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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누가 보아도 겉으론 평범하고 정상적으로 보이는 사람들, 그들은 왜 갑자기 돌변하는가? 1. “휴 그랜트, 당신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겁니까?” BMW 안에 갇힌 휴 그랜트 "대통령님, 이건 미친 짓입니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러시는 건가요?” 교양이라는 외투, 그 한 꺼풀 밑에 있는 것은 2. 우리 뇌 속에서 벌어지는 <원시적 뇌>와 <이성적 뇌>의 치열한 접전 “당신 위에서 뼈가 부서지도록 일하는 건 바로 나, <뇌>라구요.” <원시적 뇌>와 <이성적 뇌>의 치열한 접전 3. “그땐 정말, 내가 내 정신이 아니었습니다.” 고집스럽고, 완고하고, 원시적인 우리 안의 이너 더미 "그땐 내가, 정말 내 정신이 아니었다구!” 우리의 이성은 정말로 장악당할 수 있을까 “나도 압니다, 내가 장악당했다는 것을…….” 제2부 겉으로 보기엔 너무나 정상적인 사람들, 그들을 돌변하게 만드는 뇌 속에 숨겨진 5가지 본능적 욕구 4. “당신, 권력을 지향하는 편입니까?” 우리 뇌 안에 숨겨진 <권력 욕구>에 대해 다른 사람들보다 유난히 권력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왜 생기는 걸까? 알파 메일과 베타 메일, 그들의 권력싸움 “손님 여러분, 좌절된 권력 욕구, 이것으로 채우세요!” 직상상사가 권력 욕구가 강한 사람이라면 권력 욕구의 단계별 특성 권력 욕구 측정을 위한 설문사항 5.“여긴 제 자리입니다. 침범하지 마세요.” 우리 뇌 안에 숨겨진 <영역 욕구>에 대해 길게 늘어선 계산대 줄, 붐비는 주차장에서의 영역 욕구 영역 욕구가 권력 욕구와 결합될 때 "내 것에 손대지 말란 말이오!” 영역 욕구의 단계별 특성 영역 욕구 측정을 위한 설문사항 6. “Mr. President, 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러신 겁니까?” 우리 뇌 안에 숨겨진 <성 욕구>에 대해 개개인마다 다른 성 욕구 나의 뇌 화학물질이 그녀에게 효과를 발휘할까? 성 욕구의 단계별 특성 빌 클린턴을 위한 변명 성 욕구 측정을 위한 설문사항 7. “회사에 대한 애착 욕구가 강해서 내가 힘든 건가요?” 우리 뇌 안에 숨겨진 <애착 욕구>에 대해 애착 욕구가 우리에게 상처를 줄 때 우리가 애착을 느끼는 대상 애착 욕구의 단계별 특성 8. “당겨. 어디 쏴보시지 그래! 오늘 네 손에 한 번 죽어보지 뭐.” 우리 뇌 안에 숨겨진 <생존 욕구>에 대해 승부수를 띄워 권력을 얻을 것인가, 혹은 안전하게 살아남을 것인가 생존을 위한 첫 번째 무기, 두려움 생존을 위한 두 번째 무기, 불안 센세이션을 좇는 사람, 스릴을 추구하는 사람 생존을 위한 자부심, 자부심을 위한 자신감 생존을 위한 세 번째 무기, 타인에 대한 신뢰 애착 욕구의 단계별 특성 제3부 외투를 벗어던진 뇌 9, 흥에 겨운 뇌가 주는 상 vs. 우울한 뇌가 주는 벌 우리의 본능적 욕구는 어디에 암호화되어 있을까 뇌는 왜 우리에게 상도 주고, 벌도 줄까 이성의 경계를 넘어서는 우울한 감정들 vs. 이성의 경계를 넘어서는 의기양양함 두두두, 기관총을 무차별 난사한다, 그리고 …… 쾌감에 젖는다 10. 우리는 어떻게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되는 걸까? 뇌가 우리에게 주는 3단계의 정신적 벌 “당신이 나약한 것이 아니라, 당신의 뇌가 문제입니다.” 우리가 감내해야 할 3단계의 정신적 벌 11. “오른쪽 뺨을 맞으면 왼쪽 뺨을 내미세요.” “그건 불가능합니다. 나의 뇌가 허락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뇌가 내리는 가장 강력한 벌, 분노와 복수 욕구 나는 도움을 주었는데, 상대는 의리 없이 도움 주기를 거부했을 때 겉보기에 정상적인 사람들의 분노, 복수, 그리고 보복 욕구 더미 블리스, 비이성적 기쁨 12. 