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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와 보상에서 기업의 철학이 드러난다 -이병구, 기독경영연구원 이사장·네패스 대표이사 회장 평가의 전제를 다시 묻고 대안을 모색한다 -신동엽, 연세대학교 교수 평가는 측정이 아니라 설계가 중요하다 -이형우, 마이다스그룹 회장 평가는 몰입과 성장을 이끄는 과정이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사장 프롤로그 효율의 끝에서 인간 존엄을 다시 묻다 들어가며 평가에는 경영의 인간관이 담겨 있다 1장 성과주의 평가는 어떻게 사람을 잃어버렸는가 : 평가제도가 아니라 평가의 근본 전제를 묻다 1. 순응 평가에서 성과 평가로 바뀌다 성과보다 순응과 충성을 평가하다 / 외환위기 이후 성과주의가 자리 잡다 2. 평가제도를 바꾸어도 사람은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공정성을 높여도 불신은 반복된다 / 평가 기법보다 평가의 근본 전제를 묻다 2장 평가제도는 어떤 철학적 토대 위에 서 있는가 : 도구적 합리성과 기술적 사고가 만들어낸 인간 소외 1. 효율과 통제가 평가를 지배하다 합리화가 효율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다 / 기술적 사고가 인간을 자원으로 만들다 / 규율을 내면화한 성과주체로 변모하다 / 도구적 합리성과 기술적 사고가 평가제도의 본질을 규정하다 / 평가의 위기가 경영 철학의 위기가 되다 2. 인간 존엄을 평가의 중심에 세우다 효율을 넘어 옳음과 정당성을 묻다 / 자원을 넘어 인간의 존재에 귀 기울이다 / 개인을 넘어 관계적 존재로 이해하다 / 위계를 넘어 공론을 회복하다 / 인간 존엄을 평가의 출발점에 놓다 3장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부터 다시 세운다 : 존재적 인정의 평가철학을 세우다 1. 평가 시스템을 다섯 요소로 이해하다 사람과 제도가 서로를 형성하다 / 5P 모델로 평가의 구조를 연결하다 2. 인간을 인격적 존재로 바라보다 인간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다 / 가치창조 활동에 참여하는 주체로 인정하다 /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로 이해하다 일을 통해 성장하는 존재로 바라보다 / 일을 통해 공동선에 기여하게 하다 3. 도구적 통제에서 존재적 인정으로 사람을 자원으로 보는 통제의 관점 / 사람을 인격으로 보는 존재 인정의 관점 / 관점의 차이가 평가의 길을 가르다 4. 인간 존엄을 평가 원리로 구현하다 인격체의 고유성과 목적성을 인정하다 / 소통을 통해 평가를 함께 해석하다 / 공헌과 책임을 상호적으로 나누다 / 고유한 강점과 탁월성을 키우다 / 관점과 원리와 제도를 일치시키다 / 평가와 경영 시스템을 통합하다 5. 평가 철학을 정책과 제도로 옮기다 평가 관점이 서로 다른 정책을 만들다 / 정책으로 원리와 제도를 잇다 6. 성과를 다원적 관점으로 이해하다 성과를 하나의 지표로 환원하지 않는다 / 숫자 너머의 맥락과 기여를 읽다 7. 계량적 평가에서 서사적 평가로 평가를 이야기와 해석의 과정으로 보다 / 대화와 성장을 공동선으로 연결하다 4장 평가를 성장과 대화의 과정으로 바꾼다 : 주체성·상호성·탁월성에 기반한 서사적 평가를 구현하다 1. 평가의 기본 틀을 바꾸다 성과의 결과와 의미를 함께 바라보다 / 수치화 대신 서사로 풀다 / 주체성·상호성·탁월성의 세 기둥을 세우다 2. 평가의 목적, 과정, 결과 활용을 새롭게 구성하다 선별보다 성장에 평가의 목적을 두다 / 평가 과정을 지속적인 대화와 해석으로 바꾸다 / 평가 결과를 역할 설계와 역량 개발에 활용하다 3. 새로운 평가를 조직에 정착시키다 새로운 평가를 위해 현실적 측면을 고려하다 / 존재적 인정 평가의 세 가지 측면을 고려하다 4. 평가제도는 인간관을 반영한다 5장 평가를 바꾸는 것은 경영을 바꾸는 일이다 : 인간 존엄과 성과를 함께 세우다 1. 성과를 인정하되 존재를 앞세우다 정교한 측정보다 인간관을 먼저 바꾸다 / 성과를 관리하되 인간을 성과로 환원하지 않는다 2. 평가의 전환을 문화의 전환으로 잇다 형식적 도입을 실제 변화로 연결하다 / 인정과 참여의 조직문화를 만들다 3. 경청하는 경영자가 평가를 바꾸다 성과를 판단하기 전에 인간을 이해하다 / 통제의 리더십을 경청의 리더십으로 바꾸다 4. 공정성과 경쟁력의 오해를 넘어서다 인간 중심 평가가 성과를 낮춘다는 오해 / 선의보다 인간의 불완전성에서 출발하다 5. 