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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비교 지역주의 연구와 지역주의의 미래(신범식)
I 머리말 II 지역주의의 발전과 비교 지역주의 연구 III 아시아 지역주의 연구 방법으로서 비교 지역주의 IV ‘아시아 내 아시아들’의 지역주의 특성의 비교 V 결론: 비교 지역주의 연구의 유용성과 한계 그리고 발전 전망 제2장 동남아시아의 지역주의-ASEAN의 진화와 통합성의 한계(최경준) I 서론 II 동남아의 탈식민지 지역주의 III 동남아 지역주의 형성과 전개 IV 지역정치 갈등과 역외 협력의 확장 V 결론 제3장 전환기 남아시아 지역주의의 재편-다층적 소다자 협력과 새로운 지역질서(최윤정) I 서론 II 남아시아 지역주의의 구조와 전개 III 남아시아 지역주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IV 남아시아 지역협력의 평가 및 전망 V 결론 제4장 서아시아 지역주의-이념에서 실리 추구로 변화한 새로운 서아시아 지역주의(안소연) I 서론 II 서아시아 지역주의의 시작 III 아랍의 봄 이후 GCC 주도 지역주의 와해 과정 IV 국제질서 다극화 속 소다자주의를 통한 새로운 지역주의의 등장 V 결론 제5장 중앙아시아 지역주의의 부흥-중앙아시아 지역화 통시적 분석(주송하) I 들어가는 말 II 중앙아시아 지역주의 기존 연구 III 소련 해체 이후 중앙아시아 지역주의 IV 2016년 전후 중앙아시아 지역화 통시적 분석 V 맺는말 제6장 동북아시아 지역주의(옥창준) I 들어가며: 전파와 권역 사이 II ‘극동’에서 ‘태평양’으로 III ‘태평양’의 서진과 ‘동아시아’의 발견 IV ‘동아시아’의 화양연화와 ‘인도-태평양’의 대두 V 나가며 제7장 북아시아와 지역주의(신범식·양정윤) I 서론 II 북아시아의 지정학적 조건 III 북아시아 지역의 상호교류 IV 북아시아 형성의 전략적 이익: 지역안보를 중심으로 V 결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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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가 시도하는 아시아 내 ‘아시아들’에 대한 입체적 비교 지역주의 분석은, 역사적으로 서구의 명명 아래 수동적 주변부에 머물렀던 과거를 딛고 일어서는 작업의 일환이 될 수 있다. 아시아를 비롯하여 아프리카, 중남미 등 비유럽 지역의 생생한 목소리와 고유한 역사적 경험이 충실히 반영된 ‘비유럽 중심적 비교 지역주의’가 학계에서 충분하게 논의되고 정착될 때, 우리는 비로소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은 진정한 의미의 ‘지구적 차원의 지역주의 일반 이론’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 pp.52-53 ASEAN은 EU와 같이 국가의 주권이 일부 양도된 고도의 정치적 통합성을 띤 조직이 아니며, ASEAN 방식과 같이 주권국가의 권리를 강조하며 이들 사이의 합의에 기반한 고유의 의사결정 과정을 가지고 있다. 자신만의 독특한 행동 원리와 방식을 유지하며 진화해 온 ASEAN은 서구 이외의 지역에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그리고 비교적 성공적인 지역협력 조직으로 평가된다. --- pp.90-91 남아시아는 여전히 분열되고 불완전한 지역이지만, 동시에 주변 지역 및 강대국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새로운 형태의 지역성과 지역협력을 실험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 p.138 미중 갈등의 격화, 세계질서 다극화 등의 격변하는 국제질서 변화 속에서 서아시아 지역은 지역주의에 국한되지 않고 각국의 실용적 이익을 추구하고 나섰다. 특히 서아시아 지역의 주요 역외 행위자였던 미국의 역할 축소는 서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미국 의존적 외교가 아닌 외교 다변화를 추진하게 만든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 p.185 그동안 중앙아시아 지역주의는 실패된 것으로 평가되었지만, 2016년 우즈베키스탄 샤브캇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취임과 러시아의 공격적 대외 정책으로 인해 중앙아시아 지역주의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시각이 있다. 중앙아시아 지역주의와 지역화는 실질적 전환을 겪고 있는가, 아니면 변화는 단순한 수사적 차원에 머무르고 있는가? --- p.194 강대국 경쟁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지역주의는 더 이상 공동체 형성이나 제도적 통합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국가들이 불확실한 국제질서를 관리하고, 세력균형을 조정하며, 제한적 기능 협력을 수행하는 현실적·전략적 조정 메커니즘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동북아의 경험은 ‘약한 지역주의’가 아니라, 전략적 목적에 따라 선택적으로 작동하는 새로운 형태의 지역 질서가 어떠한 모습으로 전개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재해석될 수 있다. --- p.258 문화적·문명적으로 러시아와 동아시아는 먼 이웃(distant neighbor)으로, 정체성적인 측면과 러시아 전체를 보았을 때 아시아와 통합할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드러난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결되고 극동지역과 같은 아시아 인근 지역과의 인적 교류를 통해 초국가적 네트워크가 재활성화될 시 이는 주요 기제가 되어 지역통합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 p.2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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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중동 사태 이후 격동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탈냉전기 세계화의 한 축이었던 다자적 네트워크가 무력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크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자율적인 협력 기제를 모색하는 움직임 또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세계정치』 41호는 이러한 격동 속에서 ‘지역’이라는 공간이 지닌 정치경제적 동학에 주목한다. ‘비교지역연구’라는 학술적 틀을 통해, 아시아를 수동적 존재로 바라보던 기존의 통념을 넘어 역내 국가들이 스스로 형성해 나가는 주체적이고 다층적인 신지역주의를 분석한다.
이 책은 총 7장에 걸쳐 아시아 6개 하위 권역의 지역주의 전개 양상을 정밀하게 분석하며 메가아시아로 연결되는 협력 체계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먼저 구지역주의와 신지역주의의 차이를 규명하며 비교지역주의의 이론적 지평을 연 뒤, ‘아세안 중심성’을 발휘하는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국익과 실용적 소다자 협력 중심으로 선회한 남아시아·서아시아·중앙아시아의 동학을 살핀다. 나아가 미·중 전략 경쟁 속 동북아시아의 전략적 지역주의와 함께 ‘메가아시아’라는 틀에서의 북아시아 지역주의 형성 가능성까지 다각도로 조명한다. 아시아는 역내·외의 거센 지정학적 파고 속에서도 소다자주의, 간지역주의, 초지역주의라는 다채로운 기제를 발휘해 끊임없이 자율적 협력 질서를 창조해 내고 있다. 이 책은 격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지역’의 가치를 새로 발견하고, 미·중 경쟁 너머 부상하는 메가아시아의 다층적 네트워크 구조를 통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