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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선
비채 2016.05.11.
원제
Midnight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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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

요 네스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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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 Nesbø

노르웨이의 국민 작가이자 뮤지션, 저널리스트 그리고 경제학자. 1960년, 그의 소설의 주된 무대인 오슬로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축구에 두각을 나타내어 ‘몰데’ 소속으로 노르웨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었지만, 열여덟 살에 무릎 인대가 파열되어 꿈을 접었다. 이후 3년의 군복무를 마친 뒤 노르웨이 비즈니스 스쿨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때 친구들과 밴드 ‘디 데레DI DERRE’를 결성했는데, 처음에는 실력이 형편없다는 이유로 매번 밴드의 이름을 바꾸었지만 차츰 그들을 기억하는 팬이 생겼고, 이름을 몰라 ‘그 남자들DI DERRE’을 찾던 것이 밴드 이름으로 굳어졌다고 한다. 졸
노르웨이의 국민 작가이자 뮤지션, 저널리스트 그리고 경제학자. 1960년, 그의 소설의 주된 무대인 오슬로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축구에 두각을 나타내어 ‘몰데’ 소속으로 노르웨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었지만, 열여덟 살에 무릎 인대가 파열되어 꿈을 접었다. 이후 3년의 군복무를 마친 뒤 노르웨이 비즈니스 스쿨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때 친구들과 밴드 ‘디 데레DI DERRE’를 결성했는데, 처음에는 실력이 형편없다는 이유로 매번 밴드의 이름을 바꾸었지만 차츰 그들을 기억하는 팬이 생겼고, 이름을 몰라 ‘그 남자들DI DERRE’을 찾던 것이 밴드 이름으로 굳어졌다고 한다. 졸업 후 증권중개업을 하면서 저널리스트 활동에 밴드 활동까지 이어가던 어느 날, 돌연 모든 일을 중단하고 오스트레일리아로 떠났다. 낮에는 숫자와 씨름하고 저녁에는 무대에 서는 나날에 지친 탓도 있었고, 자신이 글을 쓸 수 있는지 알아보고 싶어서였다. 그로부터 반년 후, 그는 첫 작품 《박쥐》와 함께 돌아왔다.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이 작품으로 네스뵈는 페터 회, 스티그 라르손, 헤닝 만켈 등 쟁쟁한 작가가 거쳐간 북유럽 최고의 문학상 유리열쇠상과 리버튼상을 동시 수상하며 단번에 주목받는 작가로 떠올랐다. 이후 《스노우맨》 《목마름》 《블러드문》 등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를 13권째 이어오고 있으며, 전세계 40개국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6000만 부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하게 북유럽문학 붐의 선두에 섰다. 이외에도 《아들》 《맥베스》 《블러드 온 스노우》 《미드나잇 선》 등을 발표했다. 2013년 노르웨이 문학을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페르귄트상을 받았으며, 2015년 상트페테르부르크상, 2016년 리버튼 공로상, 2019년 리버튼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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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소설 창작 과정을 공부했다. 잡지사 기자 생활을 거쳐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메트 헤이그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라이프 임파서블》, 피터 스완슨의 《죽여 마땅한 사람들》 《여덟 건의 완벽한 살인》, 요 네스뵈의 《스노우맨》 《리디머》, 할런 코벤의 《아이 윌 파인드 유》, 샐리 페이지의 《이야기를 지키는 여자》, 니타 프로스의 《메이드》, 캐서린 아이작의 《유 미 에브리싱》, 엘리자버트 길버트의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등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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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5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92g | 140*210*20mm
ISBN13
9788934974222

책 속으로

이 이야기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처음부터 시작하면 좋겠지만 난 어디가 처음인지 모른다. 다른 사람들처럼 나 역시 내 삶의 인과관계를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 p.5

한밤중인데도 태양은 환히 빛나고, 주위는 죽은 듯이 고요한 탓이겠지만 그것 말고도 이 마을에는 이상하게 아무도 살지 않는 듯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집들은 서둘러 지은 듯했다.
--- p.12

손목시계를 보았다. 이제 거의 100시간이 지났다. 내가 죽어야 했던 때 이후로. 100시간의 덤.
--- p.51

뇌는 이상하면서도 훌륭한 기관이다. 뇌의 한쪽은 이게 어리석고 치명적인 제안이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다른 쪽은 그 제안을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9만 크로네. 그리고 보너스 3만 크로네.
--- p.75

자꾸 잠으로 빠져들었다. 어쩔 수가 없었다. 망망대해에서 혼자 배를 타고 가는 것과 비슷했다. 그저 배가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뒤집히지 않기를 바라며 잠들게 된다. 그래서인지 물고기가 가득 찬 배를 타고 노 젓는 꿈을 꿨다. 안나를 살려줄 물고기. 나는 급히 노를 저었지만 뭍에서 바다로 바람이 불고 있었다. 계속 노를 저었고 급기야 손의 살갗이 벗겨지며 피가 흘렀다. 노를 제대로 잡을 수가 없어서, 입고 있던 셔츠를 찢어 그걸로 손과 노를 한꺼번에 감았다. 바람과 해류와 싸우며 노를 저었지만 조금도 뭍에 가까워지지 않았다. 그러니 통통한 물고기들이 뱃전까지 쌓여 있다 한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 p.88

출판사 리뷰

밤에도 해가 지지 않는 백야(白夜)의 땅,
그늘 없는 이곳에서 나는 오늘도 도망중이다.

