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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 손기정, 세계를 제패하다
주강현
현북스 202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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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우승, 조선 백성에게 희망을 선사하다
나치스의 우월함을 자랑하기 위해 열린 올림픽
손기정, 올림픽 신기록으로 마라톤 우승
일제강점기 압박받던 민족에게 희망을 선물하다
올림픽 우승으로 불어닥친 손기정 바람

2. 가난한 신의주 소년, 압록강변을 달리다
중국과 가까운 국경도시, 신의주에서
일과 운동을 함께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다
동익상회 공정규의 도움을 받다
제2회 동아마라톤대회에 출전하다

3. 평안도 소년의 꿈이 서울에서 펼쳐지다
육상 명문학교 양정에 입학하다
큰 나무로 키워 준 훌륭한 선생님들
손기정을 이끌어 준 선후배 선수들

4. 베를린으로 가는 길
초인간적 기록으로 베를린올림픽 출전
2시간 29분 19초 2의 올림픽 신기록과 금메달
잊어서는 안 될 동메달 우승자 남승룡
시베리아 횡단 열차와 적도 바닷길

5. 일장기 말소 사건과 그 파장
한국인이 아니라 일본인으로 우승하다
계획적으로 지운 일장기
신문 폐간과 감옥으로
지금도 일본인으로 기록이 남아 있다
* 리펜슈탈의 베를린올림픽 기록영화와 손기정

6. 손기정에서 황영조까지, 한국 마라톤의 영광
조선총독부의 끊임없는 감시로 선수 생활을 접다
해방 이후에는 체육지도자로 나서다
서울올림픽의 성화 봉송
그가 달리던 운동장은 기념체육공원으로
월계수나무는 지금까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 대한민국 보물이 된 그리스 투구

손기정 연보

저자 소개 1

朱剛玄

해양문명사가. 일산 정발학연과 제주도 애월을 오가면서 해양문명사 연구와 저술에 몰두하고 있다. [아카이브-JOO]의 방대한 자료도 정리하는 중이다. 해양사·문화사·생활사·생태학·민속학·고고학·미술사·신화학 등에 관심을 두고 ‘분과학문’이라는 이름의 지적·제도적 장벽을 무력화하며 전방위적 학제연구를 수행해온 주강현. 우리시대의 대표적인 ‘지식노마드’ 인이자 해양문명사가다. 일 년 중 절반은 일산 산자락에 자리한 ‘정발학연(鼎鉢學硏)’에서 방대한 자료더미에 파묻혀, 나머지 절반은 노트북과 카메라를 맨 채 바닷가를 떠돌며 문화 종다양성 및 해양문명의 원형질을 탐구 중이다. 아시아의 바
해양문명사가. 일산 정발학연과 제주도 애월을 오가면서 해양문명사 연구와 저술에 몰두하고 있다. [아카이브-JOO]의 방대한 자료도 정리하는 중이다. 해양사·문화사·생활사·생태학·민속학·고고학·미술사·신화학 등에 관심을 두고 ‘분과학문’이라는 이름의 지적·제도적 장벽을 무력화하며 전방위적 학제연구를 수행해온 주강현. 우리시대의 대표적인 ‘지식노마드’ 인이자 해양문명사가다. 일 년 중 절반은 일산 산자락에 자리한 ‘정발학연(鼎鉢學硏)’에서 방대한 자료더미에 파묻혀, 나머지 절반은 노트북과 카메라를 맨 채 바닷가를 떠돌며 문화 종다양성 및 해양문명의 원형질을 탐구 중이다. 아시아의 바다는 물론이고 시베리아·태평양 연안, 나아가 지중해와 대서양을 아우르는 비교해양문명사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경희대학교에서 민속학 전공으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고려대 문화재학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분과학문이란 이름의 지적·제도적 장벽들에 얽매이지 않고 폭넓게 학제연구를 수행해온 주강현은, 해양사·문화사·생활사·생태학·민속학·고고학·미술사·신화학 등에 관심이 많다. 일산 산자락에 자리한 ‘정발학연鼎鉢學硏’에서 방대한 자료더미에 파묻혀 문화 종다양성 및 해양문명의 원형질을 탐구하고 있다. 해양세계의 오묘함에 깊은 매력을 느껴, 일본·중국·러시아 등 아시아 바다는 물론이고 시베리아· 태평양 연안과 대양의 섬으로 시야를 넓혀가며 비교해양문명사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한국역사민속학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제주대학교 석좌교수이자 한국민속문화연구소장, 해양문화재단이사, 통일문화학회 공동대표,문화재 전문위원, 재단부설 해양문명연구소장, 2012년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 전략기획위원, 문화재전문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 30여 년 동안 한국과 아시아의 역사와 민속을 연구해오며 문화관광부의 ‘대한민국 100대 민족문화 상징’ 선정위원회의 책임연구원을 맡기도 했다. 그는 또한 우리의 문화와 바다를 어린이들에게 소개하는 일에도 앞장서면서 『강치야 독도야 동해바다야』 『주강현의 우리문화 1~2』 등의 어린이 서적들도 펴냈다.

