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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io Mishima,みしま ゆきお ,三島 由紀夫,본명 : 平岡 公威(히라오카 기미타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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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마 유키오의 할복자살 사건은 20세기 세계문학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스캔들이었다. 자위대 본부에 난입하여 패전 후 만들어진 평화헌법을 뒤엎으라고 자위대의 궐기를 촉구했지만 냉담한 반응을 얻자 미리 짠 각본에 따라 미시마와 방패회(미시마 유키오가 자위대 체험 입대 경험이 있는 학생들과 조직한 단체)의 한 회원이 할복자살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구속되었다. 그때가 1970년이고 미시마 유키오의 나이 마흔다섯이었다.
일본 사회를 충격에 휩싸이게 하고 전 세계인들을 경악하게 만든 이 끔찍한 사건의 주인공이 바로, 20세기 일본 최고의 작가라고 일본 국내외의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미시마 유키오라는 사실은 말년의 그의 우익 성향을 생각해 보더라도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군복을 입고 머리띠를 두르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웃음 진 여유 있는 태도로 쿠데타 기도라는 해프닝을 벌이는 미시마 유키오의 모습. 그 강렬한 스틸사진과 함께 그는 우리에게는 일종의 금기가 되었다. 미와 질서와 조화에 대한 동경을 품고 신들린 듯이 글을 써나간 이 작가는 그리 길지 않은 인생에서 40편의 장편소설과 20편의 단편집, 18편의 희곡, 20여 편의 에세이집을 남기는 왕성한 창작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는 도쿄대 법대 동기로 이탈리아에서 영화 유학을 하고 일본 영화의 뉴웨이브를 주도한 마스무라 야스조 감독의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걸 비롯해 6편의 영화에도 출현했다. 심야의 바에서 고주망태가 된다거나 술집 여자와 연애 사건을 벌인다거나 하는, 이른바 문사들의 생활을 극도로 싫어했고 좋아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던 이 놀라운 에너지를 지닌 결벽주의자는 격조 높은 문장과 인간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로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걸작들을 만들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