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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어른 안 한다고 떼써도 이미 늦었습니다
어른 안 할래요? 그래도 이미 조건은 갖춰졌습니다 | 자기 밥값과 자기가 싼 똥 | 군장은 각자 메야 합니다 | 우리는 펭귄처럼 어른이 됩니다 | 완벽한 어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1장 - “완벽한 어른 말고 쓸 만한 어른이면 됩니다.” 어른을 인간문화재로 만들어 놓고 따라가려니 힘든 겁니다 | ‘좋은’이라는 말을 내 삶의 크기로 줄여야 합니다 | 사전에 나온 어른 말고 나만의 어른이 필요합니다 | 추상적인 기준은 구체적인 행동으로 바꾸세요 | 어른다움은 타고난 품격이 아니라 배워서 쓰는 기술입니다 | 모든 종목에서 프로일 필요는 없습니다 | 자격을 심사하지 말고 연습량을 확인하세요 | 오늘 쓸 기술 하나만 고르세요 2장 - “당신은 생각보다 덜 형편없습니다.” 복덩이라는 말은 성적표보다 오래 갑니다 | 사람은 자기 얼굴보다 자기 해석을 먼저 믿습니다 | 내가 아는 나는 증거가 너무 많아서 불리합니다 | 내 점수만으로 최종 판결을 내리지 마세요 | 한 과목 점수로 사람 하나를 낙제시키지 마세요 | 칭찬은 반품하고 비난만 정가에 사지 마세요 | 비교할 거면 조건표부터 붙이세요 | 성취는 자랑거리가 아니라 내가 살아 낸 증거입니다 | 자존감도 만점보다 정상 범위가 좋습니다 | 오늘은 나에게 6점만 줘도 충분합니다 3장 - “과거는 못 바꿔도 해석은 갈아 끼울 수 있습니다.” 과거는 끝났는데 해설은 아직도 생방송입니다 | 대관령은 낭만이 아니라 소똥물이었습니다 | 기억은 CCTV가 아니라 편집된 영상입니다 | 나쁜 장면은 왜 그렇게 오래 살아남을까요? | 고통의 봉우리 사이에도 평지는 있었습니다 | 인생에 같은 자막만 달지 마세요 | 좋은 해석은 아픈 일을 예쁘게 포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 한 가지 해석만 가진 사람은 한 길에서 막힙니다 | 타인의 인생에 함부로 비극 자막을 달지 마세요 | 오늘의 끝 장면을 잘 골라 두세요 4장 - “망한 줄 알았는데 아직 남은 게 있네요.” 인생이 망했다는 보고서는 너무 빨리 올리지 마세요 | “다행이다.”는 불행을 취소하는 주문이 아닙니다 | 희망은 판도라의 상자 맨 밑에 눌려 있습니다 | 별일 없는 날을 시시하게 여기지 마세요 | 가진 것을 셀 줄 아는 사람이 일등 부자입니다 | 좋은 말 한마디는 마음의 심폐 소생술입니다 | 오늘부터 다행의 실타래를 한 번만 잡아 보세요 5장 - “기분은 나쁠 수 있어도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마세요.” 기분은 날씨지만 태도는 운전대입니다 | 피곤함은 화의 이유가 될 수 있지만 면죄부는 아닙니다 | 화는 신호이지 공격 허가증이 아닙니다 | 사과는 진 사람의 말이 아니라 책임지는 사람의 말입니다 | 한 사람의 기분이 집안의 헌법이 되면 안 됩니다 | 예측 가능한 사람이 결국 곁에 남습니다 6장 - “선택은 내가 하고 계산서는 남에게 보냅니까?” 아무것도 고르지 않았다고요? 이미 골랐습니다 | 정답을 대신 골라 줄 사람은 없습니다 | 영원한 정답보다 지금의 답이 필요합니다 | 선택권은 가지고 싶고 책임은 반품하고 싶습니까 | 선택은 감동적인 선언이 아니라 반복되는 노동입니다 | 최선이 없으면 차선으로 가고, 틀리면 수정하세요 | 결과가 나쁘다고 그때의 내가 바보였던 것은 아닙니다 | 계산서는 정확하게 보내세요 7장 - “고개만 끄덕인다고 공감은 아닙니다.” 자동 응답기는 마음을 더 외롭게 합니다 | 사람은 입으로만 말하지 않습니다 | 눈치를 보는 사람은 방을 보고, 공감하는 사람은 한 사람을 봅니다 | 해결책부터 꺼내면 마음은 다시 입을 닫습니다 | 그 말을 베끼지 말고 마음의 뜻을 돌려 주세요 | 평소와 다르면 성격보다 사건을 먼저 물으세요 | 공감한다고 상대편 변호사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 함께 지하실에 내려갔다면 혼자 먼저 올라오지 마세요 | 상대의 감정 속에 같이 빠져 익사하지 마세요 | 한 사람의 심장 박동을 들어 주는 어른 8장 - “맞는 말도 예의 없이 하면 틀린 말이 됩니다.” 맞는 말에도 전달세가 붙습니다 | 사람을 뜯어고치려 들면 귀부터 닫힙니다 | “왜 그랬어?”는 질문 같지만 때로는 유죄 선고가 됩니다 | 사람들 앞에서 세운 체면은 사람들 앞에서 무너뜨리지 마세요 | 의견에 반대하는 것과 사람을 싫어하는 것은 다릅니다 | 내 답에 지우개 하나는 남겨 두세요 | 마지막 말을 차지하려다 마지막 관계가 되지 마세요 9장 - “손절하기 전에 그 사람의 자리를 옮겨 보세요.” 