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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입만 벌리세요, 숟가락은 제가 들게요 8
1부 보고: 상사가 한 번에 알아듣게 1 결론부터 말하라는데, 결론이 뭔지 모르겠을 때 17 2 “그거 어떻게 됐어?”를 듣기 전에 하는 중간보고 23 3 나쁜 소식은 빨리, 짧게, 대안과 함께 29 4 실수했을 때: 사과는 한 번, 해결은 구체적으로 35 5 모르는 걸 모른다고 말하는 기술 41 6 메신저 보고는 세 줄이면 충분해요 47 7 숫자로 말하면 두 번 묻지 않아요 53 8 복도에서 마주친 팀장님께 30초 보고 59 2부 질문과 부탁: 눈치 보지 않고 9 질문하기 무서울 때 쓰는 첫 문장 69 10 같은 걸 두 번 물어야 할 때 75 11 바빠 보이는 선배에게 말 거는 타이밍 81 12 업무 지시가 애매할 때 되묻는 법 87 13 부탁할 때는 ‘왜’와 ‘언제까지’를 같이 93 14 고맙다는 말, 이렇게 하면 기억에 남아요 98 15 피드백을 먼저 요청하는 질문 104 16 휴가·연봉처럼 꺼내기 어려운 요청 110 3부 거절과 선 긋기: 착한 사람 말고 괜찮은 사람 17 “제가 할게요”를 줄이는 법 119 18 일이 겹쳤을 때 우선순위를 되묻는 거절 125 19 퇴근 10분 전에 들어온 부탁 131 20 회식 자리와 사적인 질문, 부드럽게 넘기기 137 21 선 넘는 농담에 억지로 웃지 않는 법 143 22 부당한 지적에 감정 빼고 반박하기 149 23 동료의 무임승차를 말해야 할 때 154 24 거절한 다음 관계를 지키는 한마디 160 4부 회의와 발표: 떨지 않고 25 회의에서 첫마디를 여는 법 169 26 반대 의견을 반대처럼 들리지 않게 175 27 아이디어를 말할 때는 근거 하나만 181 28 발표의 첫 30초 187 29 긴장해서 머리가 하얘졌을 때 193 30 모르는 질문이 들어왔을 때 199 31 회의가 끝나고 보내는 정리 메시지 205 32 온라인 회의에서 말이 묻히지 않게 211 5부 관계와 일상: 말 한마디로 호감 33 스몰토크가 어려운 사람을 위한 질문 세 개 221 34 칭찬을 받을 때와 할 때 227 35 지적을 받은 순간의 표정과 첫마디 233 36 감정이 올라올 때 말을 멈추는 법 239 37 후배가 생겼을 때 첫 지시 245 38 퇴사와 이직을 말할 때 251 39 전화가 무서운 사람을 위한 대본 257 40 메신저 말투, 오해 없는 문장 만들기 263 에필로그 오늘 한 번, 먼저 말해 보세요 2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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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부딪히면서 알게 된 게 있어요. 말 잘하는 사람은 타고난 사람이 아니더라고요. 순서를 아는 사람이었어요. 무엇을 먼저 말하고 무엇을 나중에 말할지, 어디서 끊고 어디서 물어볼지를 아는 사람이요.
--- p.12 결론은 “그래서 팀장님이 하실 일”이다. 없으면 “없습니다”가 결론이다. --- p.22 나쁜 소식은 우유 같아서 시간이 지날수록 상해요. 오전에 들었으면 대안을 찾을 시간이 있었을 텐데, 퇴근 무렵에 들으면 선택지가 확 줄어요. --- p.30 돌아보면 무서웠던 건 질문 자체보다 첫마디였어요. “저기요”라고 말을 걸고 선배가 고개를 돌려 나를 보기까지, 그 몇 초가 제일 떨려요. 거꾸로 말하면 첫 문장만 정해 두면 질문의 절반은 끝난 셈이에요. --- p.70 고마운 마음이 모자랐던 적은 별로 없어요. 전할 타이밍과 문장이 모자랐을 뿐이에요. --- p.99 “제가 할게요”는 대부분 반사적으로 나와요. 30분만 벌어도 내 일정을 보고 차분하게 답할 수 있어요. --- p.122 서툰 말은 다음에 고치면 되지만, 꺼내지 않은 말은 고칠 기회조차 없더라고요. --- p.2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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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을 위한 말하기 책은 많지만, 읽고 나도 막상 다음 날 아침 입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편집부는 자주 들었습니다. 원리는 알겠는데 첫 문장을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바로 그 빈칸을 채우려고 만들었습니다. 상황마다 따옴표 안에 대본을 넣고, 왜 그 순서여야 하는지를 짧게 덧붙였습니다.
저자는 스스로를 말하기 전문가가 아니라고 밝힙니다. 첫 출근 날 자기소개에서 “잘 부탁드립니다”만 반복하고, 회의에서 틀린 숫자를 말했다가 정정 메일 제목만 다섯 번은 고쳐 쓴 경험까지 숨기지 않습니다. 그래서 독자는 가르침을 받는다기보다 같은 길을 먼저 지나간 동료의 메모를 받아 보는 느낌으로 읽게 됩니다. 편집부가 이 원고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사회초년생에게 가장 먼저 권합니다. 보고가 늘 길어지는 분, 부탁과 거절 앞에서 말을 삼키는 분, 회의에서 타이밍을 놓치는 분에게도 맞습니다.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되도록 차례를 상황별로 짰으니, 가방에 넣어 두고 막히는 날 한 꼭지씩 꺼내 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하나씩 쌓인 첫 문장이 내일 아침 보고를 조금 가볍게 해 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