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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탐험 서울 강남
슬렁 씨의 도시 탐험
강대호
현북스 202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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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읽는책

책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 슬렁 씨는 왜 ‘도시탐험가’가 되었을까?

1. 강남구도 아닌 곳에 웬 강남초등학교가?

2. 영등포의 동쪽, ‘영동’이라 불린 강남

3. 서초동의 소도둑 추적대

4. 연기처럼 사라진 논현동 자작나무

5. 도곡동의 아파트에서 열린 마을 제사

6. 학원가로 변한 대치동 농촌 마을

7. ‘특별시’가 아닌 ‘보통시’였던 강남?

8. 명문 학교가 강남 발전을 부추겼다고?

9. 한강의 섬이었던 잠실

10. 한강 물길의 흔적, 석촌호수

11. 한강 다리는 나루터가 있던 곳?

12. 한강 뱃사공들이 일자리를 잃은 사연

13. 등교를 거부한 강남의 초등학생들

14. 소문 속 공동묘지를 찾아서

나가는 글 | 슬렁 씨의 도시 탐험은 계속된다

저자 소개 1

세상사에 관심 많은 대중문화 평론가.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한 후 음반 제작기획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문화 콘텐츠 벤처 회사를 거쳐 벤처 규제 개선을 연구하는 정부 기관에서도 일했다. 디지털 문화가 세상에 끼치는 영향을 들여다보기 위해 대학원에서 IT 정책을 공부하기도 했다. 호기심 덕분에 여러 분야에서 일할 수 있었는데, 이는 다양한 장르와 주제로 글을 쓰는 자양분이 되었다. 2018년 『월간문학』 수필 부문에서 신인작품상을 받은 후 『오마이뉴스』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세대, 문화, 도시를 아우르는 주제로 연재해 『오마이뉴스』의 뉴스게릴
세상사에 관심 많은 대중문화 평론가.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한 후 음반 제작기획사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 후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문화 콘텐츠 벤처 회사를 거쳐 벤처 규제 개선을 연구하는 정부 기관에서도 일했다. 디지털 문화가 세상에 끼치는 영향을 들여다보기 위해 대학원에서 IT 정책을 공부하기도 했다. 호기심 덕분에 여러 분야에서 일할 수 있었는데, 이는 다양한 장르와 주제로 글을 쓰는 자양분이 되었다.
2018년 『월간문학』 수필 부문에서 신인작품상을 받은 후 『오마이뉴스』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세대, 문화, 도시를 아우르는 주제로 연재해 『오마이뉴스』의 뉴스게릴라 상을 두 차례 받았고, 2020년에는 ‘2월 22일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제2회 ‘현북스 천천히 읽는 책’ 공모전에서 심사위원 추천작으로 뽑힌 『서울 강남: 슬렁 씨의 도시 탐험』과 『나의 살던 강남은』이 있다.
현재 여러 언론 매체에 글을 연재하며 라디오 방송과 유튜브 채널에 패널로도 출연하고 있다. 특히 『오피니언뉴스』의 ‘강대호의 대중문화 읽기’ 코너에 대중문화 칼럼을 수년째 매주 연재하고 있다. 이 책을 쓸 수 있는 동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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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1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316g | 150*210*9mm
ISBN13
9791157414314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강남에 소도둑이 활개 친 시절이 있었어요. 도시탐험가 슬렁 씨가 이 사실을 알게 된 건 서초구 반포1동의 언구비 어린이공원에 있는 표지석 덕분이었습니다. ‘언구비’라 쓰여 있는 표지석에는 조선 말기 이 동네에 도적들이 자주 나타나자 아홉 선비가 의병을 조직해 도적들을 소탕했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이 동네는 강남대로의 영동시장 맞은편 언덕 위에 있어요. 과거 항공사진을 보니 1972년 무렵만 해도 야산으로 보이고 집이 몇 채 없는 외진 곳이었어요. 지금은 집들로 빼곡하지만요. 슬렁 씨는 이 동네에 담긴 이야기가 궁금해서 자료를 더 뒤져 봤어요. 그런데 과거 신문에 나온 한 사건이 슬렁 씨의 호기심을 자극했어요. 1967년 2월 한 상인이 반포동에서 강도당한 사건이었어요. 기사에 나온 주소로 보아 사건이 일어난 곳은 지금의 영동시장 건너편 언덕인 듯해요. 그러니까 반포1동 주택가의 언구비 표지석이 있는 공원 주변이었지요.

당시 경찰은 이 사건을 밀도축과 관련 있다고 여겼습니다. 밀도축은 허가 없이 몰래 가축을 잡는 걸 말하는데, 범인이 사용한 흉기가 소를 잡을 때 쓰는 도끼인데다 범행 현장이 밀도축이 성행한 지역과 가까웠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의 강남대로와 가까운 곳에서 밀도축이 많이 벌어졌다는 겁니다.
--- 「서초동의 소도둑 추적대」중에서

‘호수에 나루터 표지석이라?’
석촌호수 둘레길을 걷던 도시탐험가 슬렁 씨는 표지석을 보고는 잠시 생각해 빠졌어요. 큰 글씨로 ‘송파나루 터’라 쓰인 표지석에는 작은 글씨로 ‘삼남(충청·호남·영남) 지방과 서울을 이어 주던 조선 후기의 나루터’라는 설명이 새겨져 있었어요.

표지석은 석촌호수 둘레길 바로 옆에 놓여 있었습니다. 표지석으로만 보면 그 주변에 나루터가 있었던 거죠. 그것도 충청도·전라도·경상도와 서울을 연결하는 나루터요. 표지석 주변은 육지로 둘러싸인 호수인데 말이죠. 슬렁 씨는 호기심이 생겨 석촌호수와 송파나루에 관한 자료를 뒤져 보았습니다. 그리고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서울 송파구의 잠실동과 신천동은 50여 년 전만 해도 섬이었단 겁니다. 한강에 떠 있는 ‘잠실섬’. ‘잠실이 섬이었다고?’ 슬렁 씨는 믿기지 않았어요. 아주 먼 곳에서도 보이는 초고층 건물이 솟아 있는 그 일대가 섬이었다니요. 그래서 슬렁 씨는 그 흔적을 찾아 나섰지요.

--- 「한강의 섬이었던 잠실」중에서

출판사 리뷰

제2회 현북스 천천히 읽는 책 공모전 심사위원 추천작

천천히 읽는 책은 우리 겨레와 인류가 쌓아 온 다양한 분야의 지식정보를 글 중심으로 천천히 읽으면서 생각하는 폭과 깊이, 읽는 힘을 길러 줄 수 있는 책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도시탐험가 슬렁 씨는?

슬렁 씨는 어린 시절에 살았던 동네는 물론 서울 곳곳을 탐험하듯 찾아다닙니다. 그 지역의 변화를 알기 위해 관련 책자나 과거 신문 기사, 항공사진 등 각종 자료도 뒤져 봅니다. 이렇듯 현장 답사와 자료 조사를 통해 그 지역의 변화를 알아 가는 과정이 슬렁 씨에게는 미지의 세계를 찾아 떠나는 탐험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도시 탐험’인 거죠. ‘슬렁’이라는 별명도 도시 탐험을 하다가 생겼습니다. ‘어슬렁댄다’거나 ‘슬렁댄다’는 표현이 도시 탐험에 빠진 모습을 잘 설명하고 있으니까요. 이 책에는 도시탐험가 슬렁 씨가 서울 강남 구석구석을 직접 답사하며 발굴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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