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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어머니의 나라로 동생을 찾아서 행복한 가족에 드리운 어둠 헤어진 형제 홀트씨양자회 고아원 시절 영원히 안녕 멀고도 먼 곳으로 재회의 기쁨 꿈을 이루다 부모님의 사랑 홀트아동복지회를 돕다 국내 입양의 선구자가 되어 돌아가는 길 그리고 뒷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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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 11일은 제1회 입양의 날이다. ‘입양’이 생소한 뭇 사람들은 웬 ‘입양의 날’이냐고 의아하게 생각할지 몰라도, 우리나라는 지난 50년 동안 20만 명의 고아들을 해외로 입양 보내며 ‘고아 수출 1위’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달아 왔다. 이에, 입양의 부정적인 인식을 없애고 국내 입양을 활성화시키고자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은 결과로 입양의 날이 제정되기에 이르렀다.
이 책 《스티브 모리슨 이야기》는 이러한 국내 입양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한 사람, 스티브 모리슨의 이야기이다. 그 역시 입양고아이면서 본인과 같은 처지의 남자아이를 입양해서 키우고 있는데, 입양의 작은 실천을 개인의 문제로 그치지 않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그 필요성을 알리고자 한국입양홍보회(엠팩, MPAK)를 설립했다. 《스티브 모리슨 이야기》는 그의 어린 시절부터 국내 입양의 선구자가 된 지금까지의 행보를 들여다보는 잔잔하고 아름다운 동화다. 입양고아가 미국 우주항공연구소의 수석 연구원이 되기까지, 자랑스런 한국 입양인 스티브 모리슨의 감동 이야기를 만나 보자. * 입양고아가 미국 우주항공연구소의 수석 연구원이 되기까지 이 책의 주인공은 실제 인물인 스티브 모리슨이다. 그의 한국 이름은 최석춘, 강원도 묵호가 고향이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거리를 떠돌며 힘겹게 지내던 그는 14살의 나이에 미국으로 입양된다. 파란 눈의 양부모님은 친자녀가 1남 2녀나 있고, 이미 한 아이를 입양해 키우고 있으면서 또 스티브 모리슨을 입양한 것이다. 그는 양부모님의 따뜻한 사랑 속에 훌륭하게 자랐고, 3,500여 명의 연구원 중 한국 입양인으로서는 유일하게 미국 우주항공연구소의 수석 연구원이 된다. 그러나 자신의 성공과 행복에 안주하지 않고 한국입양홍보회(엠팩)를 설립하여 한국 입양 문화 개선을 위해 많은 활동을 펼쳤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12월에는 명예서울시민증을 수여 받기에 이른다. * 입양, 가슴으로 낳은 사랑 ‘아버지는 스티브를 불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스티브, 나는 일생을 살아가면서 몇 가지 좋은 결정을 내렸단다. 그 중 최고로 좋은 결정은 하나님을 믿게 된 것이고, 두 번째는 네 어머니와 결혼을 한 것, 그리고 세 번째는 너를 우리 가정에 입양한 것이란다.” 아버지의 이 말에 스티브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평생 이 말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부모님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으니까요‘. -본문 88p 중에서 입양된 첫 날, 한국인인 그를 위해 양배추에 후추와 식초를 넣어 ‘김치’를 만들어 주신 양어머니의 정성, 많은 돈을 들여 아픈 그의 다리를 수술하고, 빚을 내면서까지 대학을 다니게 해 주었으면서도 ‘너를 입양한 것은 내 인생의 축복’이라고 말씀해 주시는 양부모님의 사랑…. 파란 눈의 부모님과 검은 눈의 입양 아들이 보여 주는 혈연보다 더 진한 사랑은 촉촉이 가슴을 적신다. * 한국입양홍보회(엠팩)를 설립하여 국내 입양의 선구자가 되다 스티브 모리슨이 살아 온 인생은 어떤 드라마보다 감동적이고 눈물겹다. 그는 이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은총이라고 생각하며, 자신과 같은 처지의 고아들을 위해 1999년에 한국입양홍보회(엠팩)를 세웠다. 엠팩은 국내 입양을 홍보하고 장려하는 곳으로, 현재 국내에서만 600여 가정이 엠팩의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그가 퍼뜨린 사랑의 불씨로 인해 부모를 잃은 많은 아이들이 따뜻한 가정을 찾고 있다. 스티브 모리슨 역시 두 명의 친딸이 있음에도 아들 한 명을 입양하여 부자의 연을 맺었다. 이 사랑의 불길은 먼 미국에서도 활활 타오르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가정이 입양 운동에 함께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신의 성공과 행복에 안주하지 않고 그 사랑을 많은 이들과 나누는 스티브 모리슨, 그에게서 진정한 사랑의 기쁨을 배운다. "입양은 창피하고 두려운 것이 아닙니다. 아름답고 기쁜 것입니다. 입양아를 당당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진정 용감한 부모들입니다. 저는 부모님으로부터 그 값진 교훈을 배웠습니다. 이제는 그 사랑을 물려줄 때입니다." -스티브 모리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