상담실에는 “다시 잘 지내고 싶어요.”보다 “다시는 안 볼래요.”가 많습니다 | 최악의 장면으로 십 년의 관계를 판결하지 마세요 | 손절 하나로 연결된 관계까지 함께 잘릴 수 있습니다 | 손절 버튼은 내 쪽에만 달려 있지 않습니다 | 손절 기자 회견은 철천지원수를 만들 수 있습니다 | 모든 사람을 거실에 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 관계는 젊을 때 쌓아 두는 사회적 안전망입니다 | 관용은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니라 큰길을 보는 힘입니다 | 끊어야 할 관계와 옆으로 치워 둘 관계를 구분하세요 | 손절의 속도보다 거리를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10장 - “밖에서는 천사인데 집에서는 왜 이럽니까?” 밖에서는 이성이고 집에서는 본능입니까 | 집에 들어오면 직급부터 현관에 내려놓으세요 | 가족은 무례를 무이자로 받아 주는 은행이 아닙니다 | 밖에서 좋은 사람 노릇 하다가 집에서 악역이 되지 마세요 | 절대 시간 30분이 사람을 둥글게 만듭니다 | 가족을 유형으로 분석하지 말고 내 행동부터 바꾸세요 | 밖에서 쓰던 예의의 10퍼센트만 집으로 가져오세요 | 집은 남은 에너지를 버리는 곳이 아닙니다 11장 - “가족이면 당연하다는 말부터 버리세요.” 가족은 혈연보다 기대에 묶여 있습니다 | ‘가족이면 당연히’에는 청구 금액이 적혀 있지 않습니다 | 지원으로 자녀의 인생까지 사려고 하지 마세요 | 아들만 기다리다가 딸의 사랑을 놓치지 마세요 | 자녀의 독립은 부모 교육의 실패가 아닙니다 | 자녀는 부모를 고쳐 쓰는 두 번째 부모가 아닙니다 | 효도는 복종이 아니라 독립한 두 어른의 협력입니다 | 형제 사이의 공평은 똑같이 나누는 일이 아닐 수 있습니다 | 가족 사랑을 모호함 속에 숨겨 두지 마세요 12장 - “나이는 저절로 먹어도 어른은 계속 연습해야 합니다.” 백 살을 산다면 어른으로 사는 시간이 제일 깁니다 | 생일 촛불의 개수는 인격 마일리지가 아닙니다 | 인생을 확대경으로만 들여다보지 마세요 | 관용은 약한 사람이 참는 기술이 아닙니다 | 사람은 걸어 다니는 책이고 책은 글자로 된 사람입니다 | 경험은 훈장이 아니라 손전등입니다 | 행복의 문턱은 나이가 들수록 조금 낮추세요 | 좋은 어른은 자기 세월로 다른 사람의 길을 밝힙니다 | 마지막까지 배우는 사람이 가장 오래 젊습니다 | 나이는 먹고 어른은 연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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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어른은 엄청난 사람이 아니라 쓸 만한 사람입니다. 필요한 순간에 자기 역할을 하는 사람이에요.
---p.12 「완벽한 어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중에서 좋은 어른은 실수하지 않는 사람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을 품는 사람도 아니고, 언제나 올바른 답을 내놓는 사람도 아니에요. 자기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조금 덜 미숙한 방식을 찾으려는 사람입니다. 모르면 배우고, 서툴면 연습하며, 지금보다 조금 나은 쪽으로 움직이는 사람이에요. ---p.22 「‘좋은’이라는 말을 내 삶의 크기로 줄여야 합니다」 중에서 그러나 어른다운 모습의 상당 부분은 배우고 익힌 기술로 만들어집니다. 운전처럼 익혀야 하고, 요리처럼 반복해야 하며, 운동처럼 한동안 쉬면 감각이 떨어지기도 해요.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잘하는 사람만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p.31 「어른다움은 타고난 품격이 아니라 배워서 쓰는 기술입니다」 중에서 인간은 종합 성적표예요. 잘하는 것과 서툰 것이 함께 있고, 높은 점수와 낮은 점수가 한 장에 있습니다. 어느 과목을 보완할지는 정할 수 있지만, 한 과목의 과락으로 자기 존재 자체를 퇴학시키지는 마세요. ---p.54 「한 과목 점수로 사람 하나를 낙제시키지 마세요」 중에서 자존감은 잘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자기를 완전히 폐기하지 않는 태도에 가깝습니다. ---p.62 「자존감도 만점보다 정상 범위가 좋습니다」 중에서 좋은 해석은 늘 웃고 다니거나 나쁜 일을 좋은 일이라고 우기는 게 아니에요. 