우리 뇌 속에 숨겨진 욕구는 어떻게 형성이 되는가 신병훈련소와 사관학교에서는 우리의 욕구를 어떻게 조정하는가 부모와는 욕구 단계가 다른 아이들 인위적으로 우리의 욕구를 낮추거나 혹은 높이거나 신병 훈련소와 사관학교를 중심으로 13. “이성의 힘도 나의 뇌를 어찌할 수 없습니다.” 인간에게만 부여된 <목적 욕구>에 대해 왜, 지성의 자리에서 비이성적 행동을 유발하는 걸까 압도된 자아의 희생자들 투철한 사명감에 집착할 때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들의 목적 욕구 목적 욕구의 단계별 특성 제4부 우리의 뇌가 미쳐버린다면…… 겉으로 보기에 정상적인 사람들의 비이성적이고 터무니없는 관점과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 14. 본능적이고, 고집스럽고, 융통성 없는 뇌 진정시키기 비이성적인 관점과 행동을 변화시키고 치료하는 법 Ⅰ 우리를 정신적으로 무너뜨리는 녹아웃 펀치에 대처하는 법 뇌 속에서 벌어지는 지속적인 쟁탈전 환경 변화 전략 자아 방어 전략 완고하고 고집스러운 뇌를 진정시킬 수 있는 치료법들 15. 겉으로 보기에 정상적인 사람들을 위한 대화 치료법 비이성적인 관점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치료하는 법 Ⅱ 미친 뇌에 장악된 사람들, 그들의 상처 비이성적 관점을 바꾸는 심리치료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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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그랜트>, <빌 클린턴>, <아돌프 히틀러>, <밀로셰비치>, <스탈린>, <프로이트>,
CEO를 비롯한 다양한 비즈니스맨들, 도로 위의 운전자들, 주차전쟁에서 폭발하는 사람들, 누가 보아도 겉으로는 멀쩡하게 정상적으로 보이는 이들은, 혹은 우리는 왜 갑자기 돌변하여 말도 안 되는 터무니없는 짓을 저지르는가? 우리 주변 혹은 우리 자신들의 <잠재적 불합리성>에 대한 4년간의 탐구 심리학자와 정신과의사인 두 명의 저자가 왜 겉으로 보기엔 정상적인 사람들이 갑자기 돌변하여 말도 안 되는 비이성적인 행동을 하게 되는지, 그 원인을 우리 뇌의 작용을 통해 살펴본 『미친 뇌가 나를 움직인다』가 사이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특히 저자 중 데이비드 와이너는 심리학자이자 기업 마케팅 컨설턴트로 활동하면서 비즈니스 현장에서 자신들의 예측할 수 없는 돌출행동과 씨름하는 수많은 비즈니스맨들을 지켜보면서 그 원인을 뇌의 활동을 통해 파헤치려는 연구를 지난 4년간 해왔다. 프로이트도 자기 부인에게 매일 아침 자신의 칫솔에 치약을 묻혀 놓게 해 잘생기고 섹시하며 수많은 여성들의 로망 판타지의 대상임에도 한밤중에 매춘부와 함께 체포된 <휴 그랜트>, 자기 부인에게 매일 아침 자신의 칫솔에 치약을 묻혀 놓게 한 <지그문트 프로이트>, 최고의 자리에까지 올랐으나 인턴사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만천하에 치부를 드러낸 <빌 클린턴>, 애처가로 소문났지만 인종대학살에 앞장선 유고슬라비아의 <밀로셰비치 대통령>, 운전 좀 똑바로 하라고 경적을 울리면 그 차 옆에 바싹 붙어 위협하고 운전대만 잡으면 다른 차 운전자에게 욕설을 내뱉는 <도로 위의 분노(road rage)>에 사로잡힌 사람들, 폭력영화에 몰두하는 조용하고 내성적인 Mr. Chips들,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경기에서 지면 폭력적으로 돌변하는 사람들, 자기 집 앞에 다른 집 차가 주차되어 있으면 참지 못하는 사람들, 동료들보다 조금이라도 연봉이 적으면 절대 계약을 하지 않는 프로선수들 혹은 CEO, 연예인들……. 그들은 모두 겉으로 보기엔 아무 문제없는 정상적인 사람들이다. 이들을 이렇게 돌변하게 만드는 것은, 우리 뇌 속의 변연계의 작용, 특히 그 중에서도 변연계와 연관된 5가지 본능적 욕구가 우리들의 예상치 못한 비이성적인 행동과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을 제공한다고 저자들은 주장한다. 