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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발명
양장
열린책들 2001.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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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가족 에세이 top100 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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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보이지 않는 남자의 초상화
기억의 서

저자 소개 2

폴 오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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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Auster

소외된 주변 인물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으면서도, 감정에 몰입되지 않고 그 의식 세계를 심오한 지성으로 그려 내는 폴 오스터는 그 마법과도 같은 문학적 기교로 <떠오르는 미국의 별>이라는 칭호를 부여 받은 바 있는 유대계 미국 작가로 미국에서 보기 드문 순문학 작가이다. 독특한 소재의 이야기에 팽팽한 긴장이 느껴지는 현장감과 은은한 감동을 가미시키는 천부적 재능을 갖고 있는 그는 현대 작가로서는 보기 드문 재능과 문학적 깊이, 문학의 기인이라 불릴 만큼 개성 있는 독창성과 담대함을 소유한 작가이기도 하다. 1947년 뉴저지의 중산층 가족에게서 태어났다. 콜럼비아 대
소외된 주변 인물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으면서도, 감정에 몰입되지 않고 그 의식 세계를 심오한 지성으로 그려 내는 폴 오스터는 그 마법과도 같은 문학적 기교로 <떠오르는 미국의 별>이라는 칭호를 부여 받은 바 있는 유대계 미국 작가로 미국에서 보기 드문 순문학 작가이다. 독특한 소재의 이야기에 팽팽한 긴장이 느껴지는 현장감과 은은한 감동을 가미시키는 천부적 재능을 갖고 있는 그는 현대 작가로서는 보기 드문 재능과 문학적 깊이, 문학의 기인이라 불릴 만큼 개성 있는 독창성과 담대함을 소유한 작가이기도 하다.

1947년 뉴저지의 중산층 가족에게서 태어났다. 콜럼비아 대학에 입학한 후 4년 동안 프랑스에서 살았으며, 1974년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다. 1970년대에는 주로 시와 번역을 통해 활동하다가 1980년대에 『스퀴즈 플레이』를 내면서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미국 문학에서의 사실주의적인 경향과 신비주의적인 전통이 혼합되고, 동시에 멜로드라마적 요소와 명상적 요소가 한데 뒤섞여 있어, 문학 장르의 모든 특징적 요소들이 혼성된 "아름답게 디자인된 예술품"이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그의 작품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문단, 특히 프랑스에서 주목 받고 있으며, 현재 2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되고 있다.

작품 내부를 살펴보면 기적과 상실, 고독과 열광의 이야기를 전광석화 같은 언어로 종횡 무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또한 운명적인 만남과 그리고 상징적인 이미지들을 탄탄한 문장과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결합시켜 독자들을 있을 법하지 않게 뒤얽힌 우연의 연속으로 이끌어 간다.

특히 폴 오스터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뉴욕 3부작』은 탐정 소설의 형식을 차용하고 있는 3편의 단편을 묶은 책으로, '묻는다'는 것이 직업상의 주 활동인 탐정이라는 배치를 통해 폴 오스터의 변치 않는 주제 - 실제와 환상, 정체성 탐구, 몰두와 강박관념, 여기에 특별히 작가 자신의 글쓰기에 대한 여러 함의-를 들여다 보게 하는 작품이다. 각 작품에 등장하는 탐정들은 진실을 발견하기 위해 계속 사건을 추적하지만 사건은 점점 더 미궁에 빠지고, 탐정들은 정체성의 위기를 겪거나 짓궂은 우연의 장난에 휘말리던 끝에 결국 '자아'라는 거대한 괴물과 맞닥들이게 된다.

『뉴욕 3부작』의 또 다른 재미 중의 하나는 원문을 구성하는 난외주기 형식의 일화들에 있다. '자연언어'의 발견을 둘러싼 여러 제왕들의 실험과 늑대소년의 등장이 다니엘 디포우와 조나선 스위프트의 작품에 끼친 영향, 다리 설계자인 아버지가 미처 완성 못하고 사고로 죽자 그 아들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완성한 뉴욕의 브루클린 다리에 관한 일화, 어려서 잃은 아버지의 모습을 알프스의 얼음에 갇힌 채로 목격한 아들의 이야기, 창세기 신화와 바벨탑 신화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돈키호테』의 진짜 저자에 대해 저자인 폴 오스터가 작중 인물과 벌이는 논란... 이외에도 고금의 무수한 일화들이 글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자칫 건조해지기 쉬운 자아 탐색의 여행에 즐거운 동반자가 되어 준다. 카프카나 베케트의 주제 의식인 부조리의 현대적 변주이기도 하며 세르반테스의 『동키호테』처럼 글쓰기에 대한 글쓰기로도 해석될 수 있는 작품이다.

뉴욕의 한 담배가게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흔한 뉴요커들의 일상을 너무도 현실적으로 체감케 한 <스모크>의 시나리오를 담당하기도 했고, <블루 인 더 페이스>에서는 직접 연출을 담당하기도 했다.