고통의 무게를 인정하면서도 그것만으로 자기 인생 전체를 설명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p.70 「과거는 끝났는데 해설은 아직도 생방송입니다」 중에서 선택의 계산서는 한꺼번에 오지 않습니다. 매달 할부처럼 와요. 시간으로 내고, 노력으로 내며, 때로는 돈과 자존심으로 냅니다. 선택한 것의 기쁨을 누리려면 그 선택을 유지하는 비용도 지불해야 해요. ---p.154 「계산서는 정확하게 보내세요」 중에서 공감은 상대의 감정을 대신 느껴 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 감정을 안전하게 경험하고 바라볼 수 있도록 곁에 있어 주는 거예요. (…) 공감에는 가까이 가는 능력과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오는 능력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 ---pp.180-181 「상대의 감정 속에 같이 빠져 익사하지 마세요」 중에서 좋은 가족은 서로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가족이 아닙니다. 기대를 숨겨 두고 원망하지 않으며,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말하고, 각자의 독립을 해치지 않으면서 필요한 순간에 협력하는 가족입니다. 피가 같다는 사실만으로 좋은 가족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모든 것을 참는다고 좋은 가족도 아니에요. ---p.278 「가족 사랑을 모호함 속에 숨겨 두지 마세요」 중에서 좋은 어른은 혼자 잘 늙는 사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지나간 자리에 다른 사람이 조금 덜 두려워할 수 있는 길이 남아요. ---p.301 「좋은 어른은 자기 세월로 다른 사람의 길을 밝힙니다」 중에서 나이만 먹는다고 저절로 어른이 되지는 않습니다. 나이는 시간이 주지만 성숙은 내가 연습해야 해요. 경험이 많다고 모두 지혜로운 것도 아니고, 오래 살았다고 저절로 관대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경험을 어떻게 해석하고,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사용하며, 여전히 무엇을 배우는지가 중요해요. ---p.306 「나이는 먹고 어른은 연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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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어른이요? 인간문화재까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좋은 어른은 어떤 사람일까? 마음이 넓고, 판단이 현명하고, 책임감도 있어야 한다. 돈 관리도 잘하고, 가족도 챙기고, 인간관계까지 원만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이 조건을 하나씩 붙이다 보면 좋은 어른이 아니라 거의 인간문화재가 된다. 그렇게 높은 기준을 세워 놓고 자신을 평가하니 늘 부족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이호선 교수는 《쓸 만한 어른》에서 어른의 기준부터 현실적으로 다시 세워 보자고 말한다. 좋은 어른은 실수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다. 모르면 배우고, 틀리면 고치고, 자기가 선택한 일의 책임을 남에게 떠넘기지 않는 사람이다. 늘 현명할 필요도 없고 모든 관계에서 정답을 낼 필요도 없다. 필요한 순간에 자기 역할을 해내고, 어제보다 조금 덜 서툴게 행동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어른 노릇도 결국 연습하면서 배우는 일입니다” 이 책이 말하는 어른다움은 타고난 품격이나 완성된 인격이 아니다. 운전을 배우고 요리를 익히듯, 어른답게 살아가는 데도 배워야 할 기술이 있다. 기분이 나빠도 다른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 법, 잘못했을 때 변명하지 않고 사과하는 법, 상대에게 공감하면서도 그 감정에 함께 휩쓸리지 않는 법, 맞는 말을 하더라도 예의를 잃지 않는 법도 모두 연습해서 익힐 수 있다. 