평가를 인간 이해의 과정으로 만들다 인간을 결과 이전의 존재로 바라보다 / 인간을 이해하는 평가의 지평을 열다 에필로그 인간 존엄과 경영의 가치를 하나로 잇다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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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근대적 합리화의 도구적 합리성으로의 편향은 기업 경영 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다. 근대화 과정에서 기업은 효율적 생산과 합리적 조직을 지향하는 구조로 발전했다. 그 과정에서 도구적 합리성이 경영 원리의 핵심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 기업은 효율성과 통제를 극대화하기 위해 관리 체계를 정교화했고 조직 운영의 합리화는 필연적으로 인간을 수단적 자원으로 취급하는 경향을 강화했다.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는 기업의 여러 제도는 바로 이 근대적 합리화 과정의 산물이다.
합리성은 본래 두 얼굴을 가지고 있지만 근대적 합리화의 흐름은 점차 도구적 합리성으로 기울었고 그 결과 사회와 인간의 삶은 계산과 효율의 논리에 의해 지배되었다. ---p.62 기업과 조직 운영도 이와 같은 맥락 속에서 발전했다. 근대적 기업은 효율성과 통제를 극대화하기 위해 관리 체계를 정교화했고 인간은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자원으로 환원되었다. 이는 단순히 산업화의 요구 때문이 아니다. 근대적 합리화와 기술적 사고가 사회 전반을 지배한 결과였다. 경제 활동의 조율과 자원 배분에서 현대적 대기업이 시장 메커니즘을 대신하게 된 경영 혁명도 이러한 구조적 맥락을 잘 보여준다. 기업은 합리적 관리와 효율적 통제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했으나 그 과정에서 인간은 점차 기능적 단위로 환원되었다. ---p.67 인간 사회에서 평가는 원래 공동체적 삶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었다. 고대 사회에서 평가란 단순히 성과를 측정하는 절차가 아니었다. 그것은 한 사람이 공동체 안에서 어떤 기여를 했는지를 인정하고 그에 따라 지위를 부여하는 과정이었다. 예컨대 수렵과 채집 시대 많은 부족 공동체에서 기여는 단지 산출량의 문제가 아니었다. 공동체 구성원들은 사냥꾼의 용기, 협력, 공동 분배에 대한 헌 신을 평가하였다. 이는 자연스럽게 존경과 지도력으로 이어졌다. 평가란 공동체의 생존과 연대를 강화하는 장치였으며 한 개인의 명예와 위신은 그가 얼마나 자기 이익을 넘어 공동체에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정해졌다. ---p.72 현대 사회에서 평가는 본래 인간의 성장을 지원하고 공동체적 삶을 지탱하는 의미에서 멀어져 인간을 수치와 지표로만 드러내는 체계의 하위 수단으로 변질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비판적 성찰만 으로는 충분치 않다. 중요한 것은 “그렇다면 어디에서부터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다. 이제 우리는 도구적 합리성 과 기술적 사고를 넘어서는 대안 철학을 탐색해야 한다. 이 탐색은 추상적 사변이 아니라 현실적 요청에서 비롯된다. 오늘날 기업과 조직은 단기적 효율성만으로는 장기적 생존을 보장할 수 없다. 창의성, 신뢰, 협력, 공동선과 같은 질적 가치들이야말로 혁신의 시대에 지속가능한 경쟁력의 토대가 되고 있다. ---p.78 평가 시스템에서 사람은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즉 사람은 제도를 재생산하고 변형하는 동시에 그 영향을 받는 존재다. 경영과 평가의 맥락에서 사람은 제도를 설계하고 실행하는 주체이면서 동시에 그 영향을 받는 객체라는 이중적 위상을 지닌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사람’, 즉 인격적 존재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 의미를 알아내어 사람을 바라보는 다섯 가지 핵심 명제를 통해 평 가 시스템 설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러한 논의는 평가를 단순한 성과 측정 도구로 보는 전통적 이해를 넘어 사람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전제로 한 제도적 장치로 새롭게 인식하려는 시도다. ---p.107 사람은 일을 통해 인격을 형성하고 완성해 가는 존재다. 