우리 뇌 속의 5가지 본능적 욕구가 우리를 돌변하게 만들다 저자들은 4년 동안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본능적 욕구들, 즉 우리 뇌의 변연계에 저장되어 있는 5가지 본능적 욕구들을 분석해 왔는데, 미국 심리학회(APA)는 이 5가지 욕구들을 인간의 기본적인 <심리적 욕구>라고 했다. <권력 욕구>, <영역 욕구> <성 욕구> <애착 욕구> <생존 욕구>가 그 5가지 본능적 욕구들이며, 이 책 제2부에서 저자들은 우리 인간이 앞에서 살펴본 것처럼 왜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인 끔찍하고 어리석은 행동을 저지르는가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진화심리학> 측면에서 이 5가지 욕구 분석을 통해 밝히고 있다. 우리 뇌 속에서 벌어지는 <원시적 뇌>와 <이성적 뇌>의 충돌 저자들은 우리 대뇌를 형성하고 있는 여러 요소 중 본능적인 감정적 역할을 하는 <변연계limbic system>와 이성적 역할을 하는 <신피질neocortex>을 대비시켜 설명하면서, 평상시에는 정상적이고 평범한 사람들이 특정 상황에서 돌변하여 자기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도, 심지어는 사회에도 해악이 되는 행동을 하는 원인을 우리 뇌 속의 <변연계의 작용>으로 보고 있다. 변연계에 문제가 생기면 <정서장애>가 일어난다. 결국 우리 뇌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냅킨 크기만한 <이성적 뇌>인 신피질을, 냅킨 크기보다 작은 감정적이고 본능적인 <원시적 뇌>인 변연계가 한순간에 장악해 버려 멀쩡한 우리들로 하여금 이성적 통제력을 잃어버려 갑자기 돌변하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 뇌의 이 두 운영체계의 싸움에서 누가 승리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행동은 어제와 오늘, 서로 다르게 표출되는 것이다. 프로이트의 이드(id)는 곧 <우리 내면의 고집스러운 바보>인 <이너 더미(Inner Dummy)>를 의미 특히 저자들은 프로이트의 이론 중 이드(id), 자아(ego), 초자아(superego) 개념을 변연계와 접목시켜 소개하고 있다. 프로이트는 우리의 마음은 사고력과 지적 능력의 기지인 <자아>, 본능적 욕구와 감정을 관장하는 <이드>, 교육과 믿음, 이상 등 도덕과 윤리의 영역인 <초자아>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았다. 이 개념을 바탕으로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하고 정상적인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내면의 광기(inner craziness)를, 프로이트는 <이드>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다. 시간의 흐름을 무시하고 논리와 인식도 통하지 않고, 쾌락과 불쾌의 원칙만을 따라 맹목적으로 움직이면서 우리의 이성을 순식간에 장악해 결국 어리석고 터무니없는 행동들을 하게 만든다는 이드는 결국 어떻게 보면, <우리 내면의 고집스러운 바보>, 즉 <이너 더미Inner Dummy>를 의미한다고 저자들은 주장한다. 따라서 저자들은 이 책에서 프로이트의 <이드>와 동의어로 <이너 더미>라는 개념을 사용하고 있다. 즉 우리 뇌 속 변연계 활동과 연관된 이너 더미의 실체를 명확히 파악해야 우리의 무의식속에 잠재된 불합리성을 인식하게 되고, 또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3부에서는 무엇이 이처럼 강렬한 5가지 욕구들을 만들어 내는지, 또 그 욕구들은 어떻게 형성이 되는지를 알아보았으며, 4부에서는 이와 같은 욕구들을 조정할 수 있는 치유책들, 전문가와 함께 노력하거나 우리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치료요법들이 소개된다. 제2부 : 겉으론 너무나 정상적인 사람들, 그들을 돌변하게 만드는 마음속의 숨겨진 욕구 5가지 2부 각 장의 끝에는 각 욕구를 10단계로 구분지어 각각의 단계에 해당되는 사람들의 일반적 성향과 특성에 대해 분석해 놓았으며, 자신의 욕구 단계를 스스로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설문 내용을 첨부해 놓았다. 