그러니 한 번의 실수로 자신을 통째로 낙제시킬 필요도 없다. 직장에서 일을 망쳤다고 무능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고, 관계 하나가 깨졌다고 사랑받을 수 없는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다. 저자는 사람을 한 과목 점수로 평가하지 말라고 말한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자신을 통째로 바꾸려 들기보다 필요한 기술을 하나씩 익히면 된다. “선택은 내가 하고 계산서는 남에게 보낼 수는 없습니다” 어른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책임이다. 내가 한 선택이라면 그 선택에 따라오는 비용도 어느 정도는 내가 감당해야 한다. 힘들다는 이유로 가족에게 화를 쏟고, 내가 내린 결정의 뒷수습을 부모나 배우자에게 넘기면서 책임감 있는 어른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모든 짐을 혼자 짊어져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힘들 때는 도움을 청할 수 있고 누군가에게 잠시 기대도 된다. 다만 도움을 받는 것과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다르다. 내 몫은 내가 감당하고, 다른 사람의 몫까지 대신 짊어지지는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호선 교수는 바로 그 경계를 알아 가는 일이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밖에서는 천사인데 집에서는 왜 이럽니까?” 책은 자신을 대하는 태도에서 출발해 점차 타인과 가족의 문제로 확장해 나간다. 공감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맞는 말을 어떻게 전해야 하는지, 손절해야 할 관계와 거리를 조절하면 되는 관계를 어떻게 구분해야 하는지도 이야기한다. 특히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가장 쉽게 무례해지는 우리의 모습을 가차 없이 짚어 낸다. “가족은 무례를 무이자로 받아 주는 은행이 아닙니다.”라는 말처럼, 가족이라는 이유로 예의를 생략해서는 안 된다.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도 마찬가지다. 지원했다고 해서 자녀의 삶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고, 효도 역시 무조건적인 복종이 되어서는 안 된다. 가족이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말로 확인하고, 서로가 감당할 몫을 다시 조정할 때 관계도 오래 유지될 수 있다. “나이는 저절로 먹어도 어른은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책의 마지막에서 이호선 교수는 다시 나이와 성숙의 차이를 이야기한다. 나이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매년 한 살씩 늘지만, 성숙은 그렇게 저절로 쌓이지 않는다. 경험이 많다고 반드시 지혜로운 것도 아니고, 오래 살았다고 자연스럽게 너그러워지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살아온 경험을 어떻게 해석하고, 그 경험을 다른 사람을 위해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있다. 내 경험을 앞세워 다른 사람의 입을 막을 수도 있고, 같은 경험을 이용해 누군가의 어려움을 더 잘 이해할 수도 있다. 좋은 어른은 자신의 세월을 권위로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길을 조금 밝혀 주는 사람이다. 완벽한 어른은 없다. 대신 어제보다 조금 덜 상처 주고, 오늘 해야 할 몫을 조금 더 책임지고, 모르는 것이 생기면 다시 배우려는 사람은 있다. 《쓸 만한 어른》은 거창한 사람이 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필요한 순간에 제 역할을 하면서 계속 배우고 고쳐 나간다면, 우리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쓸 만한 어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