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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캐럴-운율? 그리고 의미? / 헝클어진 이야기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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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작가에 대하여
이 책에 대하여


운율? 그리고 의미?
판타즈마고리아
메아리들
바다 장송곡
洋?子騎士
사진사 히아와타
멜랑콜레타
밸런타인
세 목소리
주제와 변주
다섯의 게임
시인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스나크 사냥 ? 여덟 경련(經聯)의 사투
몸집과 눈물
캠든 타운의 아탈란타
오랜 구혼
네 개의 수수께끼
명성의 싸구려 트럼펫

수학 우화
헝클어진 이야기
매듭
1번 매듭. 보다 높이
2번 매듭. 괜찮은 방 있음
3번 매듭. 미친 마테시스
4번 매듭. 추측항법
5번 매듭. 공표와 가위표
6번 매듭. 찬란하신 여왕 폐하
7번 매듭. 잡비
8번 매듭. 합승 마차의 수수께끼
9번 매듭. 똬리 튼 뱀
10번 매듭. 첼시 번
부록
1~10번 매듭의 풀이

옮긴이의 글
루이스 캐럴 연보

저자 소개 1

루이스 캐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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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wis Carroll,Charles Lutwidge Dodgson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동화작가로 자리매김한 루이스 캐럴의 본명은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Charles Lutwidge Dodgson)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전 세계적인 동화작가 된 루이스 캐롤은 1832년 1월 27일 영국 체셔 지방의 유복하지만 엄격한 성직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성공회의 지역 교구 주임 사제였던 아버지 때문에 16년 동안 사제 사택에서 생활했다. 어린 시절부터 말장난, 체스 게임 등에 관심이 많았으며 사립학교인 리치먼드 스쿨과 럭비 스쿨을 졸업한 뒤 옥스퍼드 대학교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에서 수학을 공부했다. 열일곱 살 때 백일해를 앓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동화작가로 자리매김한 루이스 캐럴의 본명은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Charles Lutwidge Dodgson)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전 세계적인 동화작가 된 루이스 캐롤은 1832년 1월 27일 영국 체셔 지방의 유복하지만 엄격한 성직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성공회의 지역 교구 주임 사제였던 아버지 때문에 16년 동안 사제 사택에서 생활했다. 어린 시절부터 말장난, 체스 게임 등에 관심이 많았으며 사립학교인 리치먼드 스쿨과 럭비 스쿨을 졸업한 뒤 옥스퍼드 대학교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에서 수학을 공부했다.

열일곱 살 때 백일해를 앓으면서 오른쪽 귀에 이상이 생겼으며 이후 말을 더듬게 되었다. 1851년 옥스퍼드대학교의 크라이스트처치칼리지에 입학했고 1855년부터 1881년까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쳤으나 말을 심하게 더듬은 탓에 그리 인기 있는 강사라 할 수는 없었다. 말을 더듬는 버릇과 내성적인 성격을 지녔지만 유일하게 아이들과 있을 때는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가족들을 위한 잡지를 발행하는 등 창작과 편집에 소질을 보여, 1856년부터 루이스 캐럴이라는 필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림에 관심이 많아 여덞명의 어린 동생들을 위해 직접 삽화를 그린 잡지를 만들기도 했다. 그림에 대한 관심은 이후 사진으로 옮겨갔고, 1856년 카메라를 산 캐럴은 주로 여자 아이들 사진을 찍으며 24년간 사진에 빠져 지내기도 했다. 실제로 캐럴은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사진작가 가운데 한 명이다. 특히 크라이스트처치대학 학장의 세 딸과 친하게 지냈고, 그중 각별했던 둘째 앨리스 리델을 위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썼다. 템스강에서 함께 피크닉을 갔던 열살 난 앨리스 리덜과 자매들(단과대 학장의 세 딸)에게 자신이 지어낸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탄생했다. 바로 그 이야기가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의 줄거리였던 것이다. 이 책은 『지하 세계의 앨리스』라는 이름의 자필로 쓴 이야기 책이었으나 후에 맥밀런 출판사에서 책을 내기로 하면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제목이 변경되었다.