독자들은 그 설문에 답을 해봄으로써 자신의 욕구 단계를 측정해 볼 수 있다. *“당신, 권력을 지향하는 편입니까?” -- <권력 욕구>에 대해 회사 내에서도 상사가 권력 욕구가 강한 사람이면 부하직원들은 생산성을 향상시킬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친구처럼 스스럼없이 그에게 다가갈 수 없다. 그에게 접근하려면 그 아이디어가 마치 그 상사의 아이디어인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자기 아랫사람이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아 칭찬을 받는 것을 자신의 지위에 대한 위협으로 느낄 것이다. 또 사회적 권위나 권력 욕구가 너무나 강한 나머지 성공한 자녀에게 시기심을 드러내 보이는 아버지들도 있다. 이런 것이 바로 겉으로 보기엔 멀쩡하고 정상적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내면의 광기인 것이다. 「내일을 향해 쏴라」라는 영화에서 폴 뉴먼이 자신보다 체구가 좋은 인물인 하비를 이기는 것처럼, 변연계의 권력 욕구가 발현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인간과 고등동물의 주된 차이인 <사고 혹은 이성>은 오늘날 권력 서열과 지배권을 위한 다툼에서 사람들이 승리를 쟁취하는 하나의 방식이 되었다. 권력 욕구가 <제3단계>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을 감독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며, 리더나 힘센 가족 구성원의 뜻을 따르는 것을 더 좋아한다. 반면 권력 욕구가 <7단계>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권력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남을 거느리고 관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자신의 서열이 남보다 낮아 보이는 상황에 처하면 몹시 괴로워한다. *“우리 집 앞에 주차하지 마세요.” -- <영역 욕구>에 대해 우리가 자신의 소유로 인식하는 <영역>이란 계산대 앞에 늘어선 줄일 수도 있으며, 자기 아파트 앞 복도일 수도 있으며, 직장에서의 작업 공간, 고속도로를 달릴 때 바로 자기 차 앞 공간 등이 될 수 있다. 또 이웃집 자동차 한 대가 우리 집 앞에 주차되어 있을 때, 옆집 개가 낮에 하루 종일 짖어서 우리 집에까지 그 소리가 시끄럽게 들려올 때, 옆집에서 시끌벅적한 파티를 열면서 우리 마당까지 은근슬쩍 침범할 때, 혹은 옆집의 커다란 나무 때문에 우리 마당에 심하게 그늘이 질 때 우리는 우리의 영역이 침범당한 것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 에드워드 윌슨은 『인간 본성에 대하여』에서, “붐비는 주차장이나 만원버스처럼 좁은 공간에 사람들이 많을 때 영역 욕구가 강해진다.”는, 밀도 요인에 기초한 영역 욕구 단계를 설명했다. 영역 욕구 <제1단계>에 속하는 사람들은 슬리핑백 하나 달랑 갖고 들판 여기저기 마음대로 옮겨 다니면서 살아도 행복할 것이며, 영역 욕구가 <제8단계>에 속하는 사람들은 일정 수준 이상의 집을 갖지 못했다면 엄청난 좌절감을 느낄 것이다. 또 그들은 음악회에서 실수로 다른 사람이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면 몹시 불쾌한 기색을 내비친다. “회사에 대한 애착 욕구가 강해서 내가 힘든 건가요?” -- <애착 욕구>에 대해 애착 욕구가 강한 사람들은 극히 공격적이며 상대에 대한 독점욕이 강하고, 질투심과 슬픔, 부러움, 분노, 비통함, 증오의 감정을 드러낸다. 그러나 애착 욕구 단계가 1이라면, 그 사람은 동정심이나 애타주의, 애정, 죄책감 따위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다. 