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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글 - 이집트에 관해 생소한 독자들을 위해
1. 람세스를 소개하며 2. 새로운 시작 : 람세스 이전 시대 3. 전사 람세스 4. 신으로서의 람세스 5. 남편으로서의 람세스 6. 아버지로서의 람세스 7. 인간 람세스 8. 쇠퇴와 몰락 : 람세스의 최후 |
Joyce Tyldes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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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왕비가 수행해야 할 가장 분명한 의무는 아내로서의 의무였다. 그녀는 남편에게 최소한 한 명 이상의 건강한 아들을 낳아줘야 했다. 그녀가 아들을 낳지 못할 경우에는 하렘의 후궁들이 낳은 아들들이 대안이 될 수 있겠지만, 그런 경우에는 심각한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었다. 그럴 때는 어떤 식으로 왕위를 계승했을까? 맏아들에게? 아니면 가장 지위가 놓은 후궁의 아들이나 후궁이 된 지 가장 오래된 여성의 아들에게? 아니면 왕이 가장 총애하는 후궁의 아들에게? 야심만만한 어머니들이 낳은, 하나같이 왕이 되고 싶어하는 너무 많은 아들들은 문제를 간단하게 만들기보다는 복잡하게 만들 소지가 있었다. 하트세프수트가 파라오로 등극한 이외의 사건이나, 아마르나 시대 말의 혼란상은 왕비들이 적자를 생산하지 못했을 경우 어떤 사태가 일어날 수 있는지를 분명하게 경고해주는 예로 작용했다. 네페르타리는 다산성의 아내여서, 람세스에게 열 명이나 되는 자식들을 낳아줬다. 장남인 아멘히르웨네메프, 셋째 아들인 프레히르웨네메프, 람세스가 가장 총애한 딸들 중의 하나인 메리타멘 등을 그러나 그 아이들 중의 그 누구도 아버지보다 오래 살지 못했다. 왕비는 왕위를 물려받을 상속자를 낳는 것 말고도 여러가지 면에서 필요한 존재였다. 보통의 아내가 남편의 연장이자 대리인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왕비 역시 왕의 연장으로 받아들여졌으며, 따라서 제례의식을 행할 때면 왕비는 왕권의 여성적인 측면의 화신이 되었다.
--- pp.206~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