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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섬마을 우음분교, 산마을 명달분교, 강마을 연포분교 외에도 전국 방방곡곡에는 작은 학교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 그렇게 많은 작은 학교들이 해마다 수없이 폐교되거나 통합되어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분교의 살아 있는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하기 위해 몇 년 동안 찾아 다녔던 정든 학교들이 결국엔 폐교되어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함께 고기 잡고, 축구하고, 달리기 시합하며 사귀었던 그곳의 선생님들과 어린 친구들이 보고 싶습니다. 제가 받은 풋풋하고 따뜻한 정을 여러분에게도 나눠 주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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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섬에는 작은 학교가 하나 있습니다. 이 학교에는 교실도 하나, 학생도 한 명뿐입니다. 건물도 작고 학생도 적어서 ‘분교’라고 부릅니다. 육지에 있는 좀더 큰 학교의 동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때는 학생 수가 사오십 명에 이르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생활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하나 둘 섬을 떠나 뭍으로, 도회지로 나가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혜진이만 이 학교에 남았습니다. 또래 친구가 없는 혜진이는 일학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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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서울의 작은 미술관에서 ‘분교 - 들꽃 피는 학교’라는 타이틀로 사진전이 열렸다. 사진전의 작가는 현재 한겨레 신문사에서 사진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강재훈씨.
“그간 사람이 모여 사는 곳이면 어느 곳이나 학교가 있어 의무 교육을 받아 왔으나, 전국이 일일생활권으로 들고 이농인구가 늘어나면서 열악한 환경에 있는 소규모 학교(분교)들의 통폐합이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사라져 가는 도서 벽지 ‘분교’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강재훈씨가 몇 년 전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면, ‘작은 학교 이야기’는 일상 생활 속에서 잃어가는 여유와 나눔, 느림과 만족의 미덕을 도시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어서 기획되었다. 작은 학교 이야기는 섬마을 학교 이야기, 산마을 학교 이야기, 강마을 학교 이야기로 크게 나뉘어 있다. 섬마을 학교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곳은 우음도라고 불리는 서해 바다 외딴 섬. 생활 터전을 찾아 사람들이 도회지로 나가면서 어린이들의 수가 줄어 이곳 분교에는 혜진이가 유일한 학생이다. 혜진이의 학교 생활과 학생은 아니지만 항상 학교에 따라다니는 동생 한석이의 학교 생활이 잔잔하게 그려진다. 산마을 학교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곳은 경기도 양평 중미산의 명달분교. 강아지와 함께 학교에 가고 십리나 되는 산길을 돌아 학교에 가는 아이들의 모습과 형학년 동생학년 나뉘어 오손도손 수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도시 아이들과는 사뭇 다른 놀이 문화도 엿볼 수 있다. 강마을 학교 이야기는 정선의 아우라지 마을이 배경이다. 동생을 업고 학교에 오는 아이, 돌꽝으로 잡은 고기를 구워 먹으며 해지는 줄 모르는 아이들의 모습이 소개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