이것이 강렬한 권력 욕구와 결합되면 그 사람은 사회에 위험인물이 될 수도 있다. 만일 회사에 대한 애착 욕구가 높다면 회사를 떠나야만 할 때 심한 좌절감에 휩싸일 것이다. 반면 애착 욕구 단계가 낮다면 회사를 떠나면서 오히려 해방감을 느낄 수도 있다. 우리의 애착에 영향을 미치는 또 하나의 요인은 심리학자 킴 바르톨로뮤가 명명한 <아웃시키기>이다. 간단히 말해서 누군가를 <아웃시킨다>는 것은 자기보다 아래에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과는 애착을 형성하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만일 누군가에게 손을 내미는 행동으로 자신의 지위가 향상되지 않는다면, 그들과의 직접적인 만남이 이루어지는 칵테일파티 같은 모임에서 “만나서 반갑습니다만 저는 바빠서 이만.” 하면서 서둘러 자리를 피할 것이다. 애착 욕구가 <제2단계>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낼 것이며, 직장에서 동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은둔자처럼 사는 것을 즐긴다. 반면 애착 욕구가 <제9단계>에 속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사랑에 대해 보답이 없다고 느껴지면 화를 내고, 상대방이 당신 아닌 누군가 다른 사람을 더 사랑하는 것 같으면 질투심과 부러움에 휩싸여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당겨. 어디 한번 쏴보시지 그래. 오늘 네 손에 한번 죽어보지 뭐.” --<생존 욕구>에 대해 인간의 생존 욕구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 하나는 육체적 손상을 막아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부심의 손상을 가져올 실패를 경험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것이다. 오늘날에는 불안, 두려움, 걱정, 초조 등의 감정은 대부분 육체적인 안전에 대한 위협보다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 가능성 때문에 촉발되는 경우가 더 많다. 생존 욕구가 1단계에 속하는 사람들은 누가 권총을 머리에 대고 있어도 겁내지 않는다. “당겨. 어디 쏴보시지 그래. 오늘 네 손에 한 번 죽어보지 뭐.” 그들은 말만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도 좀처럼 두려움을 모른다. 반면 생존 욕구가 10단계에 속하는 사람들은 어지간해서는 집 밖으로 나가지 않으며 꼭 나갈 일이 있으면 세균에 감염되는 것을 피하려고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한다. 생존 욕구가 <제2단계>에 속하는 사람들은 두려움을 느껴본 적이 별로 없을 것이다. 자부심과 자신감이 드높아서 설사 실패한다 해도 별로 영향을 받지 않는다. 반면 생존 욕구가 <제8단계>에 속하는 사람들은 만일 윗사람의 자리에 있다면 좀처럼 직원들을 신뢰하지 않고, 그 사실을 그대로 아랫사람에게 표현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의 밑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제3부 : 외투를 벗어던진 뇌 변연계의 기대치가 충족되었을 때 우리는 긍정적이고 행복한 감정들을 느끼며 기대가 좌절되면 그 기대치의 강도에 상응하는 불쾌하고 우울한 감정들을 느낀다. 우리는 날마다 이 상벌체계에 의한 감정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그 감정들이 대뇌 변연계의 자율적 반응의 결과라는 생각은 하지 못한다. 변연계의 상벌체계는 겉으로 보기에 멀쩡한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내면의 광기라는 비합리성을 유발하는 또 하나의 근원임에 분명하다. * 우리의 뇌가 내리는 가장 강력한 벌, 분노와 복수 욕구 변연계의 강렬한 욕구들이 충족되지 못했을 때 우리를 벌하는 감정들 중 가장 강한 감정은 분노와 복수심이다. 