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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한미동맹에 관한 신욱희의 고찰-비대칭 동맹 관계에서의 자율성(강석율)
I 후견-피후견 국가 관계와 피후견 국가의 자율성 II 비대칭 동맹 관계에서 하위국가의 자율성과 행위 유형 III 관념적 변수에 대한 검토와 비대칭 동맹 연구에의 적용 IV 이론적 고찰을 통한 한미동맹 사례의 연구 V 정책 제언과 전략 경쟁기 한미동맹에의 시사점 제2장 신욱희의 비교지역질서로 본 국제정치(김강석) I 서론 II 비교지역질서와 신욱희 연구의 기여와 의의 III 중동을 통해 본 신욱희 비교지역질서의 함의 IV 결론 제3장 신욱희의 전이이론 고찰-위계적·동태적 지역질서의 이론화(정성철) I 들어가며 II 현실주의의 국제정치학 III 신욱희의 전이이론과 동아시아 지역질서 IV 나가기 제4장 신욱희의 역할구상 연구와 “현실주의적 구성주의”(김재영) I 서론 II 신욱희의 역할구상 연구 III 신욱희의 “현실주의적 구성주의” IV 신욱희의 지적 유산과 향후 발전 방향 V 이론에서 실천으로: 국제질서의 변동과 한국의 역할구상 VI 결론 제5장 국가건설 담론으로 본 신욱희 학문의 출발점 재조명(고용준) I 들어가며 II 신욱희 학문의 출발: 국가건설과 경제발전, 그리고 지정학적 환경 III 국가건설 담론 속 신욱희 초기 연구의 위치와 의의 IV 결론에 대신하여 제6장 신욱희의 북미관계 연구-이해와 설명의 다리 놓기(엄정식) I 서론 II 신욱희 교수의 북미관계 연구 III 오늘날 북미관계에 주는 함의 IV 나가며 제7장 신욱희의 박정희 집권기 한미관계 연구-이론과 역사의 접목을 통한 재구성(장세영) I 역사적 맥락을 중시한 국제정치학자 II 신욱희의 박정희 집권기(1961-1979) 한미관계 연구 발전 경로 III 신욱희의 박정희 집권기 한미관계 연구 특징 IV 신욱희 연구의 의의와 계승 제8장 북핵위기와 북방정책의 연계-신욱희의 문제의식과 학문적 기여(이중구) I 들어가며: 추억 속 신욱희 교수의 문제의식 II 신욱희 교수의 북방정책 연구 III 신욱희 교수의 북방정책과 북핵위기 연계 짓기 IV 북방정책과 북핵위기 연계 짓기를 통한 연구 성과 V 나아가며 제9장 신욱희의 분석 시각과 전후 일본-미일동맹, 역사 문제, 북송사업을 중심으로(마츠우라 마사노부) I 신욱희의 ‘주체-구조론’과 동아시아 국제정치 II 연구 지도자로서의 신욱희 III 전후 일본과 북송사업: 신욱희 교수의 한 제자로서 제10장 자유주의 패권과 한반도 평화-신욱희의 미국 외교 연구 다시 읽고 쓰기(차태서) I 서론 II 다시 읽기 III “구성적 개입”의 글쓰기: 탈자유 패권 시대 대한민국의 대전략 제11장 ‘구성력’의 탐색-신욱희의 동아시아 국제관계 연구론(옥창준) I 신욱희의 질문 II 형성: 동아시아 국제관계의 역사적 전개 III 전환: 탈냉전기 한국의 구성력 모색 IV 유산: 구성력의 구성력 부록 고(故) 신욱희 교수 연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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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욱희의 연구는 한국이 자율성을 확보하면서 한미동맹의 비대칭성이라는 구조적 제약을 극복해야 한다는 정책 제언으로 귀결된다. 이는 전략 경쟁으로 규정되는 현 국제정치의 구조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 p.26 신욱희는 동주의 권역론과 영국학파 국제사회론을 비판적으로 재해석하며, 문명권의 병존을 넘어 권역 간 교섭과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되는 복합적 권역의 가능성에 주목하였다. 또한 그는 보편과 특수의 이분법을 넘어 ‘전체와 부분’의 관계 속에서 지역질서를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 p.52 새로운 동아시아 질서가 수립되는 과정 속에서 조·청·일(개항기)과 한미일(냉전기)의 위계를 둘러싼 갈등과 협상이 진행되었고, 특정 국가에 대한 위협인식이 국가와 지역 수준에서 전환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는 국제질서의 위계적·동태적 속성을 밝힌 것으로 동아시아 지역질서가 패권국 혹은 지배국과 도전국이 펼치는 강대국 정치가 아니라 지역 정치 전환의 산물임을 일깨워준다. --- p.80 『순응과 저항을 넘어서: 이승만과 박정희의 대미정책』은 신욱희 개인의 연구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주체-구조의 문제, 그리고 주체에 의한 인식과 같은 관념적 요인의 중요성 등을 비롯하여 이후의 구에서도 일관되게 드러나고 있는 그의 문제의식을 저서의 형태로 집약한 시도였기 때문이다. --- p.106 국가 건설의 국제적·전략적 측면을 국가성격의 내부적 변동과 연계하여 분석한 신욱희의 접근에는 독보적인 면모가 있다. 신욱희의 초기 저술에서 드러나는 한반도 특유의 지정학적 조건에 대한 성찰과 주체-구조의 상호관계에 대한 구성주의적 해석, 안보와 경제의 연계, 불완전 주권상태의 국가성격 인식은 이후 30여 년에 걸친 그의 학문 여정을 통해 더욱 발전되었다. --- p.134 신 교수는 북미관계 연구에서 실증주의적 ‘설명’과 해석주의적 ‘이해’의 통합을 위해 노력했으며, 이는 국제체제 구조와 외교정책 연구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학문적 기여로 이어졌다. 