그 밖의 다른 작품으로는 『달의 궁전』, 『공중 곡예사』, 『거대한 괴물』, 『우연의 음악』, 『오기렌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동행』, 『굶기의 예술』, 『빵굽는 타자기』, 『고독의 발명』, 『기록실로의 여행』, 『브루클린 풍자극』¸『빨간 공책』, 『마틴 프로스트의 내면의 삶』, 『어둠 속의 남자』, 『보이지 않는』 등이 있으며, 2024년 4월 30일 77세를 일기로 별세하였다.

폴 오스터의 다른 상품

1953년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중고교와 서울대 불어교육학과를 나왔다. 영문 잡지사 편집기자, 출판사 편집장, 주간을 거쳐 1983년 이후로는 번역을 업으로 삼았다. 150여 권의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문학작품들을 번역했고 편저로는 기초 프랑스어와 기초 프랑스어 회화가 있다. 주요 번역서로는 『셀프』(얀 마텔), 『나는 훌리아 아주머니와 결혼했다』(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모레』(앨런 폴섬),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바스콘셀로스), 『랜트』(척 팔라뉘크), 『동방박사』(미셸 투르니에), 『25시의 증언』(비르질 게오르규), 『작은 것들의 신』(아룬다티 로이), 『백년보다 간
1953년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중고교와 서울대 불어교육학과를 나왔다. 영문 잡지사 편집기자, 출판사 편집장, 주간을 거쳐 1983년 이후로는 번역을 업으로 삼았다. 150여 권의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문학작품들을 번역했고 편저로는 기초 프랑스어와 기초 프랑스어 회화가 있다. 주요 번역서로는 『셀프』(얀 마텔), 『나는 훌리아 아주머니와 결혼했다』(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모레』(앨런 폴섬),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바스콘셀로스), 『랜트』(척 팔라뉘크), 『동방박사』(미셸 투르니에), 『25시의 증언』(비르질 게오르규), 『작은 것들의 신』(아룬다티 로이), 『백년보다 간 하루』(친기즈 아이트마토프), 『러브스토리』(에릭 시걸), 『갈매기의 꿈』(리처드 바크), 『다섯 번째 산』(파울로 코엘료), 『바다의 선물』(앤 모로우 린드버그), 『색채심리』(파버 비렌), 『독일인의 사랑』(막스 뮐러), 『불릿파크』(존 치버), 『존 치버 단편전집』, 『버드 송』(세바스천 포크스), 『뉴욕 삼부작』, 『달의 궁전』, 『공중곡예사』, 『환상의 책』, 『거대한 괴물』, 『브루클린 풍자극』, 『신탁의 밤』, 『고독의 발명』, 『우연의 음악』(이상 폴오스터) 등이 있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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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7월 3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07쪽 | 40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2903903

예스24 리뷰

--- 전문서평 위원 정은숙
나는 며칠 후면 휴가를 내어 시골로 내려갈 예정이다. 행정 관료로 한평생을 보내고 정년 퇴직하여 그후 7년여 동안 한적한 시골에서 늙어가시는 아버지를 만날 것이다. 나는 어머니와의 관계보다 아버지와의 관계가 더 문학적인 들끓음을 내포하고 있다고 믿는다. 어찌 그러지 않을까? 태생적으로(우리 모두 어머니의 자궁을 빌려 태어난다는 자명한 이치!) 어머니보다 한 걸음 뒤에 서 있는 모습이 자연스런 아버지의 모습들일 것이고, 바로 그 한 걸음이라는 거리가 꿈꾸기가 가능한 문학이라는 예술일 테니까.

며칠 전에 읽은 <고독의 발명>은 이런 나의 상념을 더 복잡하게 만든 작품이었다. 천재 작가로 밖에 달리 표현할 길 없는, 현대적이라고 하기에는 온갖 문화적 장르(시, 평론, 영화, 시나리오, 소설, 에세이)에서 전방위적으로 그 천재를 발휘해서 포스트모던한 작가라고 부르고픈 폴 오스터의 신작(우리나라 출간에 기준하여. 원서는 1982년 출간)인 <고독의 발명>은 '아버지'와 '글쓰기'에 대한 놀라운 기록이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그의 가장 뛰어난 소설인 <뉴욕 삼부작>을 이 난에 소개하려 했는데 조회를 해보니 아쉽게도 절판중이었다. 독자 분들은 <뉴욕 삼부작>을 한번 구해보기 바란다. 그 대가가 반드시 있을 것이다. 그 대가란 다름아닌 폴 오스터의 언어와 내러티브에 관한 뛰어난 알레고리의 발견이겠지만.

이런 다방면의 재능을 지닌 작가이니만큼 그의 소설들은 독특한 개성과 향취를 내 폴 오스터라는 작가의 존재는 미국 내에서도 유니크하다. 그 때문인지 미국은 이 작가는 알아주지 않았고 결국 그는 미국을 떠나 주로 유럽(프랑스)에서 살고 있다. 그의 소설 <빵굽는 타자기>에는 젊은 시절의 프랑스에서의 방황이 잘 그려져 있다. 프랑스어 번역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했던 작가는 프랑스 체제가 큰 문학적 자양분이 되었음을 솔직히 고백하고 있다.