분노와 복수심이 5단계에 속하는 사람들은 사소한 일에는 발끈하지 않지만 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버림받거나, 부당하게 해고를 당하면 강렬한 분노와 복수심을 느끼게 된다. 10단계에 해당하는 이들은 사소한 일에도 발끈한다. 레스토랑에서 테이블이 마음에 안 들어도 벌컥 성을 낸다. 주차관리원이 즉시 차를 대령시키지 않아도 해고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도로에서 운전 좀 똑바로 하라고 누가 경적을 울리면 그 차 옆으로 바싹 스치고 지나가며 위협을 가한다. 따라서 복수심은 겉보기에 멀쩡한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을 수 있는 내면의 광기라고 볼 수 있다. * 우리의 본능적 욕구는 어떻게 통제, 조정이 가능한가--신병 훈련소와 사관학교를 중심으로 신병 훈련소의 기본 군사훈련의 목적은 권력 욕구, 영역 욕구, 생존 욕구, 애착 욕구의 단계를 높이거나 낮추어 2단계나 3단계, 또는 4단계로 맞추는 것이다. 다시 말해 권력 욕구와 영역 욕구의 단계를 낮추어 군대라는 단체의 보다 큰 이익을 위해 개인의 지위와 공간을 포기하게 만들고, 생존 욕구의 단계를 낮추어 자신만만하고 두려움을 모르게 만들고, 애착 욕구의 단계를 낮추어 억세고 둔감하게 만드는 것이다. 즉 머리 삭발시키기, 똑같은 제복 입히기, 개방된 공간에서 공동생활 시키기, 무서운 고참이 무자비하게 겁주기, 엄격하고 무리한 스케줄 강요하기, 그리고 그 무엇보다 수치스러운 칸막이 없는 화장실 사용하기 등을 이용한다. 한편 육군사관학교 같은 장교를 양성하는 기관에서는 위협적인 신병 훈련소 분위기에 지도자 훈련을 결합시켜 권력 욕구 단계를 높인다. 그러니 군대의 통제된 트라우마는 권력 욕구 단계를 낮추는 쪽으로도, 높이는 쪽으로도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 제4부 : 본능적이고, 고집스럽고, 융통성 없는 뇌 진정시키기 “사람들은 자기 마음보다, 자기 소유의 자동차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에드워드 윌슨 이 지구상에 심리장애나 성격장애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없다. 우리들 모두는 겉으로 보기엔 정상적이라고 인정받는 사람들이 지닌 불합리성에 의해 고통받고 있다. 우리는 정신장애란 것이 의지력을 통해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는 믿음을 갖게 된다. 그 결과 치료사를 찾아가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기는데, 우리의 뇌는 우리의 신체만큼이나 불완전하다. 이런 불합리성을 치료하는 방법들은 크게 <환경 변화 전략>, <자아방어 전략>, <이너 더미의 본질을 변화시키는 것>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으며 각각에 해당하는 치료법들은 수백 가지가 있다. 미국 정신건강협회 추정치를 보면 미국 인구 2억 7천만 명의 20퍼센트인 5700만 명이 정신장애를 갖고 있으며 650만 명이 그로 인해 장애자가 되었다. 다시 말해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은 겉보기엔 멀쩡해도 정신장애를 안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들 모두는 이러저러한 형태의 왜곡된 관점을 지니고 있으며, 그것이 강하고 지속적이며 우리의 삶에 심각한 저해요소가 될 때 문제가 발생한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러한 본능적 욕구들, 그리고 우리 안의 이너 더미를 관리하기는 쉽지가 않다. 그러나 일단 문제점을 인식하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마음의 준비가 된다면 우리 안의 이드, 이너 더미가 이성적 관점들을 갖게 만드는 데 성공할 확률은 60-80퍼센트가 된다고 저자들은 주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