일은 단 순한 생계 수단에 머물지 않고 인간의 존재를 확장하고 성숙하게 하는 매개가 된다. 사람이 자신의 일에 몰입하고 책임을 감당하며 타자와 협력할 때 그의 인격은 깊이, 높이, 넓이, 길이라는 다차원적 방향에서 성장한다. 경제학적으로는 계약을 통해 직업을 갖는 것이 ‘노동력을 파는 것’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 사람은 자신의 삶과 시간, 노력과 감정, 그리고 정체성의 많은 부분 을 일에 투입한다. 이처럼 자기 존재를 일에 ‘맡긴다.’라는 점에서 일은 단순한 경제적 교환을 넘어 자기 형성과 변화의 과정이 된다. 따라서 개인은 ‘일을 통해 내가 성장한다.’라는 의식을 가져야 하며 조직의 제도는 이를 적극적으로 촉진해야 한다. ---p.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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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조직을 함께 성장시키는 평가를 제시한다
오늘날 기업의 평가는 사람과 조직의 성장을 돕기보다 사람을 점수와 등급으로 나누고 보상을 배분하는 절차로 기울어져 있다. 기업들은 더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만들기 위해 목표관리제MBO, 균형성과표BSC, 목표와 핵심결과지표OKR 같은 새로운 성과관리 방식을 도입해왔다. 평가 항목과 기준을 세분화하고 평가자 교육과 다면평가를 강화했으며 상대평가와 절대평가 중 어느 방식이 더 바람직한지를 놓고 논의를 거듭했다. 그런데도 평가에 대한 구성원의 불신은 사라지지 않았다.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면 한동안 변화가 나타나는 듯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평가는 다시 숫자 중심의 서열화와 통제로 돌아가곤 한다. 점수는 정교해졌지만 그 점수가 나온 이유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 평가 면담은 앞으로의 성장과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보다 이미 결정된 결과를 통보하는 절차가 되었다. 구성원은 자신의 노력과 기여가 충분히 이해받지 못했다고 느끼고 평가자는 정해진 지표와 등급 뒤로 판단의 책임을 넘기게 된다. 이 책은 평가제도를 계속 바꾸어도 평가받는 사람들의 경험이 달라지지 않는 이유를 인간관의 문제에서 찾고 사람과 조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평가의 원칙을 제시한다. 사람을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자원으로 바라보는 한 평가제도를 아무리 정교하게 개선해도 평가는 측정과 비교, 선별과 통제의 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평가의 항목과 절차를 바꾸기에 앞서 무엇을 위해 평가하고 사람을 어떤 존재로 바라볼 것인지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 인공지능의 발전은 이 질문을 더욱 중요하게 만든다.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활용하면 사람의 성과와 역량을 이전보다 빠르고 정교하게 분석할 수 있다. 그러나 효율과 생산성만을 중시하는 관점이 유지된다면 사람은 ‘투입 대비 산출’이라는 생산성 지표로 더욱 빠르게 환원될 수 있다. 인공지능을 평가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앞서 인간을 어떤 존재로 이해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 필요한 이유다. 사람을 자원이 아닌 고유한 인격적 존재로 바라본다 이 책은 사람을 관리와 통제의 대상으로 보는 ‘도구적 통제 관점’에서 벗어나 고유한 인격과 가능성을 지닌 존재로 이해하는 ‘존재적 인정 관점’을 제시한다. 