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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 현장독서, 제갈량의 삶의 현장 체험하기
탐방수첩 - 제갈량의 발자취를 찾아서 chapter1 청년편(1~17세) 1. 제갈량의 이력서와 관계도 - 제갈량의 프로필과 인맥 2. 소년 제갈량의 번뇌 - 여덟 살 때 부모를 여의고 정처없이 떠돌며 책을 벗 삼다 3. 융중의 ‘달인’을 방문하다 - 융중에 우뚝 서서 천하를 내려다보다 4. 와룡강 위의 한 마리 용 - 난 본래 와룡강을 한가로이 거닐던 사람이다 5. 스스로 밭을 일군 제갈량 - 열일곱에 아우와 함께 남양에서 농사짓다 6. 추녀인들 무슨 상관이랴! - 제갈량 부부의 융중 전원생활 7. 융중의 문화 살롱 - 제갈량 응접실의 단골손님 8. ‘애창곡’을 노래하다 - 아무리 불러도 싫증나지 않는 「양보음」 chapter2 출사편(17~27세) 1. 스승 사마휘의 결정적 한마디 - 제자를 직업 전선으로 밀어 넣다 2. 서서의 강력 추천 - 공석인 유비의 수석 책사 자리를 대신하다 3. 유비의 ‘지극 정성’ - 삼고초려, 세 차례 면접, 최고의 파트너를 찾다 4. 블루오션 전략 ‘융중대’ - ‘천하삼분’의 계책과 전략 구도의 분석 5. 제2의 제갈량, 방통 - ‘봉추암’ 주인이 찬란한 빛을 발하다 6. 제갈량의 처녀작은 거짓말 - ‘박망파’ 화공은 제갈량이 세운 최초의 공이 아니다 7. 가짜가 진짜로 둔갑한 ‘신야 화공’ - 허구가 진실이 돼버린 ‘신야 전투’ chapter3 참전편(28세) 1. 동오 유학자들과의 설전 - 제갈량이 주도한 ‘전쟁과 평화’의 대논전일까? 2. 주유의 선제공격 구상 - 적벽대전의 조타수, 승리를 예감하다 3. 허수아비 배에 활쏘기 시합 - 손권 버전, 주유 버전, 공명 버전의 ‘초선차전’ 4. 기상예측의 천재가 ‘동풍’을 부르다 - 천지의 조화를 꿰뚫는 수법과 귀신도 눈치 채지 못할 술수를 부린 동풍 5. 적벽, 어서 횃불을 붙여라! - 약자 둘이 연합하여 신비의 전술 화공을 펼치다 6. 가미가제 특공대를 방불하다 - 연합군의 첫 번째 공격, 함대의 위력을 보여주다 7. 조조 군대는 전염병을 만났을까? - 적벽대전 승리의 진실을 밝히다 8. 삼국 병사들의 완전군장 패션쇼 - 삼국 전투부대의 갑옷과 무기 9. 사건 사고로 가득한 삼국 신문의 사회면 - 전 국민에게 번진 ‘도덕적 해이’ 현상 chapter4 경세지략편(29세 이후) 1. 유비가 젊은 여인을 얻다 - 유비는 제갈량의 묘책으로 손부인을 얻은 것일까? 2. 빠져나올 수 없는 미로, ‘팔진도’ - 괴석이 검처럼 우뚝 솟고, 모래와 흙이 태산처럼 쌓이다 3. 제갈량과 맹획의 술래잡기 - 맹획과 그저 일곱 번 놀았을 뿐인데… 4. 영원히 변치 않을 맹세, 「출사표」 - 제갈량의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 5. 「후출사표」는 쓰지 않는 것이 옳았다 - 편협한 시야의 무모한 글 6. ‘공성계’로 도박을 걸다 - 조조 버전, 문빙 버전, 조운 버전, 제갈량 버전의 ‘공성계’ 7. ‘땀’을 흘리며 마속의 목을 베다 - 마속의 참수설, 하옥설, 도주설 중 어떤 것이 진실일까? 8. 신기한 목우유마의 비밀 - 불확실한 구동 원리, 뛰어난 힘 절감 효과 9. ‘육출기산’의 힘 - 국경 밖에서 전투를 벌이는 약자의 전략 10. 오장원에 떨어진 붉은 별 - 오장원이 제갈량 최후의 전쟁터가 된 이유 chapter5 이미지편(54세) 1. 정군산에서 꺼진 등불 - 일생의 근심이 여기에서 끝나는구나 2. 포스트 제갈량의 선두주자는 누구인가 - 강유, 비극과 숙명 속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다 3. ‘형주방’이 천하를 도모하다 - 유비와 제갈량의 성공 요인 4. 맑고 깨끗하지 않으면 뜻이 밝게 드러나지 않는다 - 제갈량의 사상, 글, 그리고 흔적 5. 무후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 제갈량이 새긴 발자취 6. 제갈량을 본받다 - 제갈량의 핵심 가치를 배워라 부록 - 제갈량 답사현장 되짚기 답사기를 마치며 - 삼국의 역사현장을 종횡무진하다 역자 후기 - 제갈량과의 역사의 벽 허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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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독서’라는 새로운 시도,