순종과 도덕을 가르치는 기존 동화와는 달리, 주인공이 신기하고 허무맹랑한 캐릭터들과 만나 모험을 하는 파격적인 동화였다. 1865년 출판되자마자 불티나게 팔렸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동화가 됐다. 그 기발한 상상력 때문에 환상문학의 효시가 된다. 하지만 생전 그는 자신이 세계적 베스트 셀러가 된 앨리스의 원작자라는 사실을 밝히기를 거부했으며 평생을 독신으로 살아간 루이스 캐럴은 그의 어린소녀에 대한 집착 때문에 소아성애도착증 환자가 아니었는가 논쟁의 대상거리가 되기도 했다. 또한, 이 책은 수많은 나라에서 연극, 영화, 텔레비전 드라마, 뮤지컬 등으로 각색되며 많은 이들의 창조적 영감에 불을 지핀 사랑스러운 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외에는 그 속편격인 『거울 나라의 앨리스 Through the Looking-Glass and What A1ice Found There』(1871) 등의 유머와 환상이 가득찬 일련의 작품으로써, 근대 아동문학 확립자의 한 사람이 되었다. 난센스 문학의 고전이 된 이 두 작품 외에도 장편소설 『실비와 브루노』(전2권, 1889, 1893)를 비롯해, 난센스 시 『요술 환등 외』(1896), 『스나크 사냥』(1876), 『운율 그리고 이성』(1882)을 출간했고 『논리 게임』(1887)과 같은 퍼즐 및 게임에 관한 책들도 여러 권 집필했다.

옥스퍼드 대학 내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 「어느 옥스퍼드 학생의 기록」(1874)을 비롯한 다양한 풍자 팸플릿을 쓰는가 하면, 『유클리드와 현대의 맞수들』과 『상징 논리』(1896) 같은 논리학 저서를 집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빅토리아 시대 유명 인사들과 아이들을 찍은 사진에서 선구적인 업적을 남긴 아마추어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성직자 서품을 받았지만 1881년 강단에서 물러난 뒤에도 설교단에 서지는 않았고 평생 독신으로 지냈다. 1898년 『세 일몰』의 교정쇄와 『상징 논리』의 2부 원고를 마무리하던 중 길포드에서 숨을 거두었고, 조촐한 가족장 후 교회 묘지에 묻혔다. 그의 소설이나 시는 현대의 초현실주의 문학과 부조리문학의 선구적인 작품으로 간주되며, 넌센스 문학의 전형이라고도 할 수 있다.

루이스 캐롤의 다른 상품

저자 : 유나영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했고 삼인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옮긴 책으로 『왜 지금 지리학인가』,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하는 매일 묵상』, 『예술 분과로서의 살인』 등이 있다. 개인 홈페이지 ‘유나영의 번역 애프터서비스 (lectrice.co.kr)’에서 오탈자와 오역 신고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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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8월 27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60쪽 | 432g | 110*175*30mm
ISBN13
9788994207568

책 속으로

“말씀드리자면, 모든 집들은
그 집이 수용할 수 있는 귀신의
숫자에 따라 등급이 나눠집니다.
(세입자는 석탄 및 잡동사니와
합쳐서 그냥 무게로 환산됩니다.)

이곳은 ‘귀신 하나짜리’ 집이랍니다.
지난여름 선생이 이 집에 도착했을 때,
유령 하나가 새로 온 사람을 환영하려고
귀신이 할 수 있는 온갖 일들을
시도했었던 걸 알아차리셨는지 모르겠군요.

(중략)
빈집을 차지할 일 순위 권리는
당연히 유령에게 돌아갑니다.
다음으로 허깨비, 고블린, 엘프, 잡귀 순이죠.
이들 중에 없으면, 주변에 있는
개중 괜찮은 굴을 데려옵니다.

유령들은 이 집 수준이 좀 떨어지고
당신이 싸구려 와인만 갖다놓는다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허깨비가 들어와야만 했고
그중 제가 일 순위로 뽑힌 겁니다.
알다시피 제가 거절을 잘 못 해서요.”
---「판타즈마고리아」 중에서

“그때 그분이 말하길,” 유순한 사내가 말을 이었다.
“‘스나크가 스나크이면, 그땐 괜찮다.
온갖 수단을 동원해 그것을 잡아서 데려오너라 ? 푸성귀를 먹이면 된다.
그것은 성냥불을 켜는 데도 요긴하지.

