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이상한 나라의 경기도민
계란 흰자처럼 서울을 둘러싼 1400만의 기쁨과 슬픔
이준희 저
한겨레출판 2026.10.30.
가격
18,000원
10 16,200
YES포인트?
9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상세 이미지

책소개

목차

여는 글_ 새로운 불평등 시대, 경기도민에 대해 쓰는 일

1부
이번 열차는 사당행입니다
경기도민끼리 서울에서 만나는 이유
경기도에선 차가 있어야 한다는 국가적 가스라이팅
그러니까 승차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했어야지
치맥을 먹고 싶어서 먹는 게 아니에요
청년들의 소외감, 청년들의 꿈
고양 아니고 일산, 성남 아니고 분당

2부
‘누칼협’ 시대에 살아남기
우리 동네가 ‘하급지’라고요?
발명된 경기도
어떤 역사 지우기
84제곱미터 바깥의 삶
너무 많거나 적은 아이들
늙어가는 나라의 거울
없던 도서관, 없어지는 도서관

3부
경로당 식중독 사건을 왜 홍보했나
서울에서 파는 경기도인 티셔츠
할머니 댁과 FC안양
누군가 성과급 상한선을 논할 때
이주민의 땅에서 벌어지는 일들
공단의 아이들
‘베트남 수석’이 선택한 경기도 다낭시의 앞날
귀여움이 경기도를 구할 수 있을까

4부
‘평누도’ 해프닝이 보여준 것들
언론사가 400개인데 뉴스는 없다
먼 곳의 이야기보다 우리들의 드라마를 위해
지역 일꾼은 누구를 위해 일하나
특산물을 바라보는 시선
노른자의 위치보다 중요한 것

맺는 글_ 경기도민이라는 억울함을 넘어

저자 소개 1

〈한겨레〉 기자. 1991년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했다. 2018년 기자가 된 뒤 사회부, 매거진랩부, 스포츠팀, 탐사팀, 전국부에서 일했다. 한국기자협회 제394회·400회·414회 이달의 기자상을 받았다.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한국체육기자연맹 체육기자상, 한국야구기자회 야구기자상 등도 수상했다. 불평등에 관심이 많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50g | 130*210*14mm
ISBN13
9791172134969

책 속으로

경기도민은 이런 질문을 던지며 살아간다. 나는 왜 빨간 버스를 타기 위해 사투를 벌이나. 나는 왜 밤 11시가 되면 술자리를 떠나야 하는가. 나는 왜 하루 2시간 이상을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보내는가. 너는 왜 경기도에서 약속을 잡자고 하면 다음에 보자고 하는가(!)
---p.19

부모님이 사는 안성시는 지하철이 없다. 버스 노선도 부족하다. 차가 없으면 이동 자체가 힘들다. 60대 초반인 부모님은 아직 운전대를 잡고 있지만, 더는 운전할 수 없는 상황이 오면 사실상 이동이 어려워진다. 그리고 이동권 박탈은 ‘삶의 박탈’이나 마찬가지다.
---p.28

이제는 ‘구도시’가 되어버린 신도시에 재건축과 리모델링 이야기가 나오지만,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명절이면 주민들이 부모님 댁으로 떠나는 바람에 텅텅 비었던 1기 신도시 아파트는 이제 할머니, 할아버지를 보러 찾아온 손주들 때문에 명절마다 주차장이 꽉꽉 찬다.
---p.58

온라인에는 “서울 24평 살기 vs 경기도 40평 살기” 같은 글이 올라오는데, 이런 글에는 여지없이 “한번 경기도에 가면 절대 서울로 돌아올 수 없다”라는 댓글이 수없이 달린다. “돌아갈 생각이 없다”라며 경기도민이 반박이라도 하면 “경제관념이 없다”라는 비난이 쏟아진다.
---p.69

경기도 역사는 서울의 확장이기도 했지만,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산업화 시대 폭력의 확산이기도 했다. 개발에 떠밀린 약자들의 역사는 대단지 아파트 아래 묻혔고, 노동 착취에 기반한 체제 유지라는 자본주의 폭력성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성공담 속에 지워졌다.
---p.88

덕양구 동쪽 지역 고등학생 100여 명은 통학에 편도 1시간을 넘게 쓴다. 원도심인 덕양구는 일산 신도시 쪽과 비교해 교통편이 불편한데 학교마저 적다. (…) 학생이 지나치게 몰리는 학교에선 무엇보다 과밀화가 심각한 문제다. 특히 상급 학교로 갈수록 이런 문제가 심해진다. 더불어민주당 신미숙 경기도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도내 중학교 교실 중 62퍼센트가 과밀이고 고등학교는 이 비율이 35퍼센트에 달한다고 밝혔다.
---p.103

