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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마당이 알록달록 생기 넘치는 정원이 되기까지의 사계절을 담은 그림책
어느 봄날, 애나와 벤저민 가족은 마당이 있는 새 집으로 이사를 온다. 북적북적한 도시 한복판에 있는 집인데도 아주 큰 마당이 있어 정원을 가꿀 생각에 온 가족이 무척이나 들떠 있다. 애나의 가족은 정원 가꾸기 계획을 세워 잔디밭을 만드는 작업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나간다. 그러면서 애나와 벤저민은 엄마 아빠, 그리고 옆집 아이 루이스의 도움을 받아 일 년 동안 식물 심기, 기르기, 수확하기, 친구들을 초대해 정원에서 함께 소풍 즐기기, 그리고 정원 주변의 동식물과 곤충에 대해 알아가기 등 정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멋진 것들을 경험한다. 그사이 텅 비어 있던 마당은 어느새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정원으로 거듭난다. 『정원을 만들자!』는 우리가 잊고 지냈던, 자연의 아름다움과 노동의 가치,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을 깨닫게 해주는 그림책이다. 정원 가꾸는 데 알아야 할 실용적인 정보가 가득 담긴 풍성한 볼거리! 『정원을 만들자!』는 아이들에게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원예라는 소재를 이야기 속에 자연스레 녹여 내 흥미를 유발하고 정원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세밀한 과정과 실제 정원을 가꾸는 데 필요한 유용한 정보들까지 폭넓게 갖추고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계절마다 키우기 좋은 식물의 종류라든가, 정원을 가꾸는 과정에 대한 순서와 그 과정에 필요한 도구의 명칭이 책 속 곳곳에 메모 형식으로 구체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다. 또 큰다닥냉이 샌드위치, 갓 짜낸 레몬에이드 등의 맛있는 요리법, 잎사귀 왕관 만드는 법과 도토리받침과 콩으로 만드는 목걸이, 그리고 호두껍데기와 성냥개비 종이로 배 만들기 등 아이들이 자연에서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놀이 활동에 대한 팁도 가득하다. 이렇듯 『정원을 만들자!』는 실제로 정원을 가꾸는 상세한 방법과 자연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을 담고 있어 책을 다 보고 나면 누구나 자기만의 멋진 정원을 만들고 싶어질 것이다. 서정적이고 세밀한 그림이 돋보이는 그림책 『정원을 만들자!』는 자연의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그림책이다. 제르다 뮐러가 풍부한 색감과 얇은 선을 이용해 그려낸 자연풍경은 생기가 넘친다. 책장을 가득 채운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변할 때마다 바뀌는 정원 풍경은 아름다운 자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평소 가까이서 접하기 힘든 작은 씨앗부터 다양한 동식물들의 모습을 글과 하나하나 비교해가며 읽어 보는 재미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