골무를 기울여 그것을 찾고, 주의를 기울여 그것을 찾아라.
포크와 희망으로 그것을 쫓아라.
철도 주식으로 생명을 위협하고
미소와 비누로 그것을 홀려라.

(“바로 그거야”, 뻔뻔스러운 종잡이가
성급히 끼어들어 외쳤다.
“그게 바로 내가 항상 들었던
스나크 잡는 방법이야!”)

하지만 오, 내 해밝은 조카야, 그날을 조심하여라,
스나크가 부줌이 되는 때를! 그 순간
너는 소리 없이 돌연히 꺼져버리고
우린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을 것이다!’ ”
---「스나크 사냥」 중에서

“매티 고모!”
“왜 그러니, 얘야?”
“이거 지금 바로 적어주시면 안 될까요? 안 그러면 저는 분명히 잊고 말 거예요!”
“얘야, 마차가 멈출 때까지 기다려야 한단다. 이렇게 사방이 덜컹거리는데 어떻게 글씨를 쓸 수 있겠니?”
“하지만 저는 정말로 잊어버릴 거예요!”
클라라가 간곡한 목소리로 애원하자 그녀의 고모는 버틸 재간이 없었다. 나이 든 부인은 한숨을 내쉬며 상아로 된 메모첩을 꺼내, 방금 클라라가 과자점에서 지출한 액수를 기록할 준비를 했다. 그녀의 지출은 항상 고모의 지갑에서 빠져나갔지만, 이 가여운 소녀는 뼈저린 경험을 통해, 조만간 자기가 쓴 돈을 단 1페니도 빠짐없이 미친 마테시스에게 보고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녀가 초조함을 숨기지 못하고 기다리는 동안, 나이 든 부인은 ‘잡비’라는 제목이 붙은 장이 나올 때까지 메모첩을 계속 넘겼다.
“여기로군.” 그녀가 마침내 말했다. “여기에 우리가 어제 먹은 점심 내역이 정확히 기입되어 있군. 레모네이드 1잔(너도 나처럼 그냥 물을 마실 수는 없니?), 샌드위치 3개(겨자가 채 반도 안 들어가 있었지. 내가 그 젊은 여자 얼굴에 대고 그 말을 하니 고개를 홱 돌리더라니까. 뻔뻔한 것!), 비스킷 7개. 도합 1실링 2펜스. 그럼 오늘은?”
---「헝클어진 이야기」 중에서

총 45개의 답안이 들어왔고, 그중 44개가 어떤 식으로든 풀이 과정을 적었으므로 이름이 언급되고 잘한 점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잘못한 점을 지적받을 자격을 갖추었다고 말할 수 있어서 기쁘다. 13명은 근거가 없는 가정을 했기 때문에 12개 답안 중 10개가 정답을 맞혔음에도 등수에 들지 못했다. 나머지 28명 중에서 적어도 26명은 요행에 의존한 풀이를 보내왔으므로 1등을 주기엔 미흡했다.
이제부터 개별 답안에 대해, 내가 늘 하는 대로 최악의 답안들부터 논평하겠다.
‘개구리’는 딱히 풀이 과정을 적지 않고 그저 이렇게 썼다. 그는 주어진 방정식을 기술한 다음 “따라서 그 차(差)는, 샌드위치 1개 + 비스킷 3개 = 3실링”이라 쓰고 바로 지출액을 적었는데, 이를 어떻게 구했는지에 대해 그 이상의 단서를 밝히지 않았다. ‘개구리’는 이름이 전혀 언급되지 못할 위험을 매우 아슬아슬하게 피했다!