인간을 한 시점의 결과로 판정받는 대상이 아니라 시간 속에서 성장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주체로 바라볼 때 평가의 목적과 과정, 결과의 활용도 달라진다. 평가는 서열화와 배제를 위한 판정 절차에서 사람의 기여를 이해하고 대화와 학습을 이끄는 과정으로 나아갈 수 있다. 존재적 인정 관점에서도 성과는 중요하다. 기업이 존속하고 성장하려면 성과를 책임 있게 다루어야 한다. 다만 한 시점의 성과가 한 사람의 존재 전체를 설명하지는 못한다. 현재의 결과는 중요한 판단 근거이지만 그 사람이 어떤 조건에서 일했고 어떤 판단을 내렸으며 누구와 협력했고 앞으로 어떤 가능성을 만들어갈 것인지까지 모두 보여주지는 못한다. 사람은 관계 속에서 일하고 성장한다. 조직의 성과 역시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동료의 지원과 협력, 부서 간 연결, 조직이 제공한 자원과 조건이 함께 작용한다. 개인의 결과만 떼어내 평가하면 다른 사람의 성공을 도운 노력과 조직 전체에 대한 기여는 보이지 않게 된다. 현재의 성과만 보면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우고 어떤 가능성을 만들어냈는지도 놓치게 된다. 존재적 인정 관점에서 평가는 구성원이 어떤 조건에서 일했고 어떤 판단을 내렸고 누구와 협력했고 조직에 무엇을 기여했는지를 함께 살피는 과정이다. 평가 결과도 보상과 승진을 결정하는 데 머물지 않고 구성원의 강점에 맞게 역할을 다시 설계하고 역량을 개발하며 앞으로의 성장 방향을 찾는 데 활용된다. 그러기 위해 평가 시스템을 사람Person, 관점Perspective, 원리Principle, 제도Practice, 성과Performance라는 다섯 요소로 설명하는 5P 모델을 제시한다.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이 평가의 원리를 만들고 그 원리가 정책과 제도로 구체화되고 제도는 구성원의 행동과 관계에 영향을 주어 일정한 성과를 만들어낸다. 동시에 평가제도는 구성원이 자신과 조직을 이해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평가는 양식 하나를 바꾸거나 새로운 지표를 추가하는 것만으로 평가 시스템 전체가 달라지지는 않는다. 사람과 관점, 원리와 제도, 성과가 같은 방향을 향해야 한다. 평가제도는 채용과 배치, 교육, 보상, 승진을 비롯한 사람관리 시스템과도 연결되어야 한다. 공식적으로는 협업과 성장을 강조하면서 실제 평가와 보상에서는 단기 개인 실적만을 중시한다면 구성원은 조직이 내세우는 평가 철학을 신뢰하기 어렵다. 숫자와 등급을 넘어 과정과 성장까지 함께 본다 이 책은 숫자와 등급 중심의 계량적 평가를 넘어 ‘서사적 평가’로 나아갈 것을 제안한다. 서사적 평가는 한 사람의 일, 기여,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드러내고 그 의미를 함께 해석하는 과정이다. 무엇을 얼마나 했는가와 함께 왜 그 일을 했고 어떤 조건에서 어떻게 수행했으며 누구와 협력했고 어떤 강점을 발휘했는지를 살핀다. 그 경험이 조직에 어떤 기여를 남겼고 앞으로의 역할과 성장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도 함께 해석한다. 수치와 데이터는 여전히 중요한 판단 근거다. 다만 숫자가 인간과 상황의 모든 면을 담아낼 수는 없다. 서사적 평가는 숫자 뒤에 가려진 맥락과 의미를 드러내 평가 판단의 근거를 풍부하게 만든다. 구성원도 자신의 경험과 기여, 성장의 과정을 직접 설명하고 성찰하면서 평가 과정의 주체가 된다. 책은 서사적 평가의 세 가지 차원으로 주체성, 상호성, 탁월성을 제시한다. 주체성 차원에서 구성원은 평가받는 대상에 머물지 않고 자신의 역할과 기여를 설명하며 앞으로의 성장 방향을 만들어가는 참여자가 된다. 상호성 차원에서는 성과가 동료의 지원과 협력, 정보의 공유와 책임의 분담 속에서 형성된다는 사실을 평가에 반영한다. 탁월성 차원에서는 모든 사람을 하나의 기준으로 비교하기보다 각자의 고유한 강점이 맡은 역할 안에서 어떻게 발휘되었는지를 살핀다. 평가자의 역할도 달라진다. 평가자는 지표에 따라 점수를 매기고 결과를 통보하는 데 머물지 않고 판단의 근거를 설명하고 구성원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조직의 가치와 개인의 기여를 연결해야 한다. 평가 과정은 연말에 한 번 등급을 결정하는 행사가 아니라 목표 설정과 업무 수행, 지속적인 피드백과 성찰이 이어지는 흐름이 된다. 