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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인간복제를 두려워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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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과학

책소개

목차

서문 : 지금은 복제 윤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때이다

1부 21세기 유전학의 화두

1. 왜 인간 복제를 두려워하는가
2. 복제기술의 현실과 전망

2부 인간 복제에 대한 편견

3. 인간의 보조생식에 대한 편견들
4. 복제를 공상과학소설로 착각하는 사람들
5. 윤리에 관한 네 가지 문제들

3부 무성생식의 미래

6. 복제기술과 섹스의 문제
7. 인간 배아 연구의 쟁점
8. 인간의 무성생식을 허용하기 위한 논의

4부 도덕과 생식 윤리

9. 인간 무성생식에 대한 반론
10. 인간 복제 규제하기
11. 인류의 삶을 질적으로 향상시키는 길

참고문헌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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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저자 : 그레고리 E. 펜스(Gregory E. Pence)
버밍엄 앨러배마대학 의학·예술·인문학 과정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있다. 지난 20년 간 생명윤리학에 관한 강의와 집필을 해 왔으며 특히 20세기 후반 인간 복제에 대한 첨예한 논쟁이 대립되었을 때 몇 안 되는 복제 옹호론자 입장을 강력하게 견지해 왔다. 『누가 인간 복제를 두려워하는가』는 그의 치열한 싸움의 결과물이며 출간 당시 관련 학계와 종교계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그의 저서로는『 Classic Case in Medical Ethics』(1995), 『Seven Dilemmas in World Religions』(1995), 『Classic Works in Medical Ethics』(1997) 등이 있다.
역자 : 이용혜
부산대학교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번역한 책으로는 『도전하는 여성의 삶은 아름답다』『안티 다이어트』 등이 출간되었고, 의학 실용서 『Beating Cancer with Nutrition』이 출간 예정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51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7203386

책 속으로

생명체를 복제하는 일이 가능해지면서 이 쟁점에 대해 논의하는 많은 책들이 출간되었고, 또 앞으로도 출간될 것이다. 그러면 저널리스트들은 책을 보려고 몰려들 것이고 인간 복제의 의미에 대해서 각양각층의 사람들이 많은 질문을 할 것이다. 대개의 책과는 반대로 이 책은 철학적이면서도 뻔뻔스러울 정도로 일방적이다. 나는 인간 복제에 관한 새로운 판례를 만들고 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지금까지의 '토론'이 지독히도 일방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내가 옳다고 믿기 때문이다.

--- 서문 중에서

그동안 수많은 예언들이 존재해왔지만 실현된 경우는 거의없다. 1960년대에는 컴퓨터가 미국이 구소련을 압도할 수 있는 군사 네트워크로 활용될 것이라는 예언이 지배적이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전세계적으로 공산주의를 무너뜨리는 데 도움이 되는 생각을 공유하는 새로운 방법을 만들어 냈다.

--- p.113

출판사 리뷰

■ 인간 복제는 범죄가 아니다

1997년, 저명한 환경운동가이자 과학 저술가인 제레미 리프킨은 인간 복제라는 범죄에 대해 강간과 살인에 대한 형벌만큼 엄한 조치를 취하도록 세계적인 금지를 촉구했다. 그는 "인간 복제란 누군가를 복사기로 복사하는 아주 무서운 범죄이다. 우리는 지금 품질관리와 같은 산업적 구상의 원리를 인간에게 적용시키려 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보수주의 생명윤리학자 레온 카스는 복제 아기에 대해서 '공포', '근친상간', '사악' 등 온갖 선정적인 용어를 동원하여 비난했다.
과연 이들이 말하는 복제란 무엇이며, 그들을 그토록 두렵게 만드는 실체는 무엇일까? 인간 복제를 범죄로 규정하는 사람들의 비판점은 대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논거에 의한 것이 아니라 뿌리깊은 종교 이데올로기에서 비롯된다. 저자 그레고리 E. 펜스는 복제 반대론자들을 지배하고 있는 원죄 의식이 인류가 행하는 새로운 과학적 시도를 신의 뜻을 거스르는 심각한 범죄라고 생각하게 만든다고 주장한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복제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의 수위를 낮추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1978년 체외수정 아기 루이스 브라운의 탄생에 대해서도 같은 비난을 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오늘날 체외수정 기술은 고통받는 불임부부들을 위한 가장 합리적인 보조생식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종교적 이유를 근거로 한 비판은 사실 자기 모순적이다. 아우구스티누스 시대 이후 섹스를 비도덕적인 것으로 규정해 온 그리스도교가 이제는 인류의 가장 아름다운 의식의 하나로 섹스를 포함시키려 한고 있기 때문이다. 즉 섹스를 통한 번식만이 성스러운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단지 복제를 반대하기 위해서 말이다.
종교적인 이유를 제외한다면 인간 복제를 범죄로 규정할 하등의 근거가 없다.

