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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
다시 살아난 제주 신화
김원석송진욱 그림
머스트비 201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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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누가 나와요
1부 인간 세상
변기 실종 사건과 이상한 불빛
서현이를 찾아온 녹디생이
인간 세상과 귀신 세상
백 일 만에 깨어난 서현이
측간신 클리너와 그 졸개들
물품 보관함 속으로
동굴 감옥
클리너와 텅캔의 음모
진짜 해달이 되다

2부 귀신 세상
탈출
악어 입속에서 만난 친구
해동청 군단
열바다 괴물
길을 잃다
사라진 용왕과 수상한 항아리
꿈이 깃든 집
두 개의 항아리
무너지는 텅캔
모든 것은 제자리로

문전신 녹디생이가 들려주는 제주도 설화

저자 소개 2

서울 중림동에서 태어나 수원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어요. 1975년 『월간문학』 아동문학 부문 신인상으로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어요. 1981년 동시집 『초록빛 바람』으로 한국동시문학상을, 1986년 동시 「나 어릴 때 남산」으로 한국아동문학상을, 1987년 동화집 『고추 먹고 맴맴』으로 소천아동문학상을, 2001년 동화집 『대통령의 눈물』로 박홍근아동문학상을 받았어요. 2010년 동요 [예솔아]로 대한민국동요대상(작사 부문)을, 2016년 동화집 『새닭이 된 헌닭』으로 가톨릭문학상을 받았어요. 평화방송·평화신문 전무이사를 지냈으며,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회장을 역임했어요
서울 중림동에서 태어나 수원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를 졸업했어요. 1975년 『월간문학』 아동문학 부문 신인상으로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어요. 1981년 동시집 『초록빛 바람』으로 한국동시문학상을, 1986년 동시 「나 어릴 때 남산」으로 한국아동문학상을, 1987년 동화집 『고추 먹고 맴맴』으로 소천아동문학상을, 2001년 동화집 『대통령의 눈물』로 박홍근아동문학상을 받았어요. 2010년 동요 [예솔아]로 대한민국동요대상(작사 부문)을, 2016년 동화집 『새닭이 된 헌닭』으로 가톨릭문학상을 받았어요. 평화방송·평화신문 전무이사를 지냈으며,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회장을 역임했어요. 그동안 지은 책으로는 동요·동시집으로 『꽃밭에 서면』, 『아이야 울려거들랑』, 『바보 천사』, 『똥배』 등이 있고, 동화·소년 소설집으로 『사이버 똥개』, 『대통령의 눈물』, 『빨간 고양이 짱』, 『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 『깨비 깨비 아기도깨비』, 『내 마음이 보이니?』 등이 있으며, 구비문학 발췌 『오천 년 우리나라 빛깔 있는 옛이야기』가 있고, 그림책으로 『야옹이와 멍멍이의 박치기』, 『퐁퐁퐁 날아라 풍선!』, 『누가 누가 더 빨개?』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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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송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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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보다 로시난테를 꿈꾸는 만화가인 선생님은 성균관대학교에서 화학/신문방송학을 전공했다. 언제나 아이다운 순수한 마음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중·고등학교 시절 CA반에서 만화 강사로 활동을 했다. 그린 책으로는 『어린이를 위한 꿈꾸는 다락방』, 『일등 아이 바보 엄마』, 『7일 안에 난 달라질 거야』, 『고품격 유머』, 『행복이 뭐 별건가요?』, 『소문난 애나 로쉬』 등이 있고, 개인 작품으로 『스타벅스에서 떠는 달콤한 수다 하트라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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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77g | 152*220*20mm
ISBN13
9788998433963

책 속으로

UFO를 연구하는 과학자들 일부는 UFO가 우리나라 남쪽 어딘가에 있는 비밀 기지에 착륙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 빛이 대마도나 제주도에 떨어졌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로 몰려갔다. 이들은 섬을 샅샅이 훑으며 조사했지만, 이상한 점은 조금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런데 막상 제주도에 사는 사람들은 하늘에서 빛이 떨어지는 것을 아무도 보지 못했다고 했다. 괴이한 일이었다. 국립 천문대에서도 빛이 대마도나 제주도에 떨어졌을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제주도 관측소는 물론 제주 사람들도 그 빛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역술인이나 점성가들은 이것은 좋지 않은 징조이니 더는 빛의 행방을 찾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 까닭은 빛이 맑지 않고 흐리틉틉했다는 것이다. 문헌에 따르면, 사람을 가까이 하는 좋은 도깨비가 내는 불빛은 맑은데, 사람을 해치는 나쁜 도깨비 불빛은 어두운 감이 돌고 맑지 않다고 했다. 날이 갈수록 이상한 소문들은 사람들의 입을 타고 번져 나갔다.
--- p.20-21

