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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행복의 수수께끼 베르메르, 지리학자
아침 : 행복의 탄생 강하고 부서지기 쉬운 삶처럼 반 고흐, 꽃 핀 편도나무가지 최초의 행복 클림트, 여자의 세 시기 유년의 행복 모네, 베퇴유의 화가의 정원 일상의 행복 프라고나르, 티볼리의 작은 폭포 점심 : 행복의 충만 잘 나가는 힘처럼 모네, 몽토르게이 거리 행복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샤갈, 농부의 삶 행복의 지능 샤이삭, 푸른 바탕 위의 인물 사랑의 숨결 프리드리히, 갑판 위에서 행복은 관계 속에 있다 베로네제, 이세포 다 폰토와 그의 아들 아드리아노 자아 저편의 행복 조토, 망토의 증여 저녁 : 행복의 황혼 꺼져가는 행복의 멜랑콜리 와토, 시테라 섬으로의 여행 충만한 행복 속에 어른거리는 그림자 사전트, 에나와 베르트하이머 우울의 유혹 고갱, 파아아투루마 행복의 겨울로 들어가기 브뤼겔, 가축 떼의 귀가 밤 : 사라진 행복 영혼의 어두운 밤 뭉크, 코에센의 눈 내리는 거리 백열(白熱)과 고통의 고독 말레비치, 붉은 인물 밤하늘의 별들 고흐, 별이 빛나는 밤 갈등하는 이성들 들라크루아, 대천사와 야곱의 싸움 새벽 : 행복의 귀환 점점 강해지는 행복 보다르, 꽃 핀 편도나무 다시 찾은 행복 쿠르베, 팔라바 바닷가 행복은 하나의 긴 이야기 렘브란트, 탕아의 귀환 행복의 지혜 샤르뎅, 은으로 만든 물 컵 행복의 영원성 스피리에르, 시월의 저녁 비상 : 세상의 거대한 바람 속에서 모네, 야외의 인물 스케치 : 작은 양산을 들고 왼쪽으로 돌아서 있는 여자 |
Christophe And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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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과 행복이라는 말을 결합하려는 것은 무모한 일일 것이다.
그렇지만 행복은 하나의 힘이다. 그것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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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느리게, 행복을 향유하는 방법
25편의 ‘행복을 주는 그림’으로 내면의 행복과 마주하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에 사는 것이다. 행복은 삶의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 행복, 인생에 있어 이 단어가 주는 감동은 삶을 충만하고 아름답게 한다. 이러한 이유로 행복은 누구에게나 삶의 중요한 화두로, 혹은 끊임없는 추구의 대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예술가들 또한 오랫동안 행복에 대해 이야기해 왔다. 그들이 바라보는 행복의 모습들은 때로는 행복한 삶의 단면을 보여주기도 하였고, 때로는 그 그림자에 드리워진 불행한 삶으로 채워지기도 하였다. 그리고 행복을 형상화한 그들의 시선은 그러한 감정을 오롯이 살려내어 우리에게 행복의 모습들을 발견하도록 한다. 모두 25편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그들이 만들어낸 작품들을 한 점 한 점 모아 행복이란 하나의 호흡으로 완성해 나간다. 마치 퍼즐과 같이 모아지는 이 행복이란 감정은 자연의 순환을 바탕으로 감정의 흐름을 순차적으로 이어간다. 더욱이 정신의학자이자 스트레스 분야의 전문가인 크리스토프 앙드레가 기존 심리학 관련 치료에 대한 저술에서 확대해 예술을 통한 또 하나의 치유 방법을 모색한 점이 돋보인다. 번역자 또한 눈에 익은 이름이 들어온다. 『그리고 나는 베네치아로 갔다』,『나를 미치게 하는 것들』등 다수의 예술기행 및 산문집들을 펴낸 함정임과 『사랑과 우연의 장난』 외 다수의 번역서를 펴낸 번역자 박형섭이 마치 ‘듀엣 연주자처럼’ 한 작품 한 작품 번갈아 가며 공동 번역을 했다. 하나의 호흡으로 빚어낸 듯 조화롭게 어우러진 글들은 그들 뿐 아니라 보는 이들 모두로 하여금 ‘하나의 정화이자 치유 과정’으로 다가가게 할 것이다. “반 고흐의 『꽃 핀 편도나무가지』로 시작해서 하루를 보내기도 하고, 램브란트의 『탕아의 귀환』을 펼쳐놓고 밤을 지새우기도 했다. 그리고 수많은 낮의 눈부신 햇빛 속에서는 클림트의 『여자의 세 시기』와 샤이삭의 <푸른 바탕 위의 인물>을, 그리고 멀리서 뱃고동 소리처럼 오보에 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해질녘에는 샤르댕의 <은으로 만든 물컵>과 스피야르의 『시월의 저녁』과 함께 했다. 그리고 마침내 칠흑 같은 깊은 밤을 보내고 어스름 푸르른 여명 속의 알 수 없는 붉은 사람, 보나르의 흐드러지게 꽃핀 편도나무... 하루 또는 이틀, 사흘 나흘, 어느 때는 일주일, 한달... 이들이 창조해낸 그림 속 사람과 세상에 머물러 사는 동안 나 자신도 의식하지 못했던 무의식의 무거운 그림자와 해묵은 감정의 찌꺼기들을 벗어던지고, 오로지 맑고, 가벼워졌다. 그리하여 경쾌하고, 온화해졌다. 이것이 행복일까? 내 안에서 살아 숨쉬던 고독과 불안, 허무, 집착, 질투, 고독, 암울, 우울, 공허여 안녕!” 『행복을 주는 그림』은 ‘예술품으로서의 행복’을 너머 ‘살아 있는 모든 존재에게’ 행복이라는 인사를 건넨다. 하나의 작품이 하나의 치유로 다가오고, 다시 그것이 하나의 행복으로 와 닿는 이 과정을 무어라 설명할 수 있을까. 작가는 그림과 마주하고 서서, 천천히 부드럽게 호흡하고, 마음 속 모든 자리를 그림에게 내어주라고 말한다. 그렇게 그림의 내부, 그리고 그림을 바라보는 내적 경험을 통해 행복에 대한 성찰을 이어나간다. 행복을 찾아가는 길은 의외로 쉽다. 잊고 지낸 자신의 내면, 혹은 행복이란 풍경이 그립다면 25편의 ‘행복을 주는 그림’ 속으로 가능한 느리게, 행복의 순간을 음미해보는 것을 어떨까. 당신의 마음 속 어딘가에 어느새 충만한 행복감으로 지금 이 순간을 채울 수 있을 테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