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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것의 소중함을 알려 주는 동백꽃 이야기!
임진왜란 당시 일본은 조선 땅을 짓밟은 것으로도 모자라, 조선의 수많은 백성과 도공, 문화재 등 우리나라의 많은 것들을 약탈해 갔다. 그뿐 아니라 조선매화와 소철나무 등 희귀한 나무들까지 빼앗아 갔다. 그런 나무들 중 하나가 바로 울산동백이다. 《우리 동백꽃》은 울산동백을 의인화하는 방식으로, 일본에 빼앗겼던 우리 것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간다. 조선 땅에서 평화롭게 자라던 울산동백은 일본이 일으킨 임진왜란으로 주위의 모든 것을 잃고 일본 땅으로 납치당해 간다. 일본 땅에서 태어난 울산동백은 끊임없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울산동백 어미를 이해할 수가 없다. 하지만 그토록 어미가 그리워하던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울산동백은 자신의 뿌리가 조선이었음을, 어미와 마찬가지로 자신 또한 고향을 그리워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약탈당해 다른 곳에 뿌리내린 뒤에도 끊임없이 고향을 그리워하던 울산동백 이야기를 읽으며 어린이 독자들은 자신의 것을 힘없이 빼앗긴 아픔과 소중한 우리 것을 왜 지켜야 하는지를 알아 간다. 일본 문화재 속에 담긴 오색팔중산춘, 우리나라에서는 사라져 버린 울산동백. 여전히 남아 있는 일본에 대한 상처와 기억을 담은 그림책! 일본 동경의 야마타네 미술관에는 일본의 중요 문화재로 지정된 그림 [명수산춘]이 소장되어 있다. 명수산춘은 한 나무에 흰색, 붉은색, 연분홍색, 진홍색, 분홍색 다섯 빛깔 색으로 핀 꽃이 여덟 겹의 꽃잎으로 피어 한 잎씩 흩날리듯 떨어지는 동백나무의 모습을 화폭에 담은 그림이다. 그 나무의 이름은 오색팔중산춘, 일본 장수 가토 기요마사가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바친 울산동백의 일본 이름이다. 울산동백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다도회를 열던 절에 심어진다. 절은 그 뒤 지장원이란 이름에서 ‘동백나무 절’이란 뜻의 춘사라는 이름으로 불릴 정도로 일본인들은 울산동백을 아끼고 좋아하게 된다. 울산동백이 그들의 자랑이 되는 동안, 정작 고향인 우리나라에서는 단 한 그루도 자라지 않고 자취를 감추었다. 임진왜란이 끝난 지 몇 백 년이 지났음에도 그로 인한 상처는 여전히 우리 속에 남아 있다. 울산동백 귀환 운동은 그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울산동백이 고향에 돌아온 지 이십 여 년이 지났다. 하지만 일본과의 관계는 여전히 여러 면에서 위태롭기만 하다. 우리 땅인 독도를 자신의 것이라 우기고, 미국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을 철거하라며 그들은 과거를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자신들이 저지른 일을 지워 버리려 한다. 어린이 독자들은 그림책 속에 담긴 울산동백 이야기를 읽으며 일본으로 인한 상처가 아직도 우리 주변 곳곳에 남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또한 우리가 당한 과거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는 점도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