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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살고 있는 쌍둥이가 삼촌과 함께 늪으로 수생식물을 채집하러 간다. 가는 길에 농장의 동물들을 만나고, 늪에서는 신기한 동식물을 관찰한다. 정신없이 놀다 보니 어느새 하늘에 먹구름이 낀다. 그것도 모른 채 언덕에서 비를 만난 쌍둥이와 삼촌은 비가 오면 동물들은 어디로 갈지, 무지개는 어떻게 생기는지, 왜 비가 오는지 궁금해진다. 비에 몸이 흠뻑 젖은 아이들은 빗물이 고인 물웅덩이에서 물장난을 즐기고, 삼촌의 쉽고 친절한 설명 덕분에 비 오는 날의 여러 현상에 대한 지식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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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두후두두 왕방울 같은 빗방울이 떨어지면, 동물들은 어떻게 될까요?
나비는? 날벌레는? 무당벌레는? 모두들 어디로 갈까요? 비가 많이 내리는 계절이다. 가방 속 우산은 필수품. 그러나 가끔 갑자기 비를 만나는 일도 생긴다. 그럴 때 우산이 없다면 어떻게 할까? 아마도 반사적으로 손에 들고 있는 것으로 머리를 가리고 냅다 뛰기 시작할 것이다. 또한 비 오는 날 집 안에서 가만히 창밖을 바라본 적이 있다면 극성을 부리던 파리며 날벌레들은 온데간데없고, 새들도 자취를 감추어 사방에는 빗소리만 들린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동물들은 모두 어디로 간 걸까? 비가 오면, 우산이 없는 동물들은 어떻게 비를 피할까? 아이들과 교감하며 작업하는 작가로 잘 알려진 제르다 뮐러는, 이처럼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치기 쉽지만, 호기심쟁이 우리 아이들이라면 궁금해할 만한 질문거리를 포착해 잔잔하고 차분하게 그 답을 들려준다. 비가 왜 오는지, 비가 오면 동물들은 어떻게 피하는지, 무지개는 어떻게 생기는지 등 봇물처럼 쏟아지는 아이들의 궁금증이 쉽게 풀릴 것이다. 이 책에서는 날씨의 변화 과정을 관찰하는 것도 흥미롭다. 날씨가 맑을 때 집을 나서서, 먹구름이 밀려오고 이내 무지개가 뜨면서 날이 개는 일련의 과정이 아이들의 채집 여행과 자연스럽게 맞물려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정보 페이지는 그림책의 흐름을 해치지 않으면서 매끄럽게 배치되어 있어, 그림책을 보면서 알찬 정보를 얻는 두 가지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그림책 중간중간에는 동물들이 비를 어떻게 피하는지, 비를 좋아하는 동물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비는 어떻게 해서 내리는지에 대한 그림과 상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그림책 마지막에는 이 책에 나온 동식물들을 앞부분에서 나온 그림을 이용해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책 내용을 보면서 무심코 지나쳤던 동식물들을 다시 한 번 자세히 살펴보게 해 준다. 또한 그것들이 책의 어느 부분에 있었는지 마치 숨은그림찾기를 하는 것처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게 이 책을 즐길 수 있는 한 방법이다. 비가 많이 내리는 요즘 아이들과 밖으로 채집 여행을 떠날 수 없다면, 비 오는 날의 풍경이 정겹게 펼쳐지고 그 속에 알찬 정보가 배어 있는 이 그림책과 함께 빗속의 여행을 즐겨보는 것도 여름을 즐기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