■ 편견의 주범 공상과학소설

인간 복제에 대한 많은 오해는 공상과학소설과 영화에서 비롯되었다. 공상과학소설의 거의 절반 정도가 복제 인간을 유인원보다 나을 게 없다는 식으로 치부해 버렸다. 이들 공상과학물 속에 등장하는 복제 인간은 대개 이런 이미지를 구현한다.
1) 가장 먼저 복제 대상에 오를 것은 독재자이다.
2) 복제 인간은 성숙할 때까지 비인간적인 인공 자궁 안에서 자랄 것이다.
3) 성체가 된 복제 인간은 감정 없는 살인마가 되거나 뇌전엽 절제술을 받은 장애인이 될 것이다.
4) 복제로 만들어지는 사람들은 언제나 같은 시간, 같은 환경에서 공산품처럼 만들어지게 될 것이다. 결코 하나의 독자적인 개인으로 만들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5) 만약 선량한 남녀가 우연히 복제된다 할지라도 그 복제 인간은 악마가 될 것이다.
6) 포유류를 복제한 과학자는 언제나 자신의 실험실에서 그 복제 생물에 의해 살해될 것이다.
따라서 지금 '복제'란 용어는 한 사람의 인종적, 윤리적, 성적 기원을 헐뜯는 수십 가지의 다른 역겨운 말들과 같은 부류로 취급되고 있다. 예를 들어 신학자이자 생명윤리학자인 니겔 카메론은 "복제 인간은 아마도 인류 역사상 최악의 냉대를 받을 것이다. 새로운 노예 계층이 생겨날 것이며, 당신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사용할 복제 인간을 소유하게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사람은 사람일뿐이다. 그들이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지는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한때 이 사회는 체외수정으로 태어나는 아기가 정상인(?)과 다른 2류 인간으로 취급받을까 봐 두려워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태어난 아이들이 어떤 특별한 차별이나 부당한 대우를 받지는 않았다.
스티븐 제이 굴드와 생명윤리학자 루스 매클린은 복제된 생명을 비(非)인간이라고 보는 주장이 너무나도 터무니없다고 강조했다. 오늘날 쌍둥이 가운데 한 명을 인간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어떤 사람은 쌍둥이나 세쌍둥이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것이지만 복제된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말은 유전적 복제가 의도적으로 이루어지느냐 임의적으로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인간의 가치가 달라진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분명 복제 인간에 대한 대부분의 대중적인 생각은 실제 세계와는 동떨어져 있다. 우리는 이미 간접적으로 복제로 태어나는 사람이 노예, 공장 일꾼, 자동 로봇 혹은 범죄자일 것이라고 치부해 버렸다. 하지만 그들도 체외수정으로 태어난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인간임에 틀림없다. 그들 역시 평범한 여성의 몸에서 9개월 동안 자랄 것이다. 그들과 다른 아이들 사이에 유일한 차이는 그들이 임의대로 섞인 유전자가 아니라 선택된 한 유전자를 유전받았다는 것뿐이다.

■ 복제 논쟁에서 소외된 여성들

복제 논쟁에는 또 다른 중요한 문제가 있다. 이 논쟁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존재, 즉 여성이다. 지금까지 복제에 대한 대부분의 논의에서 이 역할이 강조되지 않았다. 여성의 역할은 복제를 둘러싼 이런 논의가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이다. 복제된 인간 배아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실제 살과 피를 가진 여성이 9개월 동안 이 배아를 임신해서 그녀의 아기로 키워야만 한다. 더 중요한 것은 그녀가 복제를 통한 임신을 수용할지 말지를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공상과학물들은 복제를 인공 자궁과 연관시킨다. 사실 이런 발상은 체외 발생에 대한 오해로부터 비롯된다. 인간은 큰 용기 속에서 키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인공 자궁에서도 키울 수 없다. 왜냐하면 그런 자궁은 존재하지도 않고 가까운 미래에 존재할 것 같지도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여러 이유로 인해 복제 기술을 이용해 사람을 만드는 일은 부부 사이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과정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여성이 배아나 태아를 임신하는 교체 가능한 기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인간 복제 공장이라고 하는 것은 순수한 공상일 뿐이다.
수백 명의 여성들이 어떤 대리모 '공장'에서 유전적으로 동일한 배아를 임신하는 데 동의한다는 가정은 너무나 바보 같은 발상이다. 우리는 암탉이나 암퇘지처럼 여성을 대하지 않을 것이다. 여성은 그들이 과연 아기를 낳고 싶은지 어떤지 혹은 어떻게 낳고 싶은지에 대한 권리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의 권리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자유를 중시하는 근대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어떤 이유로든 정부가 여성에게 임신을 강요할 수 없다. 임신은 자발적인 행위이며 앞으로도 가능한 한 자발적인 행위로 남아야 한다.

■ 종의 향상을 위한 노력은 당위의 문제이다

인간 복제 기술이 가져다 줄 가장 큰 혜택은 일반적인 유전병들로부터 인류를 해방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지금 치명적인 질병들 중 상당수가 유전적 결함으로부터 기인한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복제 기술의 핵심이 될 '체세포핵이식'은 결함이 없는 유전자를 선택하여 다음 세대에 전달함으로써 의학이 치료할 수 없는 유전병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복제 반대론자들은 이러한 기술이 완벽한 아이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 내지는 유명인에 대한 복제 열망으로 오용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사실 이런 발상들 또한 공상과학물에서나 있을 법한 생각이다.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인간에게 중요한 후천적 환경 요인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생 시기, 출생 장소, 자궁 내 환경, 성장 환경 등의 차이로 마이클 조던을 복사한들 똑같은 NBA 스타가 될 수는 없다.
부모가 완벽에 가까운 유전적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다소 높은 기대치를 가진다고 해도 그건 지금의 부모들이 자식에게 품는 바람의 성격과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기대치가 높을 것이 두려워서 새로운 유전학 혁명을 거부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얘기다.
인류는 복제 기술이 아니더라도 지난 수세기 동안 종의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위생 환경의 개선, 항생제의 개발 등 많은 의학적 시도가 있어 왔다. 어쩌면 그 모든 것들이 우리의 유전적 환경을 이미 상당 부분 바꾸어 왔는지도 모른다. 새로운 생식 기술은 그런 의미에서 인류가 끊임없이 걸어 왔던 종의 향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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