타임머신을 타고 체험한 제갈량의 삶의 현장 앤 패디먼은 『서재 결혼시키기Ex Libris』라는 자신의 저서 중 ‘책 속으로 걸어 들어갈 때’라는 글에서 책 속에 서술된 장소에서 그 책을 읽고, 또 책 속에 묘사된 곳에서 그 책을 읽는 것, 이런 독서 방식을 ‘현장독서’라고 명명했다. “현장독서가 현장과 아무 관련 없는 곳에서 읽는 것보다 훨씬 더 자극적인 이유는 왜일까?” 앤 패디먼은 이 의문에 대해 “마음의 눈이 문자로 모든 만족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스스로 답했다. 제갈량은 중국 역사 속의 뭇별 가운데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거성이자, 신격화된 삼국 시대 ‘위인’이다. 『제갈량 문화유산답사기』는 ‘역사 신천지 찾기’라는 새로운 기획 아래, 삼국 시대 역사 현장을 ‘직접 걸어서 방문하는’ 방식으로 제갈량의 일생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특히 세 가지 점에서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첫째, 시각적 이미지화이다. 제갈량에 대한 묘사를 평면 묘사에서 입체 묘사로 발전시켰다. 그가 17세부터 54세까지 지났던 삶의 발자취를 한 걸음 한 걸음씩 따라가면서 충실히 기록하고, 풍부한 사진을 곁들여 독자들이 역사 현장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배려했다. 둘째, 신격화의 배제이다. 이 책에서는 제갈량을 둘러싸고 있는 신비의 베일을 한 겹 한 겹 벗겨내기 위해 노력했다. 오나라 유학자들과 설전을 벌인 일화나 허수아비 배로 화살을 빌린 고사, 동풍을 빌린 이야기, 공성계空城計 등 사실 여부가 의심스러운 신화들 속에서 제갈량의 실제 모습을 건져내고, 그 베일이 어떻게 생기게 됐는지, 또 그것이 어떻게 제갈량에게 걸쳐졌는지를 파헤쳤다. 셋째, 현대화이다. 이 책은 전통적이고 정치적인 논조에서 탈피해, 21세기적인 사고방식과 경험에 근거하여 제갈량에 대해 다시금 정의를 내렸다. 또한 다각적인 관점에서 제갈량의 현대적인 의미를 부각시켰다. 소년 제갈량이 책을 통해 운명을 개척했다는 것이나, 추녀를 아내로 맞이한 경제적 이익, 「융중대」의 ‘넘버3’ 철학, 마속을 등용한 잘못된 ‘마케팅 포지셔닝’ 등 제갈량을 타임머신에 태워 현대로 데리고 온 듯한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 『제갈량 문화유산답사기』는 ‘현장독서’를 출발점으로 하여, 제갈량의 행적에 대한 글과 함께 수많은 사진을 곁들였다. 또한 정치가, 야심가이자 천하의 책사로서의 그의 복잡하고 모순된 심리를 재현해냈으며, 그의 일생과 경험, 성격을 조명한 책이다. 옛날 사람의 이야기지만 현대적인 느낌이 가미된 글이 독자들의 흥미를 배가시키고, 경쾌한 필치와 생동감 넘치는 묘사로 독자들에게 부담 없는 역사책이 되어 줄 것이다. 역사는 종종 시간적, 공간적 요인 때문에 특정한 해석과 취사선택, 왜곡 등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런 점에서 ‘역사 탐방’은 한편으로는 독서와 역사 현장을 연결지어 ‘역사 읽기’의 한계를 극복해 ‘역사 보기’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다른 한편으로는 역사를 인식하는 초점을 수정하여 인물과 사건을 더욱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시도이자 도전이지만, 이를 통해 역사를 더욱 신선하고 생생하게 바라보고 인식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제갈량의 ‘A’에서 ‘Z’까지, 정사를 기초로 재해석한 제갈량 다시 읽기! ‘넘버3’ 전략이자 ‘천하삼분’의 블루오션 전략, 「융중대」 제갈량의 「융중대」는 유비에게 내놓은 전략 제안서이자 입사 지원서였다. 