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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정에서나 거짓말을 해요.
여기 이 사람들이 에얼리히 가족이에요. 아주 평범한 가족이랍니다. 엄마, 아빠, 막시와 모리츠... 그리고 고양이 몹스. 비밀 하나 말해줄까요? 고양이 몹스조차도 속임수를 쓴다니까요! 얼마 전에는 모리츠 생일 케이크를 몽땅 먹어치웠어요. 초와 부스러기만 남겼지요. 엄마가 부엌에 들어가 보니, 몹스는 공같이 띵띵해져서 발코니에 누워있었어요. 생일 케잌은 안 먹었다는 듯 말예요. 모리츠도 비슷하답니다. 엄마가 모리츠를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물어봅니다. “모리츠, 너 또 몰래 군것질했지?” 모리츠는 머리를 세차게 흔들며 소리쳐요. “아아... 아니에요, 안 했어요.” 그러면서 얼굴이 빨개진답니다. 엄마도 거짓말하기는 마찬가지에요. 엄마는 자주 이렇게 말씀하세요. “내일부터는 건강하게 살아야지. 이제부터 저녁에는 절대 단 것을 먹지 않겠어!” 하지만 막시와 모리츠는 믿지 않아요. 엄마가 다짐을 지키지 않는 것을 여러 번 보았거든요. 아빠네 사장님이 밤에 또 전화를 하면 아빠는 엄마에게 속삭여요. “나 없다고 말해!” 그럼 엄마가 전화기에다 대고 이렇게 말한답니다. “아빠는 거짓말쟁이. 여기 있으면서!” 막시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면서 소리쳤어요. “안 돼요. 엄마, 이렇게는 더 이상 안 돼요!” 막시와 모리츠에게 묘안이 떠올랐어요. “내일은 우리 모두 거짓말을 하기로 해요. 모두 얼굴이 빨개질 때까지요! 거짓말 하는 날을 만드는 거예요.” 이렇게 해서 에얼리히 가족은 거짓말하는 날을 만들었어요. 그러나 거짓말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된 하루였죠. 그래서 이 가족은 앞으로는 거짓말을 하지 않고 진실만을 말하기로 약속했답니다. 약속 증서를 만들어 활용하세요. 이제부터 약속만을 말할 것을 맹세하는 증서를 만들어 사용하세요. 그러면 가족들 간의 거짓말하기는 그리 쉽지 않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