이야기는 《블러드 온 스노우》의 결말로부터 2년 후의 오슬로를 배경으로 시작된다. ‘그 사건’ 이후 암흑가의 판도는 완전히 바뀌고, 호프만의 세력은 ‘뱃사람’에게 편입되었다. 그리고 여기 새로운 1인자 뱃사람을 배신한 도망자가 있다. 어디로 가든 뱃사람의 손바닥 안일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는 필사적이다. 그런 그의 발길이 닿은 곳은 아이러니하게도 해가 지지 않는 백야의 땅 핀마르크. 그늘이 없는 곳에 숨은 그는 자신의 이름부터 배신자가 되기까지의 이력을 자기 자신도 어디까지 진실인지 알지 못한 채 털어놓는다. 어쩌면 그 이야기가 진실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작가의 전작 《블러드 온 스노우》보다 80페이지가 늘어났지만, 여전히 요 네스뵈답지 않게 얇디얇으며 요 네스뵈답게 ‘엣지’ 있는 소설 《미드나잇 선》은 여러 면에서 《블러드 온 스노우》의 연장이자 거울 같은 소설이다. 《블러드 온 스노우》의 주인공 올라브가 해결사 즉 ‘킬러’ 일을 천직으로 삼았다면, 《미드나잇 선》의 주인공 울프는 킬러의 자질이라곤 없는 인물이다. 올라브는 1975년 오슬로 암흑가의 최강자인 호프만을, 울프는 호프만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으며 1977년 새로운 1인자로 등극한 뱃사람을 배신한다. 올라브는 밤의 어둠 속에 숨고 울프는 백야의 빛 속에 숨는다. 두 소설 모두 1인칭 시점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하는 듯하지만, 이야기에 몰입할수록 독자를 혼란스럽게 한다는 점도 비슷하다. 오슬로의 이 남자들은 어떤 사람일까. 그의 이야기를 믿고, 그의 행복을 빌어주어도 괜찮을까. 갈등 끝에 찾아오는, 교묘하게 닮은 듯 다른 결말 또한 두 작품을 비교하는 주요 포인트가 될 것이다.

‘오슬로 1970 시리즈’로 만나는
낭만과 우울, 그리고 범죄자들의 시대!

작가 요 네스뵈는 인터뷰에서 1970년대라는 배경에 오랫동안 끌렸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에 청소년기를 보낸 자신과는 달리(요 네스뵈는 1960년생이다) 다섯 살 위의 형은 1970년대 청년의 삶이 어떤 것인지 알았을 것이라며 부러워하기도 했다. 작가의 대표작인 ‘해리 홀레 시리즈’에서 해리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영화 [컨버세이션]을 꼽은 것에서도 드러나듯, 요 네스뵈는 1970년대를 다룬 영화와 소설에 대해서도 깊이 관심을 가졌다. 그중에서도 네스뵈의 눈길을 끈 것은 1970년대의 대도시, 특히 뉴욕의 풍경이었다. 요 네스뵈는 [뉴욕 삼부작]으로 잘 알려진 미국의 작가 폴 오스터를 만나 당시의 뉴욕 풍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바스켓볼 다이어리》의 작가 짐 캐롤에게 1970년대의 맨해튼에 대해 묻기도 했다. ‘미래에 대한 낙관이 있던 시대, 그러면서도 냉전의 기운이 남아 있던 시대…’ 그가 이해한 1970년대는 낭만적이면서도 음울함으로 가득한 시대였으며 당시의 오슬로 또한 뉴욕과 다르지 않았다고 네스뵈는 술회한다. 지금 오슬로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 꼽히지만, 1970년대에는 지금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강한 마약의 유입으로 도시 전체가 범죄의 위협과 음울한 정서에 젖어 있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휴대전화도, PC도 없고 위치추적도 되지 않으며 긴 이야기는 편지로 전해야 하기에 범죄소설 작가에게는 더없이 좋은 배경을 제공했을 것이다. 배경으로부터 캐릭터와 문체에 이르기까지, ‘오래된 새로움’으로 가득한 ‘오슬로 1970 시리즈’의 첫 권 《블러드 온 스노우》와 속편 《미드나잇 선》을 만나보자.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

‘해리 홀레 시리즈’와 조금도 비슷하지 않은 책. 그러나 ‘해리 홀레 시리즈’의 팬들에게 반드시 추천하고 싶은 책! _라이브러리저널
한 남자의 패배와 깊은 절망, 그리고 구원을 향해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이야기! 버려진 땅에서 버려진 자신을 줍다. _뉴욕타임스
완벽한 구성, 군더더기라곤 없는 문장, 절제된 아름다움으로 빛나는 한 편의 소설이 차가운 매혹이 되어 심장을 관통한다. _선데이미러
시적이다. 그가 쓰는 단어 하나하나가, 그 단어들이 조심스럽게 만들어내는 긴장감마저도! _데일리익스프레스
짧고 상쾌하고 흥미진진하다. 무엇보다도 스타일리시하다. _벨파스트텔레그래프
완벽한 페이스와 티없는 플롯, 시시각각 터지는 블랙유머와 죽음 앞에 선 인간의 지독한 절망을 이 짧은 한 권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놀랍도록 감동적인 결말 또한 기대하시라. _퍼블리셔스위클리
애수와 고독, 시(詩)와 서스펜스를 한데 섞은, 스릴러 마스터의 새로운 도전! 죽음을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솜씨에 별 다섯 개가 아깝지 않다. _베를링스케
완전무결한 스토리텔링에 감탄한다. _NRK(노르웨이 국영방송)
언어로 이루어진 화려한 불꽃놀이 같은 소설. 작가가 이 소설을 쓰면서 얼마나 즐거웠을지 짐작할 수 있다. _베르덴스강

작가의 한마디
해가 지지 않는 황무지. 어떤 이들은 그곳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어떤 이들은 공포를 느낀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는 이유만으로 죽을 수 있다는 공포, 극한의 고독. 《미드나잇 선》은 그 지독한 외로움에 관한 책이다.

리뷰/한줄평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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