이는 현대 기업경영에서 활용되고 있는 SWOT분석에 맞먹는 매우 치밀한 보고서로 유비가 대외적으로 직면한 위협과 기회, 내부의 핵심 경쟁력을 정확하게 분석했다. 조조와 손권이 선점한 시장은 취할 수 없으므로 그대로 내버려두고,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덜한 유표·유장·장로 3개 브랜드를 공략하여 ‘넘버3’로 발돋움하자는 탁월한 전략이었다. 맹획과 그저 일곱 번 놀았을 뿐인데… 『삼국연의』에는 제갈량이 맹획을 칠종칠금七縱七擒, 즉 일곱 번 잡았다가 일곱 번 놓아준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맹획은 일곱 번째 잡혔다가 풀려나자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제갈량에게 절대복종을 맹세했다. 제갈량이 이처럼 수고를 아끼지 않은 이유는 그의 마음을 얻어 남방에 군대를 주둔시키지 않고 양식을 나눠주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사실 맹획은 정사에 전하지 않은 ‘신분 불명’의 인물이다. 북벌을 눈앞에 둔 제갈량이 남쪽에서 한가로이 맹획과 일곱 번이나 술래잡기를 할 정신이 있었겠는가? 「후출사표」는 쓰지 않는 편이 옳았다 명문인 「출사표」와 달리, 「후출사표」는 “지금 백성들은 궁핍하고 군사들은 지쳐 있다”, “모든 일이 그러하니 미리 헤아려 살피기란 실로 어렵다”, “성패 및 이로움과 해로움에 대해서 미리 내다보는 데 밝지 못하다” 등 패배주의와 운명론으로 점철되어 있고, 침통하고 의기소침한 분위기가 짙게 깔려 있다. 이것이 정말 제갈량의 글이란 말인가! 사실 진수陳壽가 편찬한 『삼국지』에는 「후출사표」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땀’을 흘리며 마속의 목을 베다 제갈량의 제1차 북벌이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을 즈음, 마속馬謖이 가정街亭을 잃는 바람에 전세가 역전되고 말았다. 이에 제갈량은 눈물을 흘리며 마속의 목을 베었다. 이것이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유래이다. 하지만 실패의 근본적인 원인은 이론가인 마속을 전선에 보낸 제갈량에게 있다. 즉 마케팅 포지셔닝이 잘못됐던 것이다. 제갈량은 자신의 실수로 가정을 잃었으니, ‘땀’을 흘리며 마속의 목을 벤 ‘한汗참마속’이란 말이 옳지 않을까! 실제로는 ‘육출기산’이 아니라 ‘이출기산’이다 ‘육출기산’은 제갈량의 북벌을 의미하는 대명사가 되었다. 하지만 이는 역사적 사실과 완전히 부합하지 않는다. 다섯 번은 위를 공격했지만 한 번은 위의 공격에 대한 방어전이었고, 다섯 차례의 북벌 중에서도 두 번은 기산으로 진격했지만 세 번은 다른 곳으로 출정했다. 그래도 기어이 ‘출기산’이라는 말을 쓰고자 한다면 ‘이출기산’이 정확한 표현이다. 삼국시대 역사 현장을 발로 누빈 사진작가의 좌충우돌 제갈량 탐방기! 삼국 시대 역사 현장에 용감하게 뛰어든 여인 사진작가 왕핑은 베이징사범대학 역사학과를 졸업했으며, 독서와 여행, 요가, 쟁 연주를 사랑하는 여학생이다. 두 달 동안 무려 5천 리 길을 발로 누비며, 융중에서부터 와룡강, 신야, 박망파, 적벽, 그리고 기산, 천수, 가정, 오장원에 이르기까지 제갈량에 관한 모든 것을 수집했다. 흔적만 남은 벽에서 신야를 불태우는 장면을 그린 벽화를 발견했고, 황량하고 험한 산 속에서 제갈량의 군영이 있던 곳을 찾아 헤맸으며, 인산인해로 발 디딜 틈 없는 제갈량 사당에서 기어코 사진을 찍는 집념을 보였다. 그녀는 이렇게 직접 발로 뛰며 삼국 시대 역사 현장과 제갈량이 걸어온 발자취, 이 모든 것을 렌즈에 담았다. 제갈량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이번 5천 리 탐방은 그녀의 이상과 용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