내리게 한 신문팔이 김두철도 있다.(「김두철」, 이상 21권) 390여명을 다룬 416편의 시들 속에서 혁명에 참가한 사람들의 죽음은 너무나 흔하고 허망하다. 뒤에 남은 사람들의 사연은 처절하다. 1960년대는 이들 모두와 더불어 있었다. 비참과 비정이 뒤섞이고 비극과 희화가 공존한다. 그러나 금세 "혁명은 "저만치 실 끊긴 연처럼 너울너울 사라"지고,(22권「김종술」) 보통 사람들에게는 평범한 낮과 밤, "평범밖에 아무것도 없"는 시간(23권「이흥수」)이 이어진다. 곧 박정희정권이 등장하고 6?3 사태를 거쳐 1970년대가 개막된다. 역사는 자잘한 인간사의 세목과 상관없이 긴 길을 돌아서 간다. 김우창(고려대 명예교수)의 추천사가 말하듯 『만인보』는 이렇게 정치 사회 도덕 같은 인위적 구분을 넘어선 법(法)과 자연의 세계, 훨씬 더 순연한 화엄의 세계를 현실로 보여주는 듯하다. 이 도도한 흐름 안에서 크고작은 생명과 사연이 혼융일체로 저마다 빛을 발한다.

이번 세권 가운데는 상업주의의 도도한 포위 속에서 죽음으로써 부활하는 시의 갱신을 다짐하는 「시인의 말」(21권)도 신선한 읽을거리이다. 23권 말미에 수록한 김윤식(서울대 명예교수)의 해설 「아, 4·19」는 가상문답이라는 독특한 형식을 빌려 시인과의 각별한 인연을 술회하고, 고대 그리스에서 비롯한 시-시인의 본원적 측면을 고은 시학과 『만인보』에 접목하여 그 시세계의 뿌리를 살핀 드문 글로 주목을 요한다.
영어·스페인어로 번역된 『만인보』는 2005년 11월 스웨덴어판이 발간되어 현지 주요 언론의 호평을 한몸에 받았고, '2005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독일·이딸리아·불가리아 등지에서도 곧 출간될 예정이다. 세계시단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 대작을 한껏 즐기는 기쁨을 우리 독자들과 널리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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