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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verly Cleary
비벌리 클리어리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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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는 허름한 호텔 2층에 사는 모험심 강한 생쥐다. 어느 날 랄프가 사는 방에 키스라는 소년이 머물게 된다. 이 소년은 여러 장난감 차를 가지고 놀았는데, 그 가운데 랄프는 빨간 모형 오토바이에 온통 마음을 뺏기고 만다. 랄프가 타기에 딱 좋은 크기의 그 오토바이는 ‘부릉부릉’ 하고 외치면 신 나게 달릴 수 있다. 키스와 친구가 된 랄프는 키스가 잠자는 밤에만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도록 허락 받는다. 아침이면 오토바이를 돌려주고, 오토바이에 아무 사고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함은 물론이다. 그러나 한낮에 키스가 외출한 사이 랄프는 약속을 어기고 오토바이를 몰다가 빨래 통 속에 들어가게 된다. 할 수 없이 오토바이만 남겨 두고 랄프는 혼자 탈출한다.
약속을 어겨서 미안한 마음에 풀이 잔뜩 죽은 랄프. 어느 날 밤 키스가 많이 아프자, 아스피린을 구해다 주려는 생쥐 랄프의 모험이 시작된다. 2층 방에서만 살던 랄프는 우여곡절 끝에 미지의 세계 1층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우연히 아스피린을 구해 키스에게 갖다 준다. 어떻게? 이번에는 키스의 구급차를 타고! 덕분에 키스는 열이 내리고, 랄프에게 오토바이를 선물하고 호텔을 떠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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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간절한 소망을 재치 있게 대변한 동화
_빨리 어른이 되고픈 간절한 마음과 아이들만의 순수한 열정! 아이들은 왜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할까? 아마 각자 하고 싶은 것을 그 누구의 제재 없이 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 때문일 것이다. 《랄프와 오토바이》에서, 어서 빨리 어른이 되고픈 마음에 더욱 부채질을 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빨간 모형 오토바이! 남자 아이 ‘키스’는 얼른 어른이 되어 진짜 오토바이를 타고 싶다. 키스는 언젠가는 진짜 오토바이를 몰 것이라는 부푼 희망을 품고, 오늘도 ‘부릉부릉’ 하고 소리를 내며 모형 오토바이를 바닥에 굴려 본다. 그런데 한 남자 아이의 ‘부릉부릉’ 소리와 빨간 오토바이에 온통 마음을 뺏겨 정작 삶이 뒤바뀐 이는 따로 있었으니, 바로 생쥐 랄프다. 생쥐라고 음식 부스러기만 먹고 살지 않는다. [……] 그 느낌이 너무나 강렬해서 랄프는 배가 고프다는 사실도 까맣게 잊을 정도였다. 바로 죽 늘어서 있던 작은 자동차들, 특히 오토바이와 아이가 “부릉부릉” 하고 입으로 내는 소리 때문이었다. 그 소리를 들으니 가슴속에 있던 허전함이 채워지는 듯했다. 마치 살아오면서 지금까지 내내 이 소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았다. -본문 18~19쪽 배고픔도 잊을 정도로 오토바이에 매료된 랄프의 모습은, 작품 하나에 온 삶을 내건 예술가의 열정 어린 모습 그대로다. 이때부터 랄프는 음식 부스러기를 줍는 하루하루에 만족하지 못한다. 다행히 랄프는 키스와 친구가 되어 밤에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오토바이를 타고 수염을 휘날리며 온 방 안을, 마루를 달리는 랄프. 꿈은 이룰수록 더욱 커지는 것인가. 얼마 안 있어 랄프는 부엌이 있다는 대망의 1층에 가길 꿈꾸기에 이른다(랄프는 2층에 산다). ▶한층 성장하기 위해 수행해야 할 과제, 오토바이를 지켜라! _모험을 겪는 속에 꽃피는 책임감 키스는 어리기 때문에 오토바이를 타지 못하지만, 랄프는 아직 어린 생쥐인데도 모형 오토바이를 수염을 휘날리며 탈 수 있다. 그만큼, 오토바이에 대한 책임감의 무게가 키스보다 훨씬 무거워진다. 낮에는 키스가 오토바이를 가지고 놀고, 랄프는 밤에만 오토바이를 타고 다닐 수 있다. 그래서 아침이면 반드시 오토바이를 키스에게 돌려줄 것과 오토바이가 상하지 않도록 할 책임이 생겼다. 음식 부스러기나 줍고 다니던 삶에서 벗어나, 자신의 열정이 이끄는 대로 삶을 살게 된 대가로 반드시 엄수해야 할 약속과 책임감이 지워지는 것이다. 물론 랄프는 오토바이에 흠 하나 가지 않게 할 자신이 있었다. 처음에는……. 그러나 불현듯 발동한 호기심 때문에 낮에 키스가 자리를 비운 사이 약속을 어기고 오토바이를 타게 된다. 그러다 오토바이 탄 채로 빨래 통에 들어가게 되는 바람에, 랄프는 살기 위해 오토바이는 놔두고 홀로 탈출하게 된다. 키스는 이 사실을 알고, 랄프의 심장에 비수를 꽂는 말을 한다. “오토바이를 믿고 맡길 만큼 다 큰 생쥐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았어야 했어.” 《랄프와 오토바이》는 약속을 어기면 대가를 치른다는 교훈을 주는 작품이 아니다. 이제 랄프의 진가는 약속을 어긴 다음부터 발휘되기 때문이다. 랄프가 성장하는 열쇠는 책임감 있게 약속을 지키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다. 아이러니하게, 랄프가 (본의 아니게) 약속을 어긴 다음, 자신이 초래한 불행한 결과를 책임감 있게 수습하는 과정 속에 있다. 우리는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고 배운다.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말아야 하고,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이다. 그러나 《랄프와 오토바이》는 이러한 도덕적 진리 아래 오히려 약속을 지키지 못했을 때, 자신의 행동에 대해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대처해야 하는지를 랄프를 통해 보여 주고 있다. 의도치 않게 불행한 상황과 맞닥트렸을 때, 이를 피하지 않고 더욱 멋지게 맞설 용기를 북돋아 주는 작품이다. ▶뉴베리 수상 작가의 빛나는 문체, 재치와 감동이 넘치는 이야기 작가 비벌리 클리어리는 세 차례에 걸쳐 뉴베리 상 및 아너 상을 받은 작가이다. 어릴 때 도서관을 밥 먹듯이 드나들며 책 읽는 즐거움에 빠져 지냈다. 그러나 가끔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이 도서관에 없을 때도 있었다. 자라서 도서관 사서로도 일한 비벌리 클리어리는, 자신의 어린 시절과 자신이 읽고 싶었지만 도서관에서 찾을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떠올리며 손수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비벌리 클리어리의 작품에는 무엇보다도 아이들의 심리가 섬세하게 잘 드러나 있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은 마음, 때로는 친구와도 떨어져 혼자 있고 싶은 마음, 외톨이여서 외로운 마음 등등……. 이러한 어린아이들의 심리가 서정적인 문체와 배꼽을 쥐게 하는 재치 있는 문체를 넘나들며 섬세하게 드러나 있다. 어린이문학에 기여한 공로로 ‘로라 잉걸스 와일더’ 상을 받은 작가의 필력이 곳곳에 묻어나는 작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