녹디생이가 짓궂게 웃으며 말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귀신 세상’이라고 말을 덧붙였다.
“뭐? 귀신? 내가 귀신이라도 된 거야?”
“아직은 귀신이라고 말하기는 일러. 사람과 귀신의 중간쯤 된다고 이해하렴.”
녹디생이는 손가락으로 저쪽을 가리켰다.
그곳에는 서현이 자신이 붕대를 감고 침대에 누워 있는 것이 아닌가! 누워 있는 서현이 곁에는 부모님과 할머니, 막냇삼촌이 걱정스런 얼굴로 지켜보고 있었다.
서현이는 있는 힘을 다해 큰 소리로 엄마와 아빠를 불렀다.
“엄마, 아빠!”
그러나 목소리는 입 밖으로 나가지 않고 서현이의 귀에만 크게 울렸다. 울고 있는 엄마와 눈을 꼭 감고 기도하는 할머니, 자신의 책임이라는 듯 고개를 숙인 막냇삼촌, 뒤에서 슬픔을 간신히 억누르고 있는 아빠까지. 서현이의 눈에는 사랑하는 가족의 모습 하나하나가 뚜렷하게 보였다. 그러나 가족에게는 녹디생이와 함께 있는 서현이가 보이지 않았다.
--- p.34-35

또꼬망이 텅캔을 데려오려고 자리에서 일어나자, 클리너가 손짓하며 말렸다.
“그냥 놔둬라.”
클리너는 엉또와 달리 해달이 그런 큰 화상을 입고도 감쪽같이 회복된 것은 분명 또 다른 뭔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또꼬망, 너는 녹디생이와 조킹 주위를 빈틈없이 경계하도록 해라!”
클리너가 험악한 얼굴로 명령했다.
--- p.54-55

상상이 현실이 된 것이다. 총구에서는 산소 용접기에서 나오는 불빛처럼 푸른빛 한 가닥이 직선으로 뻗어 나갔다. 아흔아홉 가지 둔갑술과 묘술을 쓸 수 있는 해달의 능력이 드디어 발휘되기 시작한 것이다.
“바로 이거야!”
레이저의 화력을 이기지 못하고 해달의 몸을 감싸고 있던 얼음 옷은 마법이 풀리듯 녹기 시작했다. 고농축 얼음덩어리들이 툭툭 떨어져 나가면서 해달의 몸이 휘청거렸다. 그 바람에 레이저 빔이 엇나가고 말았다.

--- p.92-93

출판사 리뷰

2016년 현재, 서울에서 다시 살아난 제주 신화
《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


《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는 2016년 현재, 대한민국 서울의 조왕로 조왕 아파트라는 곳을 배경으로 아파트 세대의 모든 변기가 사라지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어느 날, 갑자기 모든 화장실의 변기가 사라지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자 세상은 발칵 뒤집히고 떠들썩해지는 것은 물론, 여기저기 화장실 대란이 일어나며 사람들의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게 됩니다. 한편, 변기 실종 사건 백일 전에 제주도에서 벼락을 맞아 식물인간 상태였던 서현이가 변기 실종 사건이 벌어짐과 동시에 아무 일도 없다는 듯 건강하고 말짱한 모습으로 깨어나게 됩니다. 자, 신비한 모험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변기 실종 사건은 오랜 세월 동안 잠자고 있던 측간신 ‘클리너’가 인간 세상을 골탕 먹이고자 꾸민 계략이며, 이를 눈치 챈 문전신 ‘녹디생이’는 사건이 일어나기 백일 전부터 고서현이라는 아이를 사건의 메신저이자 해결사인 ‘해달’로 만들기 위해 벼락과 함께 서현이를 찾아왔던 것입니다. 과연, 음흉하고 묘술에 능한 측간신에 맞서 녹디생이와 서현이, 그리고 메신저인 해달이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갈 수 있을까요?

