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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입주 완료 007
2 파티 시간 037 3 보석상의 죽음 061 4 높은 곳을 향하여! 077 5 수직 도시 093 6 위험한 거리 112 7 떠날 준비 130 8 맹금 152 9 낙하지점으로 165 10 물 없는 호수 181 11 징벌 원정대 200 12 정상을 향하여 215 13 몸에 무늬를 그리다 234 14 최후의 승리 252 15 저녁의 오락 266 16 행복한 준비 277 17 호숫가의 정자 297 18 피에 젖은 정원 309 19 밤의 게임 322 옮긴이의 말 333 |
James Graham Ball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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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고층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타락, 파괴, 히스테리와 공포
현대인들의 욕망과 이기심이 결집된 세계를 적나라하게 고발한 소설 로버트 랭 박사는 아내와 이혼한 후 고소득 직업군만이 입주할 수 있는 값비싼 고층 아파트로 이사해 개인적이고 안락한 독신 생활을 즐기고자 한다. 그러나 주위의 부러움을 산 아파트 생활은 그리 평탄치 않았다. 건물의 기술적인 결함과 어느새 상층부, 중층부, 하층부로 나뉘어버린 계급 사회, 각자가 떠안은 욕망과 이기심이 벌레처럼 꿈틀대며 자라났던 것이다. 결국 아파트 입주자 간의 팽배한 적개심은 단 하나의 사건으로 폭발해버리고, 그때부터 모두가 선망하는 이 꿈의 주거지는 지옥으로 돌변한다. 사실 편의 시설을 완벽히 갖춘 고층 아파트로 입주해 사생활을 보호받으며 사는 것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 다수가 꿈꾸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현실에서도 소설 속에서와 같은 불만들은 늘 존재한다. 층간 소음 문제, 쓰레기 분리수거 문제, 이웃의 죽음을 알지 못할 정도로 극심한 개인주의 등 독립적인 아파트에서의 생활은 그 편리함만큼이나 많은 부작용을 초래한다. J. G. 밸러드는 이 작품을 쓴 1975년에 이미 이런 사회 현상을 예견했다. 그래서 그의 소설과 영화는 오히려 2016년인 현재와 더 가깝게 닿아 있다. 지독한 개인주의 속에서 사람들의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사소한 문제로 격렬한 분노를 터트리는 소설 속 인물들이 TV 뉴스와 주변 이웃들을 통해 엿보일 정도로. J. G. 밸러드는 《하이-라이즈》 속에서 표현한 세상을 통해 인류에게 다가올 안타까운 미래를 경고하려 했던 게 아니었을까? ■ 이 책에 쏟아진 찬사 “밸러드는 우리가 누구인가에 대해 쓰기보다는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해 썼다. 그의 소설들은 고속도로 위 ‘굽은도로 조심’ 같은 교통안전 표지판과 같다.” ★영화 [하이-라이즈] 주연 톰 히들스턴 우리 시대에 던지는 가장 소름 끼치는 경고다. ★《가디언》 콘크리트로 둘러쳐진 정글을 폭로한 등골 서늘한 이야기다. ★《데일리 익스프레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