공정성도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기준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기존 평가가 객관적으로 보이면서도 불신을 낳은 것은 점수는 명확했지만 왜 그런 판단이 내려졌는지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평가 기준과 해석의 논리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판단의 맥락을 설명하며 질문과 이의를 제기할 수 있게 할 때 구성원은 평가 결과가 만들어진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사람을 중심에 두는 평가는 성과 목표를 낮추기 위한 것이 아니다. 단기적인 수치만을 중심으로 한 평가는 구성원의 위험 회피와 형식적 순응을 강화하고 조직이 학습하고 개선할 기회를 줄일 수 있다. 성과가 만들어진 과정과 협력, 학습과 성장까지 살피는 평가는 성과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변화에 대응하는 조직의 판단 능력을 지키는 데 목적이 있다. 평가를 바꾸는 일에는 경영자의 책임이 따른다. 평상시에는 협업과 성장을 강조하다가 성과가 부진하거나 시장의 압박이 커졌을 때 단기성과만으로 사람을 판단한다면 새로운 평가 원칙은 조직에 자리 잡기 어렵다. 경영자는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때 결과만으로 결론을 내리기 전에 어떤 조건이 작용했고 어떤 판단과 협력의 과정이 있었는지를 물어야 한다. 자신의 판단을 설명하고 구성원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질문과 이의제기를 받아들이는 과정도 필요하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에서는 기존의 성과주의 평가제도의 특징을 드러낸다. 역사적으로 현대 기업에서 실행됐던 평가제도가 어떤 성격의 제도였는지 주요 특징과 문제점을 중심으로 그 현상을 파악한다. 2장에서는 이러한 평가제도의 한계와 문제점이 어디에서 비롯 되었는지를 철학적 차원에서 규명한다. 특히 도구적 합리성과 기 술적 사고라는 근대적 패러다임이 평가제도의 뿌리였음을 밝히고 그것이 인간을 도구화하며 인간 존재의 깊이를 은폐한 과정을 비 판적으로 성찰한다. 그러나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규범적 합리성, 사 유의 틀 전환, 관계적 존재론, 공론장의 회복 등 대안적인 철학을 탐색함으로써 이후 논의의 기반을 마련한다. 3장에서는 이 단서들을 종합하여 대안적 평가의 이론적 틀을 제시한다. 그것은 사람, 관점, 원리, 제도, 그리고 성과로 구성된다. 이 장에서는 이론적 틀을 구성하는 요소별로 설명하면서 평가제도의 새로운 방향에 대해 제안할 것이다. 특별히 평가의 두 관점으로 도구적 통제 관점과 존재적 인정 관점을 제시하고 전자의 관점에서 후자의 관점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한다. 4장에서는 앞 장에서 제안한 존재적 인정 관점을 목표 설정, 평가 과정, 결과 활용 등 평가제도의 핵심 단계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아울러 이러한 대안적 평가 시 스템을 현실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5장에서는 이 책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요약하고 주요 시사점을 도출한다. 특히 새로운 평가의 지평을 열어가는 조직 변화 과정을 제시하고 대안적 평가 시스템에 대해 제기될 수 있는 세 가지 핵심 질문과 이에 대한 저자들의 견해를 정리한다. 또한 새로운 평가 패 러다임의 실현 조건과 경영자에게 요구되는 자질을 함께 논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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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카와 인공지능 시대에 사람을 관리하고 통제하는 경영으로는 변화를 감당하기 어렵다. 평가와 보상은 기업이 사람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드러내는 자리다. 이 책은 평가를 줄 세우기가 아니라 한 사람의 고유한 기여를 인정하고 성장으로 이끄는 과정으로 다시 세운다. 