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알래스카의 작은 학교
아그네스 선생님 새로운 변화 알래스카의 생활 점심 시간 알파벳 세계 지도 수화로 말해요 덧사냥철 다함께 춤을 향수병 성탄절 저마다의 재능 어떤 깨달음 이별 불빛 |
|
수상 내역
- 사이먼 비센탈 인권 센터 어린이 책 수상작 - 국제 독서 협회 ‘주목할 만한 책’선정 - 미국 아동 도서관 협회 추천 도서 - 스미스소니언 ‘우수 아동 도서’ 선정 - 스쿨라이브러리 저널 ‘최우수 도서’선정 - 미국 서적상 협회 아동 부문 추천 도서 - 리버뱅크 리뷰 선정 아동 도서 작품상 후보 - 제 52회 전일본(全日本) 독서 대회 필독서 |
|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현대인의 복잡하면서도 개인화된 사회에서 교육이란 열정의 순수한 한 결정체를 만나게 된다. 물론 입시가 모든 삶의 중심인 지금의 우리 교육 여건이나 환경과는 거리가 먼 딴 나라의 이야기일 수도 있으며, 이미 다 아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이런 가르침을 펴지 못하는 것일까?
가르침과 열정은 누가 알아주고 이해해 주기를 바라는 데서 우러나는 것이 아니다. 책의 내용에 중에 주인공 프레드의 엄마는 교육이란 살아가는 데 있어 불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며, 큰딸 보코가 농아(聾啞)이고 일찍 죽은 남편 대신 가정을 꾸려 나가야 하는 관계로 삶이 힘에 겨운 마음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다. 이런 그녀가 아그네스 선생의 교육의 열정으로 인해 마음의 문을 여는 대목에서 코끝이 시큰해진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자, 언니가 학교에 다니는 것에 대한 엄마의 불만도 어느 정도 누그러들었어. 그러던 어느 날, 언니는 일을 하고 있는 엄마에게 다가가 팔을 톡톡 치고 자기를 보라고 했어. 그리고 엄지손가락을 턱 아래에 대며 ‘엄마’란 뜻의 수화를 보여 주었지. “그건, ‘엄마’란 뜻이야.” 내가 대신 엄마에게 설명을 드렸더니, 언니는 아빠를 쏙 빼어 닮은 얼굴로 웃었어. 그리고 곧바로 ‘예쁘다’는 뜻의 수화를 했지. “엄마가 예쁘대.” 내 설명을 들은 엄마의 얼굴이 순간 표정을 잃고 굳어버렸어. 나는 또 무슨 일이 벌어질까 가슴이 조마조마해졌지. 그런데 엄마는 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바느질만 계속하셨어. 그러다 고개도 들지 않은 채 이렇게 한 차례 혼잣말을 중얼거리셨지. “이것들이 엄마를 놀리고 있어.” 교육의 힘이 주는 감동의 세계는 놀랍다. 정규 시설에서는 가르칠 수 없고 부모마저 포기한 농아를 교육의 장으로 인도하는 이 열정을 사명이라 할까, 사랑이라고 이름 지을까. 이 책은 힘주어 교육의 사명이나 교육자의 길을 말하지 않는다. 담담하고 조용하게 아이의 눈을 통해 그 사랑의 힘을 이야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