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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 바람 부는 날에 아파트 아이들 딸과 어머니 시골 사람 시골에서 온 편지 2. 서리 친구 선생님의 지갑 바보 영식이와 옥이 공주 호랑이 할아버지 선생님의 실수 미운 동생 3. 여섯 번째의 이별 울램이 벙어리 엄마 감골 사람들의 행복 구멍가게 할머니 송별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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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벙어리는 해질 무렵에서야 죽은 아기를 업었습니다. 올뱅이가 가득 찬 비닐 봉지를 들고 걸었습니다. 허둥허둥 발이 헛놓였습니다. 하루 종일 굶은 탓으로 기진맥진했습니다. 업으면 따뜻한 온기가 전해 오던 아기의 몸이었는데 지금은 싸늘하기만 했습니다.
집에까지 오는 데 몇 시간은 걸린 것 같았습니다. 해는 져물고 일 나갔던 아버지 벙어리가 돌아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버지 벙어리는 돌아오는 어머니 벙어리를 보고 반가워 뛰어와서 맞았습니다. 아버지 벙어리는 등에 업힌 아기를 받으려고 했습니다. 아버지 벙어리도 움직이지 않는 아기가 자는 줄만 알았습니다. 그러나 곧 아기가 죽은 것을 알고 크게 놀랐습니다. --- p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