사실은 이런 허두 없이 바로 <고독의 발명>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이런 전술한 사실들에 대한 이해 없이는 그에게 잘 접근하기 어렵다는 점을 변명 삼고 싶다. 사실 이 책은 어느 작품보다도 폴 오스터 개인의 삶의 기록이 투명하게 드러난다. 그 개인의 삶이라 함은 바로 아버지에 투영된 자신의 모습(그 아들은 한 명의 자식을 둔 아버지가 되어 있다).

이혼한 후 혼자 살고 있던 아버지가 죽었다. 작가가 표현한 대로 "서른넷에 결혼, 쉰둘에 이혼한 남자. 기혼남도 아닌 또 이혼남도 아닌 어쩌면 막간극에 결혼 생활을 한 평생 독신 남자" 같았던 남자였기에 가족 그 누구에게도 따뜻한 사랑과 이해를 표현하지 못한 무뚝뚝한 아버지였다. 그 아버지의 어머니인 '나'의 할머니는 그 옛날 광기에 사로잡혀 할아버지를 총으로 쏴서 죽인 이력이 있다. 이런 어두운 집안 내력은 아버지의 뇌에 어떤 충격을 가한 것은 아닐까? 사랑을 잘 베풀지 못하고 언제나 부자연스러웠던 그 아버지는 어느 날 나에게 어디서 읽은 것인지 아니면 지어낸 것인지 모를 이야기를 신명 나서 다정하게 들려준다. 그때 나는 이 책을 통해 가장 중요한 전언인, '정말로 중요한 것은 증거에 관계없이 인간이 느끼는 감정의 핵심에 도달하는 것'에 이른다.

"… 아버지가 죽으면 그 아들은 자신의 아버지이자 아들이 된다. 그는 자기의 아들을 보고 그 아이의 얼굴에서 자신을 본다. 그리고 아이가 자기를 볼 때 무엇을 보는지 상상하면서 자신이 그 자신의 아버지가 되는 것을 알게 된다. …그를 감동시키는 것은 단지 그 아이의 모습도 아니고, 또 심지어는 자기 아버지 안에 서 있다는 생각도 아니다. 그것은 아이를 통해 보는 자신의 사라져 버린 과거이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인간됨의 기록이다. 그 과정은 지난한 자기 갱생의 서(書)가 필요한 시간이면서, 또 '아버지 그늘 벗기'의 시도가 완성되는 기간이기도 하다. 자신의 불효에 대한 인식은 이처럼 긴 터널을 통해 어둠의 시절을 관통해온 다음에나 가능하다는 것을 작가는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이 언어의 천재는 몇 가지 난수표만을 던져줄 뿐 그 해답은 잘 보여주지 않는다.

사족으로 한 마디. 전철 안에서 폴 오스터의 책을 들고 있는 사람을 만나면 왠지 그와 몇 마디 말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작가는 이처럼 위대한 존재이다. 이런 작가가 이 지구상에 함께 있다는 사실이 어두운 밤 천둥, 번개가 들이치는 속에서도 얼마나 큰 위안을 던져주는 것인지.

책 속으로

한 무더기의 흩어진 사진들로부터 1940년대에 애틀래틱 시티의 어느 스튜디오에서 찍은 속임수를 쓴 사진 한장. 그 사진에는 테이블 주위로 그가 서넛 앉아 있는데, 하나하나의 모습이 다른 각도로 찍혀서 처음에는 몇사람의 다른 남자들로 이루어진 집단임에 틀림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어둠과 완전히 멎은 듯한 포즈때문에 그 사진은 마치 강신회를 하려고 거기에 모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다음에는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 보는 동안 그 남자들이 모두 같은 남자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기 시작한다. 그 강신회는 진짜 강신회가 되고 그는 단지 자신을 불러내기 휘애 죽은자들로부터 자신을 도로데려오기 위해 거기로 온 것처럼. 그리고 자신을 복제함으로써 뜻하지 않게도 자신을 사라지게 한 것처럼 보인다. 거기에는 다섯명의 그가 있고 속임수를 쓴 사진술의 특성상 여러 자신 사이에 눈길이 마주칠 가능성을 배제되어 있다. 그 하나하나의 모습은 계속해서 허공을 응시하도록 운명 지워져 있지만 마치 다른 사람들의 눈길아래에 있는 것처럼,. 아무것도 보지 않고 있고 절대로 어느것도 볼수 없다. 그것은 죽음의 사진 , 보이지 않는 남자의 초상화이다

--- p.

이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 나는 글이 저절로, 무아지경 같은 감정의 분출로 떠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쓰겠다는 욕망이 너무 강해서 글이 저절로 씌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때까지는 단어들이 아주 천천히 떠올라서 일이 아주 잘 풀리는 날에도 한두페이지 이상은 쓸수 없었다.---p.63

상처가 있었고 이제 나는 그 상처가 매우 깊다는 것을 실감한다.내가 그러리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글을 쓰는 행위는 나를 치유해 주는 대신 그 상처를 계속 벌려 놓았다.때때로 나는 그 상처의 고통이 내 오른손에 집중되어 있는 것을 느끼기까지 했다.

--- p.

리뷰/한줄평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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