경기도는 외국인들이 오기 전에도 이주민의 땅이었다. 예를 들어 안산시는 19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몇몇 집성촌이 있는 한적한 해안 마을이었다. 하지만 1977년 산업 단지 조성이 이뤄지면서 인구가 급격히 늘었다. 당시 2만여 명에 불과했던 인구가 시로 승격한 1986년 12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폭발적인 인구 증가가 있었다.
---p.156

동두천시에서는 ‘기지촌’ 흔적을 지우고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며 건물 철거를 추진했다. 동두천을 ‘평화 도시’로 새롭게 정의하려는 이들은 이 건물을 보존해 평화·여성 인권 박물관을 세우자고 한다. (…) 누군가는 개발 사업으로 이득을 봤지만, 어떤 이들은 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었다. 여러 생각과 이해관계가 교차하는 경기 북부를 단순히 그렇게 ‘하나의 지역’으로 묶어낼 수 없다.
---p.191

과잉 대표되는 이들은 주로 목소리가 큰 중산층이다. (…) 경기도 1기 신도시에서 지자체장으로 출마한다면 재건축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다. 공약도 아파트 재건축에 집중된다. 그 과정에서 대형 아파트 단지에 속하지 않은 이들의 목소리는 지워진다.
---p.209

단순히 경기도가 노른자가 된다고 해서 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까. 이런 문제는 노른자 위치만 바꾼다고 풀리지 않는다. 노른자 크기를 키워서도 해결할 수 없다. 이제 우리는 단순히 어느 지역이 중심이 될지를 묻지 말고 그 ‘중심’이 무엇인지를 돌아봐야 한다.
---p.221

출판사 리뷰

사당행 열차에서 내리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경기도민의 고충을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문제는 교통이다. 서울 접근을 빠르게 하는 광역버스와 지하철, GTX가 확충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지만 정작 경기도 안에서 이웃 도시로 이동하기는 어렵다. 정책과 언론은 경기도민을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으로 상정하지만 통근하는 경기도민 570만 명 가운데 74.6퍼센트는 경기도 안에서 출퇴근한다. 『이상한 나라의 경기도민』은 그런 인식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포착해 서울로 향하는 ‘교통 혁명’이 누구를 위한 혁명인지 묻는다. GTX 개통으로 대곡역에서 서울역까지는 17분이 단축됐지만, 바로 옆 고양시 덕양구 대장동의 마을버스 배차 간격은 25분에서 50분으로 늘었다. 학교에 가야 하는 학생과 병원을 찾아야 하는 노인들은 더 오래 기다리고 더 멀리 걷게 됐다. 누군가의 교통 혁명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이동권의 후퇴였다. 교통 정책이 ‘서울’ 접근성과 부동산 가치에 집중하는 동안 정작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놓치고 있는데도 이는 잘 지적되지 않는다.
책은 교통에서 건강으로, 주거에서 노동으로 시선을 넓힌다. 건강을 위해 잡곡과 채소를 먹고 운동하라는 조언이 넘쳐나는 시대지만, 긴 출퇴근을 마치고 밤늦게 귀가한 직장인에게 건강한 식사를 준비할 시간이 얼마나 남아 있을까. 경기도민의 하루 평균 출퇴근 시간은 1시간 31분으로 전국에서 가장 길다. 사회 구조가 건강할 여유를 허락하지 않는데 ‘저속노화’를 개인의 자기관리 문제로만 치부하기는 어렵다. 경기도 버스의 고질적인 ‘무정차’ 문제, 탑승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춤을 춰야’ 하는 현실도 마찬가지다. 승객은 기사의 불친절을 탓하기 쉽지만,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기사들의 현실을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시민이 누리는 공공서비스가 누군가의 과로와 희생에 기대어 유지되고 있다면 그 서비스를 과연 정상적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이상한 나라의 경기도민』은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불편함을 개인의 선택이나 책임으로 돌리는 사고방식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 불편함을 만들어낸 제도와 정책, 노동과 자본의 관계를 두루 살피기 위해서다.