평가를 고민하는 경영자와 인사 담당자에게 추천한다. - 이병구 (기독경영연구원 이사장·네패스 대표이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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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평가제도를 넘어 현대사회 전반에 깔린 도구적 기능주의 인간관을 정면으로 비판한다. 저자들은 도구적 통제 관점 대신 존재적 인정 관점을 제시하고 이를 5P 모델이라는 통합적 실천 모델로 구체화한다. 저자들 스스로 실천적 대안은 아직 시작 단계라고 밝히지만 인간의 존엄성을 경영의 중심에 세운다는 점에서 이 책은 명저다. - 신동엽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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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는 조직의 인간관을 가장 선명하게 드러내는 제도다. 사람은 관계 속에서 형성되고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존재다. 그렇기에 인공지능 전환AX 시대의 경영과 HR은 사람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일보다 사람과 조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을 설계하는 데 힘써야 한다. 이 책은 그 길을 밝히는 든든한 길잡이다. - 이형우 (마이다스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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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우리를 옥죄는 평가를 마주하며 우리는 평가에 뭔가 근본적인 문제가 있음을 느낀다. 아무리 평가제도와 운영 방식을 개선해도 이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평가의 본질에 대한 성찰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평가의 본질을 다시 묻고 새로운 해답을 제시한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능력마저 대체할 수 있다는 두려움의 시대에 인간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평가를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일독을 권한다. - 강성춘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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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제도보다 먼저 사람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철학이 있어야 한다. 등급과 보상보다 일의 의미, 성장, 동료의 진정한 인정이 사람을 스스로 움직이게 한다. 대한민국의 경영자와 인사 리더들이 이 책을 통해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를 넘어 무엇을 위해 평가할 것인가를 다시 생각해보기를 권한다. -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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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존의 성과와 효율 중심의 평가를 넘어 사람을 ‘자원’이 아닌 존엄한 ‘인격적 존재’로 바라보는 경영의 본질을 다시 묻는다. 평가를 통제와 서열화의 도구가 아니라 대화, 성장, 존재적 인정의 과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저자들의 제안은 인공지능 시대에 깊은 울림을 준다. 사람을 살리고 조직을 성장시키는 새로운 평가와 경영의 길을 고민하는 모든 리더에게 추천한다. - 정연승 (기독경영연구원 원장·단국대학교 경영대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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