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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좋은 친구 없나요?
내 맘대로 골라요 진짜 재미있는 친구 세상에서 제일 똑똑한 친구 새로운 친구들 왜 그 생각을 못 했을까? 진짜 친구를 만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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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우는 옆 자리에 앉은 준수를 힐끔 바라봤어요. 얼마 전 짝이 된 준수가 탐탁지 않았어요. 선생님에게 바꿔 달라고 졸랐지만 선생님은 돌아가면서 모든 아이들과 짝꿍을 해 봐야 한다며 안 된다고 했어요. 준수는 다른 아이들과 조금 달랐어요. 무슨 일이든 먼저 입을 여는 법도 없고, 특별히 잘하거나 못하는 것도 없어서 튀지도 않았어요. 언제나 말이 없고 조용해서, 있는지 없는지 표시도 안 나는 아이였지요. 그래서인지 가깝게 어울리는 친구도 없이 늘 혼자였어요. --- p.16-17
태우는 자판기 앞으로 바짝 다가섰어요. 그러고는 가격이 얼마인지 찾아보았어요. 어쩐지 친구가 나오는 자판기라면 엄청 비쌀 것 같았거든요. 너무 비싸면 사고 싶어도 못 사니까요. 그런데 아무리 찾아봐도 가격이 써 있지 않았어요. 돈을 넣는 구멍조차 없었지요. 그때 자판기 앞면에 글자가 바뀌었어요! 원하는 친구를 말하세요. 단, 한 번에 한 가지. --- p.32 “여태까지 나왔던 친구들보다 훨씬, 훨씬 더 멋진 친구를 고를 거야.” 태우는 걸어가면서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더 멋진 친구가 떠오르지 않았어요. 그러고 보면 이제껏 나왔던 친구들도 정말 멋진 친구들이었어요. 정말 재밌고, 정말 똑똑하고, 정말 운동을 잘하고, 정말 착하고, 정말 말을 잘 따라 주고, 하지만 모두 태우 마음에는 들지 않았어요. 그래서 모두 태우 곁을 떠났지요. 태우는 진짜 좋은 친구는 어떤 친구일까? 곰곰이 생각했어요. --- p.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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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우는 주변 친구들이 전부 마음에 안 든다. 특별하게 운동을 잘하지도, 공부를 잘하지도, 멋있지도 않은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어느 날 학교에서 소풍으로 놀이동산에 가고 태우는 평소 자신이 우습게 생각했던 아이들과 한 모둠이 된다. 화가 난 태우는 단체 활동을 하지 않고 제 멋대로 범퍼카를 타러 간다. 그리고 가는 도중에 원하는 친구를 뽑을 수 있는 자판기를 발견한다. 처음에는 웃기는 친구를 뽑지만 머리가 좋지 않아서 돌려보내고, 두 번째는 똑똑한 아이를 고르지만 잘난 척을 해서 돌려보낸다. 그 외 운동 잘하는 아이, 착한 아이, 자기 말을 순순히 따라 주는 아이를 고르지만 어딘지 모르게 성에 안 차 모두 돌려보낸다. 결국 혼자가 된 태우는 다시 자판기를 찾는데 그곳에서 평소 말이 없고 소심해 아이들에게 인기가 없는 준수를 발견한다. 준수는 ‘언제나 자신 옆에 있어 줄 수 있는 따듯한 친구’를 주문한다. 그 모습에 늘 혼자 있는 준수를 떠올리며 가슴이 찡해진 태우는 준수 앞에 나타난다. 두 아이는 서로를 발견하고 왠지 오랫동안 친구로 남을 것 같은 예감을 받는다. 두 아이는 진짜 친구를 찾아 기뻐하며 모둠 아이들에게로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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