“한국 사회는 사람 접근성이 아닌 장소 접근성을 중심으로 교통 정책을 짜고 있다. 장소 접근성 중심 교통 정책은 대장동을 다니던 마을버스 절반을 대단지 아파트로 보냈다. 교통 정책이 사람이 아닌 부동산을 향하고 있는 셈이다.” _30쪽

누가 경기도민을 대표하는가

저자는 이어서 보다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당신이 생각하는 경기도민은 ‘누구’인가. 경기도 하면 곧장 떠오르는 풍경은 대개 신도시와 대단지 아파트다. 언론에서 경기도민은 서울 집값을 감당하지 못해 밀려난 사람들, 서울 출퇴근에 지친 중산층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 모습이 경기도민을 대표할 수 있을까? ‘국평’ 아파트 바깥으로 시선을 돌려본다. 쇠퇴하는 산업도시에서 미래를 고민하는 청년, 최저주거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집에서 생활하는 아동, 폭염과 혹한 속에서 비닐하우스에 의지해 살아가는 이주 노동자가 보인다. 서울 접근성과 아파트 가격 중심의 경기도 담론에서는 쉽게 보이지 않는 ‘경기도민’들이다. 누군가 서울 아파트를 사지 못해 안타까워할 때, 누군가는 안전한 집에서 살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한다. 두 사람 모두 주거 문제를 겪고 있지만 사회가 주목하는 불평등은 같지 않다.
교육 여건도 마찬가지다. 아파트 단지 개발로 학생이 밀집된 안산의 한 초등학교에는 77개 학급에 1899명이 다니는데, 수원 원도심의 한 중학교는 전교생 66명으로 폐교 수순을 밟는다. 경기도 학교 중에는 이주 배경 학생이 무려 90퍼센트가 넘는 곳도 있어 ‘이주민의 땅’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도 있다. ‘평누도(평화누리특별자치도)’ 해프닝 또한 경기도가 ‘단일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접경지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경기 북부를 분리하는 것이 주민의 오랜 염원이라는 주장과 달리 ‘평누도’라는 이름 공개 후 비판 청원이 쇄도했다. 경기 북부는 전과 달라졌다. 파주 운정, 양주 옥정 등 신도시로 흘러들어온 30·40대는 기존 경기 북부를 지배하던 보수적 정서와 결을 달리한다. 오히려 이들은 경기 남부 주민과 자신을 동일시하며 개발보다는 복지에 집중하기를 바라는 경향이 크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이렇게 그간 상대적으로 주목되지 않았던 경기도의 다양한 삶을 입체적으로 들여다보면 하나의 이름으로 묶을 수 없는 정체성이 공존함을 알 수 있다.

“삼성전자 집회가 열리기 하루 전, 경기도 화성시에서 23명이 화재로 목숨을 잃은 ‘아리셀 참사’ 관련 항소심 판결이 있었다. 재판부는 박순관 아리셀 대표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 (…) 누군가는 성과급 상한선을 논할 때, 다른 누군가는 목숨값 하한선을 경험했다.” _152~153쪽
‘누칼협’과 억울함을 넘어

『이상한 나라의 경기도민』은 그래서 서울을 비판하거나 경기도의 발전을 주장하는 책이 아니다. 이 책이 궁극적으로 겨냥하는 것은 경기도민이 아니라 ‘이상한 나라’다. 서울의 집값을 따라잡지 못하고 남들보다 출퇴근 시간이 길다는 불만에는 물론 현실적 근거가 있다. 그러나 이런 불만은 그동안 ‘경기도도 서울처럼 되어야 한다’는 개발 논리로 이어지거나 ‘누가 경기도 살라고 협박했냐(누칼협)’는 개인 책임론에 그쳐왔다. 우리가 조금 시각을 바꾸어 ‘이상한 나라’에 방점을 찍어본다면 출발은 억울함일지라도 종국에는 ‘경기도’를 넘어서게 된다. 기준만 옮겨갈 뿐 노른자와 흰자를 끊임없이 가르며 누가 더 많은 몫을 가져야 하는지 다투는 방식으로는 근본적인 문제에 다가갈 수 없기 때문이다.

“책을 쓰면서 나는 자꾸 위를 바라보는 사람들을 만났다. 서울을 바라보고, 강남을 바라보고, 새 아파트를 바라보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바라보는 사람들. 자신이 피해자라며 분노를 터뜨리는 사람들. 그러나 그 안에서 타인의 피해를 보고, 그들이 우리와 어떻게 연결됐는지를 묻는 질문은 찾기 어려웠다.” _맺는 글 중에서

너무 쉽게 사용되는 ‘불평등’과 ‘공정’, ‘피해자’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때 우리는 어디에 살든 존엄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사회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밈으로 소비하던 경기도민의 애환은 이 책을 덮고 나면 조금 묵직한 물음으로 바뀐다. 우리는 불평등을 없애고 싶은 것일까, 아니면 불평등한 사회에서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싶은 것일까.

