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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치는 순간 놀이가 시작됩니다. 표제면에 있는 주인공 아이는 손가락을 코끝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아이가 "'코코코' 놀이를 할 준비가 됐나요?"하고 묻는 듯합니다. 페이지를 넘기면 "코코코코코코코코"하고 글자가 각기 다른 크기의 원 안에서 리듬감 있는 선을 그리며 오른쪽 면 아래쪽 아이 얼굴에 이릅니다. 아이의 한쪽 눈 위에 "눈!"이라는 글자가 올라가 있습니다. 아이의 손은 그 눈을 가리키고 있고요, 독자는 한 눈에 글자를 보고 함께 "코코코"를 외칩니다.
맨 처음엔 평소 코코코 놀이를 하던 대로 놀이를 하며 책을 보고, 두 번째 볼 때에는 다른 것에 주목하게 됩니다. "눈!"하고 가리킬 때 아이 머리 위에 올라간 눈 큰 개구리, "코!"하고 가리킬 때 아이 옆에 선 돼지의 코가 눈에 들어옵니다. "입!"하고 가리킬 때에는 악어의 커다란 입이 아이 옆에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말한 각각의 그림 앞장에서는 개구리, 돼지, 악어의 등장을 예고하는 각 동물의 신체 일부에서부터 '코코코코'라는 글자가 시작됩니다. 점차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아이는 점점 책의 화면 아래에서 위로 올라옵니다. 맨 마지막에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아이의 몸 전체가 드러나고 지금까지 등장했던 동물들도 모두 등장하여 즐거운 놀이의 끝에 왁자지껄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창 자신의 신체에 관심이 많은 만 1-3세 시기 유아들에게 이렇듯 아주 효과적인 방법으로 신체를 탐색하게 해 주는 것이 코코코 놀이입니다. 이 책은 놀이의 과정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의 순서로, 그리고 눈 큰 개구리, 납작코 돼지, 입 큰 악어 등 신체적 특징이 뚜렷한 동물을 내세워 놀이에 동참하게 함으로써 코코코 놀이의 재미를 배가함은 물론, 신체를 알고 탐색해간다는 교육적 효과까지 강화하고 있습니다. '보아요 아기 그림책' 시리즈 만 1-3세 유아들의 발달 특성에 맞게 만든 놀이 그림책입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즐거운 놀이가 펼쳐집니다. 우리나라 작가가 쓰고 그려 우리 아이 정서에 더욱 쉽게 스며듭니다. 1. 특징 ① 놀이를 제안하는 놀이 그림책 그림책의 으뜸 가치는 즐거움입니다. 특히 처음으로 책을 접하는 영유아들에게 그림책은 즐거움의 샘이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그림책으로 무엇을 가르치려 하기 이전에 유아가 그림책을 즐기도록 하는 것은 책을 만드는 사람과 부모 모두에게 중요한 과제입니다. (* 일반적으로 발달 심리학에서는 아동기를 0~12세까지라고 보고, 신생아~만 2세까지를 영아기, 만 2세 말~만 5세 말을 유아기라고 합니다.) '보아요 아기 그림책' 시리즈는 만 2세 전후 영유아를 주요 대상으로 한 '놀이 그림책' 입니다. 책을 펼치고 읽기 시작하면서 유아는 책과 함께 즐거운 놀이를 시작합니다. 꼬마 자동차 붕붕! 씽씽 달려요. 자, 출발! "안녕?" 까만 눈 떼룩떼룩, 아가 곰이에요. 태워 보아요. 이불을 넘어서 부릉부릉! "꽉꽉, 꽥꽥." 뒤뚱뒤뚱 오리예요. 태워 보아요. 문턱을 지나서 덜컹덜컹! (『태워보아요』 중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책 속에서 벌어진 놀이에 끼어듭니다. 그리고 결국 엄마들은 책 안에서 신나게 벌어졌던 '자동차 태우기 놀이', '신나게 친구 부르기', '공 따라 잡기' 놀이를 실제로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여기 나오는 놀이들은 낯설지 않습니다. 우리 일상생활에서 쉽게 하는 놀이입니다. 유아들이 많이 즐기고 부담 없이 손쉽게 할 수 있는 놀이입니다. 그런 까닭으로 인해 유아들은 쉽게 책에 나오는 놀이를 따라하게 됩니다. 가만히 앉아서 부모는 읽어주고 아이는 듣는 방식에서 벗어나 아이가 좀 더 활동적으로 책과 놀게끔 하고 싶은 부모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들입니다. ② 책과 대화하며 성취감을 맛보는 책 '보아요 아기 그림책' 시리즈는 보통 그림책 크기보다 작고 아담한 크기입니다. 손힘이 강하지 않은 유아들이 들고 다닐 때 부담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보아요 아기 그림책' 시리즈는 또한 유아들이 쉽게 따라 읽을 수 있도록 단순한 반복구조와 쉽고 리듬감 있는 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아들은 직접 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 태워도 보고, 불러도 보고, 잡아도 보면서 책장을 넘깁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상황을 만나는 즐거움과 성취감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발달단계로 볼 때, 만 2세 때에는 배변 훈련이 완성됩니다. 그러면서 아이에게는 완전히 의존적이던 영아기에서 벗어나 '자율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깁니다. 무엇이든 '내가 할 거야!'하고 소리칩니다. 또한 자기 스스로 어떤 일을 해냈다는 데 대해 끊임없이 인정받고 싶어합니다. 따라서 유아에게 여러 계기를 주면서 자율성과 성취감을 맛보게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2세는 또한 언어가 급격히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언어사용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여 놓으며 유아들은 무한한 권력감을 느낍니다. 단어를 모아서 말을 만들고, 누군가 알아듣게 말할 수 있다는 사실에 유아는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따라서 대화 속에서 풍부한 어휘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갖는 것이 이 시기의 유아에게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