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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수석 목련꽃이 필 때 33계단 앞에서 향기의 눈 흙 소리 을왕리해수욕장에서 길의 노래 크로마뇽인 은유의 그물 칼빛 수묵 담채화 남이섬 소묘 내 안에 꽃 피우면 안해본 게 없습네다 고래등 같은 그녀 제2부 오동나무 가족사 구름의 발가락 봉삼이 같은 놈 비막 발치 불면의 보리밭 초분 고추밭의 오리 내가 끌고 온 쪽배 화상 상봉 초라 극소화되는 것들 빗살 무늬 하얀 달빛 제3부 시간의 얼굴 욕망의 열차 바둑 한 수 뜨거운 발톱 돌확 위의 어듬 부끄럽다 새벽시장 할머니 집행관과 포획자 물의 칼과 방패 광부 독의 얼굴 피의 오우가 제4부 길 위에서 길을 잃다 수종사에서 상실의 거리 네모칸 채우기 존재의 무거움 그 어둠의 숨소리 북향화 내 안의 나 독수리 닭장에 갇히다 참새떼들 호스피스병동 304호실 헛제사상 충돌 해설 : 길찾기, 그 처절함의 현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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