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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름은 없었다
세상을 바꾼 익명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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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부 그의 이름은 없었다
프롤로그 — 책을 펼치기 전에
1장 폐허 속의 집
01. 잊혀진 아이
02. 균열
03. 첫 접촉
04. 고장
Historical Bridge 01 · 제조업의 침묵
2장 친구는 코드뿐
05. 학교
06. 반응하는 세계
07. 접속
08. 낙인
Historical Bridge 02 · 평균값에 맞춰진 학교
3장 무시된 천재
09. 캠퍼스
10. 갈망
11. 가능성
12. 가장 조용한 계절
13. 로그아웃
Historical Bridge 03 · 보이는 세대
4장 망각된 이름
14. 탈락
15. J&B
16. 줄리안 파이크
17. 엘리베이터
Historical Bridge 04 · 닷컴 이후의 좁은 문
5장 침투자
18. 키
19. 청사진
20. 점수
21. 추적
Historical Bridge 05 · 사전 수집의 시대
6장 파국
22. 수감자
23. 나카모토
24. 운동장의 그림자
25. 불완전한 시도들
26. 순서의 법
27. 계속 고쳐지는 설계
28. 문밖의 바람
Historical Bridge 06 · 먼저 등장한 전자화폐들
7장 사토시 나카모토
29. 밖의 공기
30. 우연과 징조
31. 마지막 힌트
32. 탄생: Satoshi Nakamoto
Historical Bridge 07 · 붕괴와 백서가 같은 해에 왔다
8장 제네시스
33. 조용한 세계
34. 첫 회신
35. 블록 #0
36. 첫 연결
37. 불씨가 된 토론
Historical Bridge 08 · 제네시스 블록과 첫 번째 거래
9장 불씨
38. 가격의 탄생
39. 호가창
40. 공식
41. 덫
42. 떠날 조건
Historical Bridge 09 · 편리함은 중앙을 만들고 중앙은 사칭을 부른다
10장 퇴장
43. 열
44. 오용의 조짐
45. 넘김
46. 마지막 메일
Historical Bridge 10 · 사토시의 마지막 문장
막간 — 이름이 사라진 자리

2부 침묵의 지문
11장 오용의 시대
47. 침묵
48. 과열
49. 보호의 이름
50. 서사의 전쟁
51. 마지막 긴 글
Historical Bridge 11 · 실크로드와 첫 번째 버블
12장 흡수
52. 입장권
53. 승인
54. 파도
55. 안정의 이름
56. 제국의 입구
57. 재등장
Historical Bridge 12 · 흡수의 시작
13장 반복
58. 제국의 필요
59. 복수의 배선
60. 포장의 기술
61. 시장의 운전석
62. 봄의 거품
14장 붕괴
63. 첫 흔들기
64. 광기의 역류
65. 삭제된 배너
66. 패닉의 구조
67. 반쯤 닫힌 문
68. 해시의 증언
15장 붕괴의 완성
69. 앵커
70. 아는 자의 침묵
16장 0 BTC
71. 얼굴을 찾는 사람들
17장 비가 그친 뒤
72. 문 안쪽
73. 완전 퇴장
에필로그 — 이름을 묻지 않는 도시
작가의 말

저자 소개 1

삼성전자에서 14년간 일했다. 삼성종합기술원에서 글로벌 연구 협업 인프라를 기획하고 구축했고, 삼성리서치 Security & Privacy 팀에서 단말 프라이버시 보호와 보안 기술을 연구했다. 데이터가 어떻게 보호되고, 어디서 새고, 무엇으로 증명되는지를 다루던 일이었다. 지금은 Web3 교육·인증 기업 (주)코인크래프트를 운영하며 온체인 데이터 분석가, Web3 구조 설계자 등 Web3 직무 자격 과정을 만들고 있다. 경찰수사연수원 외래교수로 위촉되어 가상자산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 Web3 입문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 WEB3』와 온체인 데이터 분석서
삼성전자에서 14년간 일했다. 삼성종합기술원에서 글로벌 연구 협업 인프라를 기획하고 구축했고, 삼성리서치 Security & Privacy 팀에서 단말 프라이버시 보호와 보안 기술을 연구했다. 데이터가 어떻게 보호되고, 어디서 새고, 무엇으로 증명되는지를 다루던 일이었다.

지금은 Web3 교육·인증 기업 (주)코인크래프트를 운영하며 온체인 데이터 분석가, Web3 구조 설계자 등 Web3 직무 자격 과정을 만들고 있다. 경찰수사연수원 외래교수로 위촉되어 가상자산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 Web3 입문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 WEB3』와 온체인 데이터 분석서 『온체인 시그널』이 있다. 『그의 이름은 없었다』는 그의 첫 장편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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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152*225*30mm
ISBN13
9791199613843

책 속으로

2008년 가을, 세계는 오랫동안 믿어온 질서가 생각보다 허약하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대면했다. 차트의 선은 계속 아래로 꺾이고 있었고 뉴스 앵커들은 침착한 표정으로 파산과 구제금융을 읽어 내려갔다. (……) 모두가 돈을 믿고 살아왔지만 정작 그 돈을 떠받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는 아무도 분명히 설명하지 못하던 시기였다. 바로 그 불안의 한가운데에서 이름 없는 한 사람이 인터넷에 짧은 기술 문서를 남겼다. 길지 않은 문서였지만 그 안에는 이후의 시대가 오래 돌아보게 될 질문이 들어 있었다. 신뢰는 누구의 말 위에 세워져야 하는가. 기록은 무엇에 의해 보호받아야 하는가. 돈은 과연 권위의 허락 없이도 성립할 수 있는가. 그 문서에는 단 하나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 프롤로그 「책을 펼치기 전에」

종이 표의 날짜 도장, 편지의 우표. 나는 노트를 덮었다가 다시 폈다. 숨이 편해졌다. 사람을 믿지 않는다는 건 차가운 말이지만 사람을 믿지 않아도 돌아가는 구조는… 어쩌면 사람에게 가장 따뜻할지도 모른다.
— 6장 「파국」

그날부터 문장을 바로 쓰지 않고 먼저 조건부터 적기 시작했다.

되돌릴 수 없을 것.
누구 허락도 필요 없을 것.
가짜가 비싸고 검증은 싸야 할 것.
중앙이 비면 멈추는 구조가 아닐 것.
— 7장 「사토시 나카모토」

사람들이 돈을 맡기고, 믿고, 이 정도면 괜찮다고 스스로를 설득하던 그 거대한 상자가 통째로 열려버린 것이었다. 누군가에겐 오늘이 처음으로 ‘은행 없이 내 돈을 직접 가진다’고 믿어본 날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첫날이 고작 몇 분 만에 공포로 끝나고 있었다. 사람들은 자유를 원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자유의 구조를 이해하기 전에 먼저 대신 믿어줄 대상을 찾는다. 그리고 거래소가 그 자리를 차지하는 순간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도 늘 바로 그 자리였다.
— 11장 「오용의 시대」

사라지는 것과 지워지는 것은 다르다. 그는 사라졌지만, 그가 쓴 절차는 지금도 10분마다 블록으로 남는다.
— Historical Bridge 10 「사토시의 마지막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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