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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海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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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과 2월은 고요한 영혼의 정원과 만나는 시간입니다. 인내심을 갖고, 내면의 힘과 아름다움의 씨앗을 발견하는 시간입니다. 비로소 우리는, 그동안 우리가 침묵이 이방인으로 느껴질 만큼 분주한 일상을 살아왔음을 깨닫습니다.
2월 3일 우리는 수많은 일들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하루를 보냅니다. 때로는 한 번에 두 가지 일을 하고, 때로는 어떤 일을 하면서도 머릿속으로는 딴생각을 합니다. 그것은 삶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사과 한 개를 만드는 데에도 자연이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이는지 생각해보십시오. 봄과 여름, 가을이 있었고, 사과와 꽃과 벌, 햇살과 비가 있었지요. 무리하거나 서둘러서는 절대로 온전한 열매를 얻을 수 없습니다. 모든 가치 있는 것들은, 심지어는 사과 한 개조차도 시간과 인내를 필요로 합니다. 5월 17일 아름다움보다 더 큰 축복은 오직 아름다움을 깨닫는 우리의 마음뿐입니다. 자연은 우리에게 매일 기적을 펼쳐 보입니다. 하지만 창문을 열고 그것을 바라보는 것은 우리 자신입니다. 우리가 원한다면 우리는 매일매일을 기적의 콜라주 속에서 살 수 있습니다. 8월 11일 한여름의 소나기 때문에 계획이 어그러지면 우리는 몹시 화가 나곤 합니다. 우리의 삶이 우리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이지요. 그러나 자연에는 불화가 없습니다. 자연은 그저 자연으로 존재할 뿐입니다. 자연을 존중할 때, 우리는 지혜를 배웁니다. 자연은 인생의 궂은날에도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으며, 그 속에 새로운 가능성이 숨겨져 있음을 가르쳐줍니다. 9월 25일 어떤 사람에게는 상냥하고 친절하면서 어떤 사람에게는 고함을 지른다면 사랑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거리에서 무례하게 행동하고, 사람들을 밀치고, 이미 만원이 된 버스나 지하철에 억지로 몸을 밀어넣는다면 우리는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함부로 대하고, 가난한 사람들을 경멸하고, 길거리의 부랑자들을 무시하고, 물건을 사느라 쩔쩔매는 노인들을 외면하고, 단지 남한테 잘 보이기 위해서 일을 하고, 자신의 선행을 과시한다면 우리는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착하고, 예의 바르고, 공손하게 행동하면서 싫어하는 사람들은 무시하고 외면한다면 그것은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 간의 연결고리를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12월 19일 인간세계의 모든 일은 생산을 하는 것에만 초점이 맞추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꼭 그것만이 훌륭한 방법은 아니지요. 씨 뿌리는 사람이 수확만을 생각한다면 대지에 모든 것을 맡겨야 하는 그 과정은 무의미해질 것입니다. 사실 씨를 뿌리는 것은 모든 것을 맡기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진정으로 보람 있는 것이 되기 위해서는 믿음을 갖고, 집착을 버리고, 기꺼이 맡길 수 있어야 합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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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위안과 영감을 주는 대자연,
그 속에서 얻은 지혜들을 모아놓은 아름다운 영혼의 일기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며, 우리 삶은 봄?여름?가을?겨울 계절에 따른 자연의 변화와 연결되어 있다. 『영혼의 정원』은 자연과 함께하는 생활이 현대인의 지친 몸과 마음에 처방이 될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 아일랜드의 전원 마을에서 자연의 고요함과 에너지, 아름다움과 너그러움을 느끼며 자란 스탠 수녀의 일기에는 다채로운 자연의 모습이 담겨 있다. 1월의 정원에는 고요한 영혼이, 3월의 정원에는 새로운 생명력이, 8월의 정원에는 풍요로운 충만함이, 10월의 정원에는 열매를 가꾼 우주의 조화로움이 깃들어 있다. 자연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세심하고 따뜻한 눈길로 살펴본다면 우리는 삶의 시련을 헤쳐나갈 용기를 얻을 수 있다. 하루에 하나씩 만나는 지혜의 어록 당신이 원하는 모습이 되기에 너무 늦은 때란 있을 수 없다. 조지 엘리엇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기적은 없다고 생각하며 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모든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것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사기그릇에도 빈 공간이 있어야 물을 채울 수 있고, 벽에도 빈 공간이 있어야 빛을 들일 수 있다. 비워라. 그러면 충만할 것이다. 공자 『영혼의 정원』에는 날마다 스탠 수녀가 일기와 함께 적어놓은 짤막한 지혜의 글들이 소개되어 있다. 성서, 시편, 성인들의 어록 외에도 스탠 수녀에게 영감을 준 동서고금의 작가, 사상가, 정치가 등 다양한 신념과 종교를 가진 이들의 언어를 만날 수 있다. 글을 옮긴 이해인 수녀는 “영혼을 울리는 잠언들은 어린 시절부터 내게 선하게 살고 싶은 열망과 시적인 영감을 주었다”며 산책하는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책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추천글 조화로운 삶과 영원한 진리에 관한 스탠 수녀의 묵상은 혼돈의 시대 그 어떤 선각자나 사상가의 글귀보다도 이해하기 쉽게 다가온다. _북스 아일랜드 아무리 냉소적인 사람이라도 스탠 수녀의 글을 통해 깨닫게 되는 한 가지 진리! “시간을 갖고 삶을 음미하라. 그것이 바로 삶의 목표이다.” _아일랜드 온 선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