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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茶) 문화 기행
향기의 원천
박명애
푸른사상 200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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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여행길의 고독과 차
문학적 영감을 부른 차
비 오는 나르이 차
에스프레소와 그녀의 차
긴장감을 달래는 우롱차烏龍茶
차의 으뜸인 우롱차
우롱차를 마시는 요령
베이징 화차花茶
나이차로 때운 아침
라오서의 찻집에서 만난 롱징차龍井茶
라오서의 문학세계
경극 구경하며 마시는 산칭차三淸茶
대도시 공항 대합실에서

2. 나이차 고향 칭하이성靑海省의 신비
시닝西寧의 거리에서
고원지대의 장터사람들
시닝에서 별이 빛나는 바다를 찾아
초원에서 듣는 노래
어라산커우鄂拉山口를 벗어나며
별이 머무는 바다를 찾아서

3. 비루춘碧螺春 차의 기원을 찾아서
비루碧螺낭자와 비루춘碧螺春 차茶의 전설
비루춘 차를 마시는 비법
비루 낭자는 어디에
삐엔딴扁旦 여인
양쪼우 장날의 풍경

4. 녹차 밭 언저리에 머무는 여정
차밭으로 가는 길
시탕西塘으로 찾아오는 여름
한담을 나누며 마시는 차
도시의 찻집
노인과 그 따뜻한 점심
봄나물을 담은 지게꾼
차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
노장老莊사상은 어디에
찻집에 앉아
들판의 쿠딩차苦丁茶

5. 국화차의 고향 황산黃山
황산 마오펑차와 행인의 여정
황산 국화차 향기
중턱을 즐기는 삶
베이하이北海의 가마꾼
연화봉 구름 곱더니

저자 소개 1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 상하이 화동 사범 대학에서 중문학을 수학했으며, 중국 생활 20년 차이다. 베이징 어언 대학에서 한국 문학을 강의한 바 있고, 한국 단국대학교에서 국문학과 문예창작학을 강의하였다. 1993년 《문학사상》에 〈지붕 없는 집〉이라는 중편소설을 발표하며 등단한 후 《계수나무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를 비롯해 《성숙해의 비밀》, 《그 사막의 유혹》, 《양쯔강에 가면 사람 냄새가 난다》, 《중국 차문화 기행》, 《아홉 대의 노트북》을 국내에서 발표한 바 있다. 중한 번역서로 왕조우성의 장편소설 《성별, 여(性別, 女)》, 2012년 노벨문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 상하이 화동 사범 대학에서 중문학을 수학했으며, 중국 생활 20년 차이다. 베이징 어언 대학에서 한국 문학을 강의한 바 있고, 한국 단국대학교에서 국문학과 문예창작학을 강의하였다. 1993년 《문학사상》에 〈지붕 없는 집〉이라는 중편소설을 발표하며 등단한 후 《계수나무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를 비롯해 《성숙해의 비밀》, 《그 사막의 유혹》, 《양쯔강에 가면 사람 냄새가 난다》, 《중국 차문화 기행》, 《아홉 대의 노트북》을 국내에서 발표한 바 있다. 중한 번역서로 왕조우성의 장편소설 《성별, 여(性別, 女)》, 201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중국인 모옌(莫言)의 장편소설 《술의 나라(酒國)》, 《탄샹싱(檀香刑)》, 《풍유비둔(豊乳肥臀)》, 《풀 먹는 가족(食草家族)》, 《티엔탕 마을 마늘종 노래(天堂蒜之 哥)》, 《홍까오량 가족(紅高粱家族)》, 《사십일포(四十一?)》가 있다. 류전윈의 소설 《객소리(一腔??)》를 번역했고, 리얼(李?)의 《감언이설(花腔)》, 한한(韓寒)의 《연꽃도시(一座城池)》, 《삼중문(三重門)》 등등 다수의 중국소설을 번역한 바 있다.