나아가 오늘날 한반도의 교착된 정세 속에서 한국 외교가 단순한 종속 변수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자율성을 바탕으로 ‘구성적 개입’ 과 창의적 중재를 펼쳐야 한다는 주체적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실천적 의미를 지닌다. --- p.156 신욱희는 국제정치이론과 사료 분석을 결합해 박정희 집권기의 한미관계를 체계적으로 재구성한 국제정치학자다. 그는 구성주의적 시각에서 이론·개념으로 설명 가능한 구조적 틀을 세우고, 외교 문서 분석을 통해 행위 주체인 한미 양국 정부의 외교정책 전환을 실증적으로 추적했다. --- p.178 신욱희 교수는 서울대학교에 부임한 이래 당시 진행 중이던 탈냉전이 왜 한반도 국제정치의 변화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가라는 문제의식을 지니고 있었다. 그는 북방정책을 한국이 주체성을 발휘하고자 한 긍정적 시도로도 바라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북방정책의 의도치 않은 결과로서 한국이 북한을 압박하고 북한은 한국을 배제하는 ‘압박과 배제의’ 남북관계가 등장했다고 보았다. 이것은 얼마 뒤 북핵 1차위기에서 단적으로 표출되었다. --- p.216 신 교수의 연구는 구성주의 이론과 역사학적 실증 연구를 결합하여 동아시아 국제정치를 주체와 구조의 상호작용 과정으로 이해하고자 하였다. 냉전기 미일동맹에 관한 연구에서 신 교수는 일본을 외적 구조에 의해 일방적으로 규정된 수동적 대상이 아니라, 그 제약 속에서도 자국의 역할을 재정의할 수 있는 행위자로 분석하였다. --- p.240 자유주의 패권의 시대에 형성된 그의 문제의식을 오늘날 탈자유·탈패권의 국제질서 속에서 어떻게 계승하고 갱신할 것인가를 탐구한다. 핵심 질문은 자유주의 패권이 해체되는 시대에 미국의 정체성과 한반도 평화를 어떻게 다시 사유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속에서 한국은 어떤 전략적 행위자가 될 수 있는가이다. 신욱희의 사유는 자유주의 패권 이후의 세계에서도 여전히, 다만 다른 방식으로, 우리에게 요구되는 전략적 상상력의 출발점으로 남아 있다. --- p.258 신욱희의 연구는 이론과 역사를 연결하는 구성주의적 접근을 통해 동아시아 국제질서를 해석하는 동시에, 그 속에서 한국 외교가 수행할 수 있는 실천적 가능성을 탐색한 지적 기획이었다. 신욱희의 동아시아 국제관계론은 동아시아 질서의 형성과 전환을 해석하는 작업인 동시에, 한국 외교가 어떠한 구성력을 통해 지역질서에 개입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지적 유산이다. --- p.2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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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자가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제자들과 진실되고 겸허하게 지적 상호작용을 펼쳤을 때 맺을 수 있는 열매들이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정치』 42호는 고(故) 신욱희 서울대학교 교수가 30여 년간 쌓아 올린 지적 유산을 조망하며, 서구 중심 이론의 한계를 넘어 동아시아의 역사와 현실에 기반한 국제정치학을 탐구한다. 신욱희 교수는 서구 중심의 주류 국제정치학에 머물지 않고, 한반도의 시각으로 보편적 언어를 세우고 동아시아 국제질서를 주체적으로 설명하고자 하였다. 총 93편의 연구 업적을 남긴 고인은 동아시아 국제관계 연구를 후원하고 후학을 양성하고자 했다. 그 뜻을 이어 설립된 청명동아시아재단과 청명포럼을 거쳐 그와 함께 연구하고 성장한 학자들이 신욱희 국제정치학의 학술적·실천적 함의를 논하는 결실을 맺었다. 이 책은 총 11장에 걸쳐 신욱희 교수의 국제정치학 연구를 이론·역사·외교의 관점에서 살핀다. 신욱희는 주요한 개념·이론·학파-비대칭 동맹(제1장), 국가건설(제5장), 구성주의(제9장, 제10장, 제11장), 민주평화론(제10장), 다자주의(제11장)-를 비판적으로 수용하며 창의적으로 활용하고자 했다. 더불어 그는 이론과 역사의 유기적이고 상보적인 관계를 중시하면서(제7장) 동아시아 국제관계에 대한 새로운 이해, 독창적 설명, 실천적 방향을 제시하는 연구를 지속했다(제6장, 제8장). 궁극적으로 신욱희의 국제정치학은 국제정치의 역동과 위계(제3장), 행위자의 역할구상과 위협인식(제4장)에 주목하면서 동아시아 지역질서에 대한 이론화를 지향했다(제2장). 대다수 연구자가 단일한 분석수준에 갇히기 쉽다는 한계를 깨고, 개인 차원부터 체제 수준까지 자유롭게 넘나들며 다층적인 탐구를 지속했던 고인의 지적 도전은 독보적이다. 거대한 권력 재편과 불확실성이 커진 오늘날, 이 책은 지난 연구를 돌아보고 한국 외교와 지역학이 나아갈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한다. 시대가 달라져도 신욱희 교수의 사유와 통찰은 격변하는 세계 속에서 우리의 외교적 지평을 넓혀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