1. 잊혀진 신화를 살려내다
옛이야기의 힘! 설화
우리의 옛 설화나 고전, 잊혀져가는 신화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뿐 아니라 우리의 역사나 문화를 알게 해주는 귀중한 자산입니다. 많은 옛이야기나 설화 등을 들려주던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가 사라져가고 또 흥미를 잃어 가는 아이들에게 제주도 설화 [문전본풀이]를 바탕으로 재구성한《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는 새롭고 신비로운 경험이자, 상상력을 자극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또한, 그리스 로마 신화나 북유럽 신화가 서구의 많은 판타지 동화의 귀중한 모티브가 되었다면 잊혀진 우리 설화나 우리 신화의 인물들과 배경을 가지고 우리 아이들이 새로운 세계를 상상하고 창조할 수 있도록 그 시작이 되어 줄 겁니다.

신화가 보여주는 우리의 뿌리, 전통문화
[문전본풀이]와 같은 설화 속 재미난 이야기의 바탕은 생활과 관련된 풍속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옛이야기를 통해 부엌과 화장실의 공간 배치, 집안 동서남북의 의미, 그리고 곳곳에 가신을 두어 집안의 화평을 기원했던 우리 조상의 생활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었던 것이지요. 우리 아이들에게 신화를 바탕으로 한 [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는 잊혀져가는 옛이야기를 되새김으로써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2. 이야기 속 인물들의 관계를 통해 배우는 소통과 배려
[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의 측간신 ‘클리너’는 먹는 것만큼 배설하는 것도 중요하며 자신이 하는 일 즉, 더러운 것을 비워주는 일에 대한 중요성을 인간들이 알아주길 바랍니다. 주인공 해달이 만나는 또다른 인물, ‘악어새’는 악어의 입을 청소해 주는 일이 자신에게는 생존과 관련된 아주 중요한 일이자, 악어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며 서로 공생하는 일이라 자부합니다. 용왕은 갈무리를 통해 문제를 일으키는 귀신들을 벌해 왔는데, 신하들과의 제대로 된 소통을 하지 않고 일을 처리함으로써 큰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우리는 서로 서로 알게 모르게 도움을 주고 또 도움을 받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새 인가 어둡고 더러운 면은 보려 들지 않고, 화려하고 빛나는 일만을 중요시 여기기도 합니다. 이처럼《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의 인간세상과 귀신세상, 조왕신 조킹과 측간신 클리너, 악어와 악어새, 해치와 용왕, 물의 신 하백과의 관계 등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바로 소통이고 배려입니다. 문제는 늘 소통이 잘 되지 않을 때 일어나는 것입니다. [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의 해달은 이 모든 관계에 얽힌 수수께끼를 풀어감으로써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며, 상대를 이해하며 소통하고 배려할 때만이 서로 오해하는 일 없이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3. 오래된 정서와 캐릭터의 힘
《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는 판타지 동화임에도 살아있는 설화 속 주인공 캐릭터를 그대로 가져옴으로써 각각의 개성과 인간적인 모습이 그래도 살아 있습니다. 주인공 해달이 귀신세상에 맞서면서 느끼는 두려움이나 측간신의 질투와 시기, 그리고 텅캔과 같은 가신들의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그에 어울리는 어리숙함이 주는 묘미가 재미를 더합니다. 이밖에도 서현이가 해달로 변신하는 백일, 녹디생이가 서현을 찾아오는 삼칠일, 귀신들에 의해 갈무리 당할 뻔한 주인공이 자신의 혼을 지키는 과정을 통해 단군설화와 같은 우리 설화 이야기, 옛 속담, 우리 생활에서 보여지는 삼칠 일(21일)과 백일(100일)등의 오래된 정서와 문화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해줍니다.

* 이 책의 특징
1. 제주도 설화 [문전본풀이]를 바탕으로 탄생한 생생한 캐릭터.
2. 신화가 주는 창의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들어내는 스토리.
3. 판타지 동화임에 가능한 각종 도술과 묘술 등을 통해 넘나드는 과거와 현재.
4. 책 곳곳에서 드러나는 각종 속담과 옛스러운 표현 등을 통해 전달하는 옛이야기 정서.
5. 정보페이지를 통해 다시 보는 제주 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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