저서로는 『적도의 침묵』, 『우리문화의 수수께끼 1~2』를 비롯해 『등대―제국의 불빛에서 근대의 풍경으로』, 『21세기 우리 문화』, 『觀海記 Ⅰ·Ⅱ·Ⅲ』(2006), 『돌살―신이 내린 황금그물』(2006), 『두레―농민의 역사』(2006), 『제국의 바다 식민의 바다』(2005), 『우리문화의 수수께끼Ⅰ·Ⅱ』(컬러 개정판, 2004), 『黃金の海 ·イシモチの海』(일어판, 동경, 2003) , 『왼손과 오른손―억압과 금기의 문화사』(2002), 『개고기와 문화제국주의―이른바 문명과 야만에 관하여』(2002), 『레드신드롬과 히딩크신화―붉은축제; 신명의 거리굿에 관한 보고 』(2002), 『북한의 우리식문화』(2000), 『21세기 우리문화』(1999), 『한국민속학연구방법론비판』(1999), 『조기에 관한 명상』(1998), 『우리문화의 수수께끼Ⅰ·Ⅱ』(초판, 1996), 『한국의 두레Ⅰ·Ⅱ』(1996), 『마을로 간 미륵Ⅰ·Ⅱ』(1995), 『북한의 민족생활풍습』(1994), 『굿의 사회사』(1992), 『북한민속학사』(1991)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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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8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56쪽 | 286g | 150*210*7mm
ISBN13
9791157414444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손기정, 두 발로 세계를 제패하다

이 책을 쓰게 된 것은 오랜 인연 때문입니다. 아주 어릴 때 서울의 만리동에 있던 양정중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입학 이후에 손기정에 관한 수많은 전설 같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학교 교정에는 그가 베를린에서 가져온 월계수나무가 자라고 있었고, 가을이면 우리는 그 낙엽을 주워서 책갈피에 보관하곤 했습니다. 해마다 양정에서는 마라톤대회가 열려서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무려 5년간 마라톤에 참가하였습니다. 이처럼 손기정은 제가 어릴 때 전설 같은 인물이었고 늘 곁에 있던 존재였습니다.

마라톤은 체력적으로 힘겨운 인내와의 싸움입니다. 가난한 압록강변의 소년이 달리기 선수가 되고 일본인의 차별을 견뎌 내면서 베를린올림픽에 진출합니다. 금메달을 따서 세계적 선수가 되었으나 일제강점기였기 때문에 일장기를 달고 우승대에 섰습니다. 조국을 잃어버린 식민지에서 태어난 슬픈 일이었지요. 손기정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선사함으로써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에게 큰 희망을 선사하였습니다.

손기정은 여전히 한국이 낳은 육상의 영웅이며, 세계적 인물입니다. 2025년은 광복 8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을사년입니다. 이 책이 아무리 힘들어도 꿈을 갖고 노력하면 큰 나무로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의 책으로 읽히길 원합니다.

손기정, 올림픽 신기록으로 마라톤 우승

이제 남은 거리는 5킬로미터, 1킬로미터……,


결승점이 바로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손기정은 사력을 다해 결승점을 향하여 달렸습니다. 손기정의 머릿속에는 두고 온 조국 한반도의 풍경이 그림처럼 흘러갔습니다. 이 마라톤을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는 신념으로 손기정은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올림픽 스타디움에는 마라톤 우승자를 기다리는 수많은 군중이 운집해 있었지요. 독일로서는 베를린올림픽을 위해 엄청난 비용을 들여서 건설한, 아름답고 웅장한 스타디움이었습니다. 스타디움 출입구로부터 한 동양인 선수가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손기정 선수였습니다. 일제강점기 조선 백성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손기정 선수가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1등으로 들어오고 있었지요. 온 힘을 다해 달려온 손기정은 결승점에서 만세를 부르듯이 테이프를 끊으면서 마침내 세계 1등을 거머쥐었습니다.

2시간 29분 19초 2. 올림픽 신기록이었습니다. 당시 결승점을 1등으로 통과하는 손기정의 빛바랜 사진은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그날의 순간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올림픽 세계 1등. 우리 민족의 강인한 힘을 보여 주었고, 나라 잃은 백성으로서 더할 나위 없는 승리였습니다. 손기정은 속으로 울고 있었습니다. 단순한 스포츠에서의 승리가 아니라, 무언가 뭉클하게 치솟는 민족애가 가슴을 적셨습니다. 어릴 적 가난했던 시절에 훈련했던 압록강변의 추억에서부터 일본 체육계의 차별을 견디고 출전 선수로 뽑히던 과정, 그리고 베를린에 오기까지 오랜 여정이 떠올랐습니다.

올림픽 선수단을 이끌고 간 일본 대표들도 손기정의 마라톤 우승을 함께 기뻐했지만, 속셈은 달랐지요. 일본인 선수가 아니라 조선인 선수가 우승한 데 대한 질투라고 할까요. 그동안 차별해 온 조선 민족이 우월성을 드러낸 사건이라 일본으로서는 난처한 승리이기도 했습니다. 하여간 손기정은 한국인의 자긍심을 쟁취하고 세계만방에 널리 알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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