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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마노테센의 알
2. 구니타치의 군침 3. 와세다의 붉은 변기 4. 우에노의 골드 러시 5. 우에노의 긴 끈 6. 신주쿠의 테이프 자르기 7. 신바시의 빨래집게 8. 신바시의 스페이스 셔틀 9. 제국 호텔의 육체 10. 파리의 전립선 11. 우주의 통조림 12. 오차노미즈의 낙하 13. 긴자의 걸레 14. 가스마가세키의 천 엔 지폐 15. 좌담회 - 외롭고 차가운 침투력 직접행동 간략 연보 맺음말 사진 목록 옮긴이의 말 |
Genpei Akasegawa,あかせがわ げんぺい,赤瀨川 原平,필명 : 오쓰지 가쓰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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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9는 안내장을 펼친 것이다. 빨간 하이 레드 마크의 고무인(印)이 있고, 그 아래에는 기회를 주신 나카하라 씨의 문장이 있다. 너무 작아서 읽을 수 없을 것 같아 전문(全文)을 게재한다.
이들은 불쾌한 음모가 집단으로, 내가 어떤 글을 쓰더라도 분명히 뒤통수를 칠 것이다. 기대를 하면, 이를 저버리고 실망시킬 음모를 꾸민다고 한다. 별 것 아닌 것을 작품의 소재로 삼아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그렇게 하는 이유는 이 세상에 너무나도 많은 작품들을 따돌리기 위해서라고 한다. 예술로 접할 때 느끼는 강한 감동과 만연되어 있는 무관심 양쪽에 덫을 놓으려 하고 있다. 이것 역시 강제된 무관심과 만연되어 있는 감동으로 바꾸어 뒤통수를 칠 것이다. - 나카하라 간결하면서도 나온 지 얼마 안 된 하이 레드 센터의 방향을 멋지게 지적하고 있는 훌륭한 문장이다. 우리들은 아주 고맙게 여기고 있다. 그러나 처음 원고를 받았을 때 문장 앞머리에는 '이들은 유쾌한 음모가 집단……'이라고 적혀 있었다. 음모가라는 호칭은 우리들에게 있어는 오히려 감지덕지다. 하지만 '유쾌한 음모가'라고 하면 너무나도 판에 박힌 문장이 된다. 하이 레드 센터가 갖고 있는 아산화 질소가스(이것을 마시면 얼굴근육이 경련을 일으켜 웃는 것처럼 보임)를 언급하는 것보다 더 심한 말이다. 우리야 너무 기쁘지만 일반대중에게는 어쩌면 어필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p.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