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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화의 미학
누워서 노닐다 그리며 노닐다
조송식
아카넷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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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예술의 자각과 상(像)의 발견
2장 불(佛)의 이미지로서 산수와 산수화
3장 용필(用筆)의 형이상학
4장 용묵(用墨)의 발견과 수용
5장 와유 산수화의 형성과 전개
6장 나를 위한 그림, 나를 즐기는 그림
7장 와유의 궁극적 실현

주석
그림 목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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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

어릴 적 그림을 그리고 보는 것을 좋아하여 자연스럽게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 진학하였다.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그룹전에 참가하면서 작가로서 활동하다가, 좋아하여 그리는 것과 화가로서 살아가는 것이 어떻게 양립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이를 이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원 미학과에 들어갔다. 대학원에서 우연히 접하게 되었던 동양미술은 이전에 전 부라고 알았던 미술이 사실상 ‘서양’의 미술로서 일부에 지나지 않으며, 이와 달리 또 다른 거대한 흐름인 ‘동양’의 미술이 있음을 알게 하였다. 부끄러움과 호기심으로 들어갔다가 그 깊이와 폭에 매료되어 마침내 방향을 틀어
어릴 적 그림을 그리고 보는 것을 좋아하여 자연스럽게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 진학하였다.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그룹전에 참가하면서 작가로서 활동하다가, 좋아하여 그리는 것과 화가로서 살아가는 것이 어떻게 양립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이를 이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원 미학과에 들어갔다. 대학원에서 우연히 접하게 되었던 동양미술은 이전에 전 부라고 알았던 미술이 사실상 ‘서양’의 미술로서 일부에 지나지 않으며, 이와 달리 또 다른 거대한 흐름인 ‘동양’의 미술이 있음을 알게 하였다. 부끄러움과 호기심으로 들어갔다가 그 깊이와 폭에 매료되어 마침내 방향을 틀어 동양화론을 전공하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한문으로 된 고전 원서를 읽기 위해 태동고전연구소 지곡서당에 들어가 3년간 사서삼경을 배웠으며, 수료 후 청명 임창순 선생님에게서 2년간 동양화론을 사사받았다. 「와유사상의 형성과 그 회화적 실현」을 논문으로 제출하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원 미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미술학부에 재직하고 있다. 주된 학문적 관심은 동양화론을 역사적으로 정리면서 그 체계성을 세우는 것과, 한문으로 되어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동양화론을 우리말로 번역하여 소개하는 일이다. 동양미술사와 이론을 체계화하고 ‘학’으로 정초하여 빙켈만의 『고대미술사』에 비견되고 있는 당나라 말기 장언원의 『역대명화기』를 옮겼으며, 그 외 『화안』(공역), 『표암유고』(공역) 등의 역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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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1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88쪽 | 470g | 133*198*21mm
ISBN13
9788957334706

출판사 리뷰

‘동아시아에서 산수화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답한다.


동양과 서양의 미술에서 가장 큰 차별은 서양의 인물화와 동양의 산수화가 각각 그 지역에서 갖는 의미이다. 서양의 인물화가 서양인의 삶과 의식, 철학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발전하였듯이, 동양 산수화 역시 그러하다. 그러나 오늘날 산수화에 대한 이해는 막연하고 추상적이다. 동양인의 삶이나 이상, 철학의 본래 모습과 동떨어져 유가·도가·선(禪)의 의미 등으로 단편적으로 이해된다. 동양에서 산수는 무엇을 의미하고 그것을 그린 산수화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산수화에서는 왜 필과 먹을 조형적 수단으로 삼았는가? 산수화는 왜 문인화와 직업화로 분화되었으며 이 분화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러한 질문들에 답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산수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인식에 이를 수 있다.

와유, 현실의 초월과 자유 실천의 구체적 방안

『산수화의 미학』은 ‘와유와 창신’이라는 종병(宗炳, 375~443)의 산수화 이론을 토대로 동아시아 산수화의 이론과 양식이 역사적으로 나름의 체계를 가지고 정착되었음을 밝힌다. 종병은 중국 남북조시대 송나라의 화가로서 경향 각지의 명산을 돌아다니며 그림을 그렸다. 그러나 말년에 병을 얻어 거동이 불편하게 되자, 과거에 자신이 노닐던 산의 경치를 그려두고 방 안에 누워서 산수화를 보고 노닐었다. 이러한 종병의 산수화 감상법을 ‘와유(臥遊)’라고 한다. 와유는 현실에서의 초월과 자유를 실천하는 구체적 방안으로 상정된 것이다. 이러한 산수화의 핵심 철학과 사유가 어떠한 궤적을 거치며 산수화의 이론으로 굳혀져 갔는지 이 책은 다섯 가지의 추론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서술된다.

추천평

이 책은 “동아시아 산수화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라는 물음에 답을 찾고자 했다. 사실 이 질문은 강의실, 화실, 전시장 그리고 다양한 모임에서 끊임없이 제기되어 낡았지만 계속 물을 수밖에 없는 근원적인 의문이다. 조송식 교수는 동아시아의 예술과 회화 세계에 혼재되어 있는 개념의 바다에서 누워서 노니는 ‘와유’와 그리며 노니는 ‘창신’을 길어내어 감상과 창작을 종합적으로 설명해내고 있다. 이는 실로 예술사와 회화사가 자연스레 하나로 만나는 힘든 작업을 해내고 있는 셈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여행이 자유롭지 않던 시절에 산수화는 지금 여기에 매인 내가 드넓은 세상을 종횡무진 할 수 있는 비상의 길이었다. 조송식 교수의 꼼꼼하고 친절한 안내를 따라가면 산수화에 담긴, 평범하지 않고 힘찬 날갯짓을 보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신정근 (성균관대학교 유학대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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