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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부 이십 년 전 학교 이야기/방정환 나의 어릴 때 이야기/방정환 제2부 뽐내던 불거지/이영철 애기와 크레용과 고양이/이호준 고양이/이영철 다람쥐와 곰/정태병 얼음 속에서/곽하신 늑대/이영철 모기와 황소/현동염 제3부 포도와 구슬/현덕 물딱총/현덕 모자/현덕 월사금과 스케이트/현덕 나비를 잡는 아버지/현덕 제4부 정거장/김남천 고향 생각/박춘명 개싸움/박인범 네 땅 내 땅/임서하 염소/김소엽 눈 내리는 날/이동찬 작품이 실렸던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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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도서정보팀
1부는 방정환, 3부는 현덕의 작품들만 모았고, 2부와 4부는 이영철, 이호준, 현동엽, 김남천 들의 작품들로 해방이후 다시 나오기 시작한 '어린이' 잡지에 실렸던 것들이다. 접하기 힘들던 것이기에 더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해방이 되어도 다시 남과 북으로 갈라졌기에 우리 민족의 슬픔과 고통이 더 심해졌음이 작품마다 나타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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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는 산을 내려와 맞은 편 언덕위로 올라섰다. 그리고 가까운 거리에서 모밀밭응 내려다 보았을 때 그는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경환의 집 머슴으로 본 사람은 남 아닌 바로 자기 아버지였다. 아버지는 농립을 벗어들고 나비를 쫓아 엎드렸다 일어섰다 하며 그 똑똑지 못한 걸음으로 밭두덩을 지척지척 돌고 잇다.
바우는 `머리를 얻어 맞은 듯 멍하닌 아래를 바라보고 섰다. 그러다가 갑자기 언덕 모래 비탈을 지르르 미끄러져 내려가며 그렇게 빠른 속력으로 지금까지 잠기어 있던 어두운 마음에서 벗어나, 그 아버지가 무척 불쌍하고 정답고 그리고 그 아버지를 위하여서는 어떠한 어려운 일이든지 못할 것이 없을 것 같고, 바우는 울음이 터져 나오려는 마음을 가슴 가득히 참으며 언덕 아래 모밀밭을 향해 소리쳤다. --- p.161-1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