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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다시, 생태시를 읽는다 ___ 15 시의 영화, 영화의 시 ___ 30 사이버 공간과 문학의 존재 방식 ___ 46 멀티미디어 시대와 멀티포엠의 가능성 ___ 66 음식을 감각/사유하는 시편들 ___ 79 시의 심(心)과 상(像) ___ 93 시의 겨울, 겨울의 시 ___ 107 허무의 시편들, 그리고…… ___ 126 시 속의 시인들 ___ 134 제2부 ‘시로 쓴 시론’의 시적 기능 -- 오세영의 시 ___ 145 필리아의 노래를 부르는 시인 -- 나태주의 시 ___ 165 구도의 길, 시인의 길 -- 이승하의 시 ___ 182 우포늪에서 부르는 생명의 노래 -- 배한봉의 시 ___ 197 통증이 불을 켜고 나를 밝히다 -- 최종천의 시 ___ 209 그리움이라는 인간의 조건 -- 박철의 시 ___ 219 서정적인, 너무나 서정적인 -- 장석남과 손택수의 시 ___ 228 타자와 함께 살아가기 -- 이기와의 시 ___ 247 병과 함께 해탈을 꿈꾸다 -- 박진성의 시 ___ 256 제3부 상상의 세 층위 -- 정호승의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송찬호의 『붉은 눈, 동백』, 김언희의 『말라죽은 앵두나무 아래 잠자는 여자』 ___ 273 시인, 말하거나 보여주거나 -- 하종오의 『무언가 찾아올 적엔』, 이윤학의 『꽃 막대기와 꽃뱀과 소녀와』 ___ 290 마침내, 고요의 달인이여 -- 장석주의 『붉디붉은 호랑이』 ___ 303 ‘당신’이라는 타자를 찾아서 -- 김백겸의 『비밀 방』 ___ 314 고요하게 빛나는 적멸의 언어 -- 도종환의 『해인으로 가는 길』 ___ 330 ‘스미는 것’에 대하여 -- 이정록의 『의자』 ___ 337 느리게 쓴다는 것의 의미 -- 김선태의 『동백숲에 길을 묻다』 ___ 346 버리지 못‘할’ 어두운 기억들 -- 고창환의 『발자국들이 남긴 길』 ___ 356 시, 그것은 아름다운 경제다 -- 김영남의 『모슬포 사랑』 ___ 365 여담(餘談)의 시학을 위하여 -- 권혁웅의 『마징가 계보학』 ___ 381 에로티시즘의 발견 -- 박이화의 『그리운 연어』 ___ 3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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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정신의 부활을 생각해본다. 낭만 정신은 현실에 배를 맞대고 살아가다가 머리를 높이 쳐들고 저 너머의 세계를 꿈꾸는 것이다. ‘오래된 미래’라고 미화되는 복고의 시나 ‘새로운 미래’라고 과장되는 자폐의 시에는 현실도 없고 낭만도 없다. 선배 시인들로부터 전수받은 복고풍의 언어나 독서실 불빛에 반사된 자폐의 언어로는 낭만적 동경의 세계에 도달하기가 난망하다. 무릇 현실의 혁명, 언어의 혁명은 낭만의 정신에서 싹트는 법이다. 진정한 낭만은 머리에서 작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질퍽거리는 현실의 진창일지라도 열정적으로 생동하는 젊은 가슴만 있다면 솟아오르는 것이다. 낭만 정신은 낭만을 위한 낭만이 아니라 현실과 인생을 고양시키기 위한 우리 시의 튼실한 시심(詩心)으로 착근되어야 한다. 동시대인들과 현실을 공유하면서 때로는 비판하면서 낭만의 정신을 벼리는 젊은 시인들이 우리 시단의 선봉에 섰으면 한다.
-서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