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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지력, 주의력, 기억력, 지능
2. 판단, 귀인, 설명 3. 자기 이미지 관리 4. 고정관념과 휴리스틱이 판단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 5. 사회적 영향력, 권력 그리고 조종 6. 동기, 감정, 인성 7. 남성과 여성의 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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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을 깨는 다양한 사례들
기억에도 진짜와 가짜가 있다 l 사람들은 흔히 명확한 근거를 필요로 할 때 내가 직접 확인했다거나 직접 들었다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그 사람이 보고 들은 그때의 기억이 정말 사실일까? 오래전 기억을 떠올리면서 새롭게 꾸며내거나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아 자신도 모르게 현실을 재구성한 것은 아닐까?
첫번째 실험에서는 가짜 기억이 머릿속에 어떻게 뿌리내릴 수 있는지 살펴보고, 두번째 실험에서는 우리의 주의력이 세부적인 물체나 사건 등에 집중되었을 때 인식의 변화, 즉 뇌에서 실행하는 지우기 작업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살펴보자. Ⅰ. 실험자는 어린 시절 디즈니랜드에 가본 적이 있는 학생들에게 그 테마공원을 구경하는 장면을 찍은 광고사진을 보여주었다. 그 사진에는 벅스 버니가 한 아이의 손을 잡고 서 있었다. 피험자들에게 어린 시절 디즈니랜드에서 벅스 버니를 만난 장면을 구체적으로 묘사해보라고 했을 때, 62%가 벅스 버니와 악수를 했다고 기억했고, 45%는 벅스 버니와 포옹을 했다고 기억했다. 심지어 벅스 버니에게 당근 준 것을 기억하는 학생도 한 명 있었다. 아주 간단한 한 가지 사실만 아니라면, 이 모든 기억은 나무랄 데가 없을 것이다. 벅스 버니는 워너브라더스의 고유 캐릭터이므로 디즈니랜드에서는 절대로 만나볼 수 없다. 그 광고 사진은 가짜였고, 피험자들의 기억 역시 가짜였다. Ⅱ. 실험자는 학생들에게 농구 경기 비디오를 보여주었다. 피험자들은 두 팀 중 한 팀의 선수들이 몇 번이나 자기편끼리 공을 패스하는지 횟수를 세었다. … 몇 분이 지나고 나서 실험자는 비디오를 중단시키고, 피험자들에게 농구선수들이 패스를 몇 번 했는지 물었다. 피험자들은 거의 정확한 숫자를 제시했다. 하지만 실험자가 피험자들에게 비디오를 보는 중간에 화면에 뭔가 이상한 것이 나타나지 않았느냐고 물었을 때, 질문의 의미를 알아차린 사람은 거의 없었다. 실험자는 테이프를 되감아 피험자들에게 어떤 장면을 보여주었다. 경기가 진행되는 중간에 고릴라로 변장한 한 남자가 화면 왼쪽에서 경기장 안으로 들어와 카메라를 쳐다보면서 두 주먹으로 가슴을 두드리고는 화면 오른쪽으로 조용히 사라지는 모습이 나타났다. 패스 횟수를 계산하면서 그 비디오를 볼 때는 피험자들 대부분이 그 장면을 기억하지 못했다. 상식의 오류를 입증해도 사람들의 상식을 바꾸기는 힘들다 l 우리는 다음과 같은 말들을 자주 듣는다. “돈은 제일 적게 내는 사람이 불평은 제일 많아.” “바쁠 때면 항상 신호등에 걸린다니까.” “좋은 건 언제나 남들이 벌써 다 차지했어.” “너는 틀림없이 천칭자리일 거야, 매사에 시시비비를 따지니까” 등등. 이처럼 어떤 사건 간에 존재하는 연관성의 빈도수를 과장하여 이야기하는 경우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이와 같은 착각의 상관성은 잘못된 고정관념과 믿음을 심어줄 뿐 아니라 어리석은 이론까지 만들어낸다. 사람들은 왜 비논리적인 이론과 부조리한 통념에 의존하는 걸까? 우선 복잡한 정보를 찾아 나서지 않아도 쉬이 접하는 친숙한 이론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새로운 상황이나 사람에 관한 모든 가정을 시험할 수 없기에 일반적인 상식에 의존하여 수많은 유사 이론이 나타난 것이다. Ⅰ. “항생제는 사람을 노곤하게 만든다”고 생각하는가. 우리는 항생제를 복용할 때마다 몸이 처지고 피곤해지는 이유가 항생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 피로감은 의사가 우리에게 항생제를 처방했던 원인, 즉 세균 감염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피로감과 항생제는 항상 붙어 다니기에 우리는 그 두 가지가 서로 인과관계가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Ⅱ. 관절염을 앓고 있는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들의 통증이 날씨와 연관이 있다고 말한다. 그 사람들은 비가 오려하거나 습도가 높은 날씨에 통증이 더 심하다고 주장한다. 두 심리학자는 다양한 기후와 환자들의 주관적인 통증, 의학적인 진단 사이의 연관성을 15개월에 걸쳐 연구했다. 그 결과 기후 조건과 통증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음이 밝혀졌다. 하지만 이 연구 결과를 환자들에게 제시했을 때, 환자들은 그 사실을 전혀 믿으려 하지 않았다! Ⅲ. 반유대주의 저널리스트인 에두아르 드뤼몽은 자신의 저서에서 신체적 특징으로 유대인을 판별하는 내용을 실었다. “그 유명한 매부리코, 반짝거리는 눈, 촘촘한 치열, 돌출된 귀, 네모난 손발톱, 하체보다 지나치게 긴 몸통, 평발, 불룩 튀어나온 무릎, 놀랄 정도로 두툼한 발목, 위선자나 배신자 특유의 부드럽고 살집 많은 손.” 이 이론은 유사과학의 발견이라는 이름 아래 소위 눈으로 식별할 수 있다는 믿음이 굳어지면서 반유대주의 행동이나 태도들을 정당화하였다. 심리학자들의 호기심이 멈추지 않는 한, 우리의 마음 탐사 여행은 계속된다 저자는 심리실험을 통해 인간의 타고난 행동양식을 애써 바꾸기보다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혜안을 갖기 바란다. 예컨대 잘못된 고정관념이나 그릇된 이론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와 같은 가치판단을 따르다 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함정에 빠져버리는 것이다. 또 하나 마음의 중심을 내가 아닌 타인에게로 이동해 보라고 한다. 타인의 마음에 한 걸음 더 다가설 때,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마음을 이해할 때 이미 자신의 마음 물음표는 느낌표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 더불어 마음이라는 필터를 통해 예전보다 좀 더 객관화된 자신의 마음을 오롯이 볼 수 있다. 사람들의 심리를 궁금해하는 심리학자들의 호기심 촉수가 계속 자라는 한, 엉뚱하고 기발한 심리실험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새록새록 돋아나는 마음 물음표를 풀기 위해 우리의 마음 탐사 여행 또한 계속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