또한 한국의 최수철 작가 및 28인의 소설가와 10인의 시인 작품을 공역해 중국에서 출간했다. 최수철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사랑(一個無政府者的愛情)》, 베이징 작가출판사 출간, 최수철 《?影?形(몽타주)》, 베이징 구진출판사 출간, 최수철 《얼음의 도가니(氷爐)》, 상하이 문화출판사 출간, 최수철 《침대 (床)》,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지원, 최수철 《내 정신의 그믐》, 윤대녕 《미란》, 대산문화재단 번역지원, 윤대녕 《제비》, 임철우 《사평역》, 대산문화재단 번역지원, 정영문 《곤경》, 베이징 작가출판사, 최윤 《회색 눈사람》, 베이징 작가출판사, 한강 《왼손》, 김연수 《첫사랑》, 대산문화재단 번역지원, 신경숙 《감자 먹는 사람들》 등의 작품을 중국어로 번역해 출간했고 임철우의 《아버지의 땅(父?的土地)》, 이승우의 《오래된 일기》를 대산문화재단 번역지원으로 번역 완료했으며 출간을 기다리고 있다. 그 외 도종환, 곽효환, 신경림, 신달자, 정끝별, 안도현, 장석남, 김기택, 송찬호 등등 오십 편의 시를 중국어로 번역해 작가출판사에서 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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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26쪽 | 437g | 153*224*20mm
ISBN13
9788989368830

책 속으로

차를 볶는 장면을 구경하고 있었더니 주인아낙이 달려나와 이 지방의 진짜 차를 맛보라며 내 팔을 붙잡는다. 집안으로 들어갔더니 멍석 같은 곳에다 차를 널어둔 탓으로 풋내가 온 집안을 진동하고 있었다. "청명 직전에 따낸 차가 가장 맛이 있어요. 우리 집은 차를 마실 때 사용하는 물도 항쩌우 시후 근방의 계곡 물을 사용한답니다." 주인아낙은 유리컵에다 차를 한 줌 집어넣고 자기네 고장의 찻잎 우수성에 대해 자랑하느라 여념이 없다.

---- p.148

중국 사람들의 차도 속에는 중국인의 기질과 사상과 철학이 어리어 있다. 56개의 민족이 뒤얽혀서 살아가는 중국은 다민족국가인 만큼 역사뿐만 아니라 각 민족마다 습관도 다양하다. 그런 탓으로 각 민족이 서로 융합해 살아갈 수 있는 슬기 같은 것이 차 문화 속에 감춰져 있는 것이다. 중국 차도 속에 담겨져 있는 정신은 크게 네 가지이다.

--- p.17

산칭차에 사용하는 재료에는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담겨 있다. 매화는 고결하고 청결한 향기를 내뿜는다고 오복을 상징했다. 잣은 결백한 옥과 같다고 했으며 사시사철 푸르게 장수하는 소나무처럼 추운 겨울에도 추위를 막을 수 있는 기능을 수행한다고 보았다. 이것은 왕가의 영원성을 상징한다. 보리수는 건강과 장수를 기원한다. 왕이 사용하는 주전자는 금으로 만들어진 것을 사용했는데, 한 사람의 궁녀가 주전자 안에다 보리수를 삼분의 일정도 넣고 오 분 정도 멈춘 뒤에 롱징차를 넣는다. 그리고 나중에 물을 주전자에 가득히 채운다. 그리고 은그릇에 잣과 매화를 담아놓고 그 위에다 우러난 롱징차와 보리수 찻물을 붓는다. 그 외에도 태자와 태자빈, 태후가 즐기던 차가 따로 있다.

--- p.64

국화차는 중국사람들이 무리화차(茉莉花茶) 다음으로 즐겨마시는 화차의 일종이다. 만개한 무리화를 몇 개 꺾어 방안에 걸어두면 며칠이고 내내 그윽한 향기가 진동을 한다. 도시의 뒷골목에도 무리화를 팔고 있는 노인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일 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도 그 향기가 코끝을 건드린다.

---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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