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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못 말리는 우리집
2. 내 마음의 북 3. 엄마의 남자 친구 4. 우리 엄마 좀 말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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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못 말리는 우리집
2. 내 마음의 북 3. 엄마의 남자 친구 4. 우리 엄마 좀 말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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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요. 참 이상해요. 내가 병에 걸렸나 봐요. 병원에 가야 하나 봐요. 얼마 전부터 내 가슴 속에서 북 소리가 나요. '쿵쿵' 때로는 '콩콩콩' 또는 '콩닥콩닥' 북 소리가 나요. 그 북 소리는 만옥이만 보면 더 크게 나요. 만옥이는 얼마 전 부산에서 온 아이예요. 곱슬 머리가 자연스레 옆으로 넘어가고, 뒷머리는 꽁지를 길게 늘어뜨려 갈색으로 물을 들였어요. 그리고 웃을 때는 덧니가 보여 멋있어요. 만옥이가 처음 선생님을 따라 교실에 들어왔을 때, 난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어요. 내가 좋아하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온 줄 알았어요. 교실 여기저기서 수근수근, 선생님이 자기 소개를 하라고 하시자, 한 번 빙긋이 웃더니 말을 했어요.
"부산에서 온 강만옥입니데이. 느그들캉 내캉 잘 지내 보제이." "와하하!" 만옥이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이들이 웃음을 쏟았어요. 교실 안은 금방 웃음 바다로 변했고 어떤 아이는 '느그들캉 내캉'하며 놀리기도 했어요. 그런데 만옥이가 웃는 우리에게 큰 소리로 말했어요. "느그들 와 이러카나, 조용히 하래이!" "으하하, 으하하. 와이러카나" 아이들은 조용히 하기는커녕 만옥이 말을 따라 하며 웃었어요. --- pp.2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