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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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朱剛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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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우리 문화 대사전
문화관광부의 ‘100대 민족문화 상징’이 발표되고 큰 주목을 받자, 이와 관련해 많은 책이 나왔다. 민족문화 상징의 교육적 가치를 반증하듯 대다수가 쉽게 풀어 쓴 어린이책이다. 그러나 필자의 권위와 내용의 전문성을 갖춘 책이 드물다는 점에서 『100가지 민족문화 상징 사전』의 차별성을 찾을 수 있다. 묵직한 한 권으로 우리 문화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꾸민 이 책은 어린이ㆍ청소년뿐 아니라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우리 문화 대사전’으로 손색이 없다. 이 책에는 민속역사학자의 눈으로 발굴한 우리 문화와 그 연구 결과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민족문화의 겉과 속을 궤뚫는 속시원한 해설과 현장에서 직접 취재한 민중의 삶과 생활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지은이가 직접 찍고 수집한 500여 장의 자료사진을 비롯해 옛 문헌, 옛 그림을 풍부하게 곁들여 이해를 도왔으며, 오늘날 생활 속에 녹아든 문화유산을 생생한 컬러 사진으로 담아 전통문화의 현대적 의미를 찾아볼 수 있게 했다. 책 말미에 영어로 옮겨 실은 100가지 민족문화 상징 목록과 그 풀이는 국제화 시대를 살아 갈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거름이 될 것이다. 또한 100가지 아이템 외에 본문에서 언급된 500가지의 민족문화 상징을 ‘찾아보기’ 형식으로 담았다. 여기에는 간장, 마당놀이, 호롱불처럼 익숙한 것부터 벅수, 애기장사, 호미씻이처럼 생소한 것까지 두루 담아 우리 문화를 바라보는 눈을 넓힐 수 있게 했다. 21세기의 경쟁력, 100가지 민족문화 상징 세계화 시대로 나아갈수록 문화의 다양성은 더욱 존중받고, 고유문화를 지키려는 노력도 확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문화의 유전자라고 할 수 있는 100가지 상징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미래에는 무엇보다 중요한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앞으로 초ㆍ중ㆍ고 교육과정에서도 보다 중요하게 다루어질 것은 물론이다. 100가지 민족문화 상징은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단순한 기능을 넘어 역사ㆍ사회ㆍ교양 등 인문학적 지식의 기반을 이루는 밑거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100가지 민족문화 상징 사전』은 처음부터 끝까지 통독하기보다 관심이 가는 곳 아무데나 시작해 틈나는 대로 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사진이나 그림을 먼저 훑어보면서 흥미가 느껴지는 곳부터 읽어도 좋다. 집이나 학교에 한 권씩 두고 책이나 신문, TV를 보다가 더 깊게 알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찾아보는 ‘사전’으로 활용할 수 있다. 100가지 민족문화 상징을 바탕으로 300가지, 500가지 상징 목록을 스스로 만들어 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흥미 있는 아이템을 골라 정보를 모으고 자신만의 사전을 만들게 하는 수업을 고려해 볼 만하다. 100가지 민족문화 상징은 박물관에 있어야 할 ‘과거’가 아니라 전 세계에 내보일 수 있는 ‘현재’와 ‘미래’이다. 책 속에는 우리나라의 21세기를 이끌어 갈 주역들이 우리 문화를 충분히 이해한 뒤에 세계로 뻗어나가기를 바라는 지은이의 기대가 들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