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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눈부셔. 잠이 깨 버렸네. 아함…….
안녕. 이제 일어날 시간이야! 햇살이 비치면 왜 눈이 떠질까? 우리 눈에 보이는 햇빛은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 이렇게 일곱 빛깔로 나누어져. 이 중에서 파랑, 남색, 보라색을 통틀어 ‘청색광’이라고 불러. 이 푸른빛에는 잠을 깨우는 효과가 있단다. *아, 햇빛이 비치니까 몸이 따뜻해졌어. 나는 더워. 그건 햇빛에서 나는 열 때문이에요. 요즘에는 이 태양열을 이용해 전기를 만들고 있어요. 네? 햇빛으로 전기도 만든다고요? 흠, 나는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에너지거든! 햇빛 발전소 돋보기로 햇빛을 모아 본 적 있니? 흰 종이 위에 돋보기를 대고 한참 기다리면 종이를 태울 열이 생길 거야. 이처럼 햇빛의 열을 모으는 도구가 있다면 전기를 만들 수 있어. 넓적한 모양의 ‘태양열 패널’은 햇빛을 모아서 전기로 바꾸어 주는 장치야. 요즘에는 우리나라 곳곳에서 만날 수 있어. 해가 잘 드는 들판, 건물의 옥상, 아파트 외벽, 주택의 지붕 등에 설치해서 우리 생활에 필요한 전기로 이용할 수 있단다. *우아, 꽃은 어쩌면 이렇게 예쁠까? 색깔도 여러 가지야. 우리는 햇빛을 흡수하기도 하고 반사하기도 해. 어떤 꽃이 네 눈에 빨강으로 보인다면 그 꽃은 지금 빨간색을 반사하고 있는 거야. 그럼, 저 애도 빨간색을 반사하고 있는 거네! 퀴즈 ② 빨간색이 특히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까닭은? 1) 빨간색이 가장 밝으니까. 2) 빨간색을 감지하는 시각세포의 수가 더 많으니까. 3) 빨간색이 가장 예쁘니까. 4) 빨간색은 위험하니까. *내일 또 만나자. 밤이 되어도 나는 사라지지 않아. 잠깐 네 눈에 안 보일 뿐이지. 내가 밤에 너를 은은하게 비출 수 있는 것도 태양 덕분이야. 나는 햇빛을 받아서 지구에 반사하거든. 별들은 밤하늘에 떠 있는 수많은 태양이야. 태양은 스스로 빛을 내는 별이지. 우주에는 이런 태양이 셀 수 없이 많단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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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린이와 ‘태양’이 함께한 하루를 담은 그림책
실제로 태양이 늘 우리를 비추듯이 이 책은 아침부터 저물녘까지 ‘태양’이 주인공 아이를 따라다니며 함께 하루를 보내는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이가 잠에서 깨어 밥 먹고 등교하기까지, 학교에서 수업을 받고 하교 후 공원에서 놀다가 귀가할 때까지 태양은 아이가 어디에 있든 늘 함께하며, 아이의 하루를 통해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하는 일을 얘기하기도 하고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지 뽐내기도 한다. 특히 이 책은 본문 이야기가 모두 태양과 아이의 ‘대화’로만 진행된다. 입말체를 자연스럽게 잘 살린 둘의 대화는 독자들의 궁금증도 해소하고 호기심도 자극하면서 유익하고 즐거운 책 읽기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소리 내어 읽는 재미도 커서 어른 양육자와 어린이가 같이 읽어도 좋고, 친구끼리 혹은 학교에서 선생님과 학생이 같이 읽어도 좋다. 30년 넘게 어린이책을 만들어온 편집자이자 직접 여러 권의 어린이 논픽션 책을 펴낸 김지선 작가의 깊은 내공이 여러 면에서 돋보인다. 2. 이야기와 정보글, 퀴즈로 이루어진 다채로운 구성 이 그림책을 읽다 보면, ‘태양’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또 얼마나 소중한지 자연스레 깨닫게 된다. 사람은 물론 식물과 동물의 성장, 태양열을 이용한 전기 생산, 해시계, 시각세포를 통한 인지, 몸과 마음의 건강, 아름답고 멋진 사진 촬영, 밤낮과 사계절의 변화까지 모두 태양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이 책은 아이의 하루가 진행되는 사이사이 쉽게 쓰인 정보글과 재미난 퀴즈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태양에 관련된 여러 과학적인 지식을 두루두루 알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태양’에 대한 호기심을 키운 아이들은 커가면서 좀 더 깊이 있는 과학책으로 나아갈 것이다. 3. 감각적이고 생생한 그림 이 그림책의 그림은 화가로 활동하며 25년 넘게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려온 일러스트레이터 안은진이 맡았다. 주인공 아이와 태양을 귀엽고 친근하게 구현하여 아이의 하루를 실감 나게 표현했으며, 과학적인 지식을 잘 녹여내어 어린이 독자들이 그림만으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감각적이면서도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아침햇살의 따사로움, 한낮 태양의 왕성함, 해 질 녘 햇볕의 아름다움을 다채롭게 잘 표현하여 모든 페이지가 생생하게 다가온다. 무엇보다 아이와 태양의 하루를 담은 글과 그림이 무척이나 잘 어우러져 어린이 지식 그림책의 훌륭한 본보기라 할 만한 책으로 완성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