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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열두 살의 첫사랑
2. 첫 키스의 추억 3. 알몸 해프닝 4. 상처로 얼룩진 섹스 5. 실망과 고독과 침묵 속에서 6. 이상한 미행의 끝 7. 여름 휴가철에 만난 여자 8. 환상처럼 나타난 첫사랑의 여인 9. 사랑과 죄의식의 거리 10. 강물에 띄운 아기의 재 11. 껍데기뿐인 일상 12. 두 여인 사이에서 13. 방황의 미로 14.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15. 캄캄한 밤바다에 내리는 비 |
Haruki Murakami,むらかみ はるき,村上春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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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처 입은 젊음의 구원의 길을 확연히 제시한 작품
세계적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상실의 시대》(원제: 노르웨이의 숲)의 완결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발표 당시 독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을 한국의 하루키 메신저 임홍빈 씨의 번역으로 만난다.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댄스 댄스 댄스》를 발표한 지 4년만인 지난 1992년에 발표한 장편소설로, 4년간의 공백을 깨고 발표한 장편이라는 것과, 처녀작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이후로 일관되게 고집해 온 1970년대를 떠나, ‘현재’를 이야기한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하루키의 초기 청춘소설 5부작(《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에서 《상실의 시대》까지)에서 제시되지 않았던 ‘과거라는 이름의 덫’에서 ‘구원의 길’을 확연히 드러낸 기념비적 작품이라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루키 작품 속 주인공들은, 대부분 실연과 상실 그리고 고독으로 빚어진 마음의 상처―과거라는 이름의 덫에서 구원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는 군상들이다. 그러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이후 《상실의 시대》를 정점으로 한 하루키의 초기 청춘소설 5부작까지는, 그 구원의 길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제 하루키는 바로 이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에서, 데뷔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그 상처 입은 젊음의 구원의 길을 확연하게 제시했다. ● 독일 TV에서도 논쟁이 되었던 작품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 무라카미 하루키는 몇 년 전 한 독일 TV에서는 독자토론 형태의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에 관한 토론을 벌이던 중, 너무 토론의 열기가 뜨거워져 싸움이 났고 프로그램 자체가 없어져 버렸다고 밝혔다. 또한 하루키는 이 인터뷰에서 “내 소설의 주인공 대부분은 혼란이나 고독, 상실을 헤쳐가고 있지만, 내 가 그리고 싶은 건 그들이 구원받는 광경이 아니라, 구원받기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될 것을 이루는 광경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은 작가생활 16년 만에 처음으로 그 ‘과거라는 이름의 덫’으로 부터의 구원의 길을 명확하게 제시한 기념비적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에 대한 자평과 해설 ‘과거라는 덫’에 대해 사람은 무엇이 가능한가를 쓰고 싶었다 내가 이《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에서 쓰고 싶었던 것은, 첫째로 사람이 직접적인 과거로부터의 영향에 대해서 도대체 무엇이 가능한 것인가 하는 것이며(그것은 도덕적인 문제에 깊게 관련되어 있다), 둘째로 사람은 현실과 비현실, 각성과 비각성을 어떠한 형태로 같이 공생共生할 수 있는가(요컨대, 자기 자신 안에서 어떻게 동시에 존재시킬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저자 해설〉, 《무라카미 하루키 전집 2》에서 하루키 ‘사랑-실연-상실’ 시리즈의 완결편 고독과 방황 그리고 상실의 상처를 입은 채, 이제 ‘나’는 어디로 가야 할 것인가. 이 절박한 물음에 하루키는 ‘나’로 하여금 과거의 울림이라는 덫으로부터 탈출하는 길을 모색한 끝에, 확연한 결론을 내리게 된다. 즉 이 작품은 하루키가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이후 16년에 걸쳐 계속 추구해 온, 젊은 날의 상실의 아픔과 회환의 완결편으로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임홍빈(문학사상사 편집 고문·번역가) 〈역자의 말〉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