---「헝클어진 이야기」 중에서

출판사 리뷰

시인 루이스 캐럴의 종합 선물 세트

2015년 출간 150주년을 맞아 세계 각국에서 기념판을 출간하는 등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작가 루이스 캐럴. 캐럴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 『실비와 브루노』 등 동화로 유명해진 작가이지만, 생전에 세 권의 시집을 출간했던 시인이기도 했다. 이 책은 루이스 캐럴의 시인으로서의 다양한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세 번째 시집인 『운율? 그리고 의미?』(1883)를 번역한 것이다.
『운율? 그리고 의미?』는 캐럴이 가족 신문, 학내 문예지, 대중잡지에 기고한 시들과 신작 시를 모아 펴낸 첫 시집 『판타즈마고리아 그리고 다른 시들』 중 1부에 실린 익살스러운 시들을 일부 수정하고, 여기에 유명한 장편 이야기시 「스나크 사냥」과 네 편의 신작 시를 추가한 뒤 아서 B. 프로스트의 삽화를 새로 곁들여 펴낸 시집이었다(다만 스나크 사냥의 경우 헨리 홀리데이의 기존 삽화를 그대로 썼다). 그러므로 이 시집은, 오래전부터 루이스 캐럴의 팬으로서 관련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각종 정보를 소개하고 틈틈이 그의 시를 번역해왔던 옮긴이 유나영이 이 책에 대한 글에서 밝힌 대로, “루이스 캐럴이 직접 선정한 난센스 시의 정수를 그로테스크한 유머가 깃든 삽화와 더불어 종합 선물 세트로 맛볼 수 있는 책”이다.

캐럴은 주로 재미를 위해, 그리고 주변의 지인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시를 썼다고 전해진다. 그의 재능은 난센스 시와 재치 넘치는 이야기에서 빛을 발한다. 특히 귀신들의 존재 이유와 그들의 고충을 설파한 장편 시 「판타즈마고리아」, 영국 빅토리아시대 중산층의 속물성을 꼬집는 동시에 초상 사진을 즐겨 찍었던 자기 자신까지 풍자한 듯한 「사진사 히아와타」 등이 인상적이다.

한편 “보다시피, 그 스나크는 부줌이었으니까”라는 희대의 문장을 남긴 시 「스나크 사냥」은 19세기 모험담의 어두운 그림자를 배경으로 일체의 논리와 질서를 뒤로하고 파국으로 향한다. 캐럴은 이 시의 의미를 밝힌 적이 없었다. 그리하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150년간 무수한 분석을 낳아왔듯이, 「스나크 사냥」 또한 다양한 알레고리로 해석되고 있다.

수학? 그리고 게임?


루이스 캐럴은 자신이 다녔던 옥스퍼드 대학교의 수학 교수로 거의 평생 근무했다. 캐럴은 수학 계산을 재미있는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가며 애썼는데, 수학에 대한 그의 애정은 그가 남긴 글들을 보면 자연히 파악할 수 있다. 그중 수학 우화 『헝클어진 이야기』(1885)는 수학과 논리 지식을 언어와 결합해 부조리하게 웃기는 상황을 창출해내는 루이스 캐럴의 재능을 비교적 손쉽게 만끽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헝클어진 이야기』는 루이스 캐럴이 1880년 4월부터 1885년 3월까지 월간지 『더 먼슬리 패킷』에 연재한 10편의 수학 퀴즈와 그 해답에 아서 B. 프로스트의 삽화를 곁들여 단행본으로 펴낸 것이다. 캐럴은 한두 개의 수학 문제 또는 난센스 퀴즈가 포함된 이야기를 잡지에 게재하고, 그다음 호에서 독자들이 다양한 가명으로 보내온 답안을 유머를 섞어 신랄하게 논평한 다음 등수를 매겨 발표했다. 이 책을 옮긴 이의 견해에 따르면 이 수학 문제들은 “중학생 정도면 풀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지만, 간혹 상당히 머리를 써야 하는 것들도 있다. 하지만 굳이 문제를 풀지 않고 유머와 말장난 가득한 이야기 부분만, 또는 오답을 제출한 독자들에 대한 캐럴의 비아냥만 골라 읽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게다가 사실 이 헝클어진 이야기들과 그 매듭의 풀이는 평소 소녀들과 수많은 편지를 주고받으며 우정을 쌓았던 명문가와 익명 뒤에 숨은 독자가 주고받은 편지들이기도 하다. 남의 편지를 엿보는 즐거움은 아마도 남의 일기를 엿보는 즐거움 다음으로 흥미진진한 독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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