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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우
신앙과 인생에 붙임/함석헌9 김교신과 한국의 무교회/송두용 선생을 추억함/박석현 선생의 사랑을 느낌/박윤동 선생의 주변담/김석목 (중략) 2.외국의 신우 김교신씨를 추억함/야나이히라 다다오 김군의 추억/이사하라 호헤이 김교신군의 추억/마사이케 진 비통한 회상/사토도쿠지 김형을 그리워함 (중략) 3.문하 김교신과 조선/류달영 잊을 수 없는 스승/윤석중 선생을 추모하며/윤성용 아.김교신 선생님/이중일 비범하셨던 스승님/손기정 (중략) 4.독자 생의 반려자/이지성 선생의 신앙/유희세 퓨어 스타일/이현원 병고와 신앙/박이철 환희에 찬 비통의 전승가 (중략) 5. 추억문 세간.천국/류영모 나와 김교신/김주항 선생의 이모저모/김연창 김교신 형의 인간상/이덕봉 참 삶을 사신 분을 존경하는 마음으로/서장석 (중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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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생님의 말씀 중 지금도 내 뇌리에 그 음성이 생생하게 남아 있는 한 구절이 있다. 이군이었던가 좀 과격한 친구였는데 수업시간에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나왔을 때에, 우리의 살 길이 문제가 되어 이 친구가 정치적으로 생각해서 간악한 일인 때문에 우리가 고생이니 그들과의 투쟁만이 우리의 살 길이 아니냐고 대들었다. 그 때 선생님은 웃으시면서 "일본인에도 훌륭한 사람이 있단다."고 외치시면서 우리가 살 길은 일인이 거꾸러지는 것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 자신이 잘 살 수 있는 참인간이 되는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 당시는 무엇인가 감명을 느끼면서도 이해치 못하고 시간이 끝난 뒤 모여서 김선생은 일본과 협력하여 자치 정도나 얻어 보자는 자치주의자에 지나지 않는 것 같다고 못마땅해 했었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 수록 그 말씀은 나에게 크나큰 교훈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그렇게도 혹독하게 일인의 박해를 받으신 김선생님이 일인에 대한 적개심은 커녕 그들 중에 훌륭한 자, 쓸만한 자가 있으니 일률적으로 간악하다고 보아서는 안 된다고 타일러 주신 그 객관적 태도, 너그러운 마음씨, 나는 여기에서 참 인간의지표를 보았다. 해방 후 20여 년의 과정에서 우리의 독립과 발전은 우리를 지배하던 자의 퇴거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우리들 자신이 독립과 발전을 누릴 수 있는 인간으로 되어야 한다는 선생님의 가르침의 실증을 보며 선생님의 모습이 더 한층 역력해지는 것이었다.
--- pp.21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