추천평

“노른자와 흰자를 나눠온 ‘이상한 나라’에서,
억울함을 연대의 질문으로 바꿔주는 귀한 책”
전라도는 전주와 나주, 경상도는 경주와 상주에서 이름이 나왔지만 경기도는 이름 자체가 서울(경京) 주변(기畿)이라는 뜻이다. 경기도민은 서울에 얼마나 가까운지, 서울과 얼마나 비슷한지에 따라 서열화되는 노른자 바깥의 흰자, ‘2등 시민’이다. 경기도는 ‘지역’이 아니다. 언제든 서울로 떠날 수 있는 유동적인 ‘상태’다.
경기도에서 나고 자라 경기도 취재 기자로 살아온 저자는 이런 처지에 누구보다 깊이 공감한다. 출퇴근 시간이 전국에서 제일 길고, 광역버스가 다가오면 손 들고 춤춰야 한다. 서울의 영광을 위해 존재하는 억울한 피해자, 이것이 경기도의 모습이다.
하지만 또 다른 경기도가 있다. 통근자 넷 중 셋은 서울이 아니라 경기도 안에서 출퇴근한다. GTX의 등장으로 고양시 대곡역에서 서울역까지 17분이 줄어드는 사이, 대장동 주민은 마을버스를 25분 더 기다리게 됐다. 서울로 향한 눈에 가려진 경기도민, 아파트 바깥에 살고 제 동네에 살고 있는 수많은 이들의 얼굴이 이 책에는 또렷하다.
이 책은 서울에 밀리면서 지방을 밀어내는 곳, 위를 향해 억울해하면서 아래의 삶을 지우곤 하는 경기도의 이중성을 직시한다. 정직하고 유쾌하게 이 불편함을 마주한다. 서울보다 집값이 덜 올라 억울해할 게 아니라 왜 집값이 올라야만 삶이 나아진다고 믿게 됐는지 묻는다.
그래서 경기도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노른자와 흰자를 나눠온 ‘이상한 나라’에 사는 우리 모두에게, 억울함을 연대의 질문으로 바꾸는 법을 일러주는 귀한 책이다. - 조형근 (동네 사회학자, 《앎과 삶 사이에서》 저자)
“기자의 진땀으로 전하는 ‘더 넓은 우리’의 상상력”
연구자가 된 이래 계속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에 집중해왔다. 경부축 발전도상에서 배제된 호남이나, 발전도상에는 있지만 이제는 첨단산업을 이끄는 경기도에 밀려버린 울산·경남의 산업도시를 살펴왔다. 경기 북부에 살면서 경기도 내부의 격차를 볼 기회가 생기고 나선, 경기도가 대한민국 전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발의 축에서 비켜난 경기 북부, 서울의 산업을 분산하려 조성한 반월산단과 그 노동자들의 거처로 만들어진 안산 같은 서부 산업도시들이 있었다. 충북 음성과 마주하고 있는 저자 이준희 기자의 고향 안성에는 지하철이 없고, 철원과 인접한 접경지역 연천의 노인들에게는 서울로 가는 전철보다 읍내 병원까지 데려다줄 버스 한 대가 더 절실하다. 신도시 베드타운 주민들이 GTX로 서울까지 10여 분이면 간다며 ‘상급지’ 진입을 논하는 시기, 고양시 대장동에서는 GTX 개통과 함께 배차 간격이 50분으로 두 배 길어진 마을버스 탓에 노인들이 병원에 제때 가지 못해 택시를 부른다.
저자는 서울 통근자의 거주지로 기획되었으나 30년이 지나 자연스레 ‘할머니 집’이 되어버린 일산이나 산본 1기 신도시 아파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신통기획’처럼 빠르게 갈아엎으면 된다는 믿음으로는 풀 수 없는 쟁점들이 경기도 곳곳에서 끊임없이 드러난다. 유학생과 이주 노동자가 늘었고, 저자가 ‘공단의 아이들’이라 부르는 이주 배경 아이들이 자라나고 있다. 이 책은 지역의 이상한 점을 찾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상한 나라’가 되어버린 한국을 좀 다른 각도에서 보고자 한다. 24시간 현장에서 대응하는 기자의 진땀으로 전하는 경기도의 사연들이 요청하는 것은 결국 ‘더 많은 민주주의’와 ‘더 넓은 우리’의 상상력이다. - 양승훈 (경남대 사회학과 교수, 《울산 디스토피아, 제조업 강국의 불안한 미래》 저자)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사락 별점0

혜택 및 유의사항

첫번째 별점을 남겨주세요.

첫번째 밑줄을 남겨주세요.

16,200원
총 1개 16,2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