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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 덩이와 고양이 리옹
안은진 그림
파랑새어린이 200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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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좋은동화

책소개

목차

1. 새장 속의 골든햄스터
2. 덩이, 새장을 나가다
3. 리옹과 욕쟁이 엄마
4. 나들이
5. 동물병원 소동
6. 사라지는 고양이들
7. 쌍둥이 고양이와의 싸움
8. 우린 친구야!

저자 소개 1

그림안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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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했습니다. 1994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상을 수상했고 회화와 판화전을 다수 열었습니다. 엄마가 된 후 어린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영국 킹스턴대학교 온라인 과정 API(advenced program in illustration)을 수료하면서 본격적으로 어린이 책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생태 통로』 『나는 나의 주인』 『달을 찾아서』 『작은 도전자』 『악어 우리나』 『호동 왕자와 낙랑공주』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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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신식
1969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났다. 1993년 MBC창작동화대상에 단편동화 『바위 속에서 피어난 꽃』과 1995년 계몽사아동문학상에 장편동화 『작은 시인의 둥지』가 당선되어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저서로는 『아버지의 눈물』『뚱이 형수와 오줌싸개 시동생』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35쪽 | 296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0572581

책 속으로

수염이 뽑힌 녀석은 인상을 찌푸리며 수염이 뽑힌 곳을 자꾸 매만졌어요. 너무 고소했어요.
"이 녀석이!"
그리고는 나에게 다가왔어요. 그러자 리옹이 몸을 날려 내 앞을 가로막았어요. 리옹의 몸의 털이 곤두섰어요.
그러자 쌍둥이 고양이도 똑같이 등을 활처럼 휘었어요. 그리고 온몸의 털을 다 세워서 '하악'하고 으르렁거렸지요. 리옹도 지지 않겠다는 듯 거친 숨을 몰아쉬었어요.

"리옹, 날 내버려두고 그냥 도망가. 응? 저놈들은 둘이잖아. 어?"
"덩이야, 때론 다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자신을 위해 싸울 줄도 알아야 해."
리옹은 입술을 굳게 다물었어요. 난 꼼짝하지 못하고 고양이들의 싸움을 지켜보아야만 했지요. 가로등 불빛도 숨을 죽이고 세 마리의 고양이를 비추고 있었어요.

세 마리의 고양이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요. 서로 몇 걸음의 거리를 두고는 다리에 힘을 주고 언제든 맡붙을 준비를 하고 있었지요. 어둠 속에서는 '카악, 아웅'거리며 거친 숨소리만이 들릴 뿐이었어요.

--- p.108~110

난 새장 구석에 쪼그리고 있다가 다희가 거실로 나가는 걸 보고 재빨리 새장을 빠져나갔어요. 그리고 창문 틈으로 몸을 내밀었지요.
조금은 선선한 가을 공기가 코를 밀고 들어왔어요. 난 창문 틈으로 바깥을 내다보았지요. 푸르른 나무들이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 있었어요. 그리고 아파트 단지의 화단에는 잡초가 많이 자라 있었지요.
난 아래쪽을 보려고 몸을 바깥으로 기울였어요. 아래를 내려다보자 머리가 어지러웠어요. 그때, 세찬 바람이 휭하니 내 몸을 지나갔어요. 그러자 몸이 휘청거렸어요.

"어...,어..."
난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떨어져 버렸어요. 순간 눈을 질끈 감았지요. 돌멩이에 다리가 부딪히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그 아픔을 느끼기도 전에 난 몇 바퀴를 굴러 작은 나무틈 사이에 몸이 끼고 말았지요. 몸을 움직여 일어나려 했어요. 그런데 다리를 움직일 수 없었어요. 아니, 움직이려고 하면 바늘로 찌르는 듯한 아픔이 온 몸에 퍼졌어요.
"다희야~아, 바람아~아."
소리를 질러 보았어요. 하지만 아무도 듣지 않는 것 같았어요.

--- p.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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