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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문학의 시집(실천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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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한식청명
구구
밤 산책
短詩 하나
短詩 둘
短詩 셋
短詩 넷
短詩 다섯
短詩 여섯
꿈결의 詩
水西

내 땅
지옥에
쓸쓸한 자유
기다렸으나
눈길
그때
아파트 꿈
횔덜린




2.
낯선 희망
지는 봄꽃
저녁 장미
빗소리
오월 산책

부끄러움
天刑
망향
쉰둘
늙음
어젯밤
거기
여전
겨울
간혹
우물
눈물
제사
홍성담
한울
살림 소식
테레비
되먹임
솔잎
축복

3.
아내에게
산책은 행동
초겨울
소박하다면
내년 봄엔
보리 싹
남쪽으로
어느 귀퉁이
푸르름
첫 문화
갈꽃

세밑

소리
틈 1
틈 2
가을
숨은 사랑
나그네
쉰네 살
편지
돌아가지 않겠다
삶 1
삶 2
저기 여기
변환
한 뼘
얽힘

4.

신새벽
伽倻의 산들
伽倻의 흰빛
옛 伽倻에 와서
夷史
玄風을 지나며
入顯四隱
伽倻孤雲
龍潭水雲
숲 속의 작은 공터
내가 나에게
빗점
花開

서문
해설/임동확

저자 소개 1

金芝河, 본명:김영일(金英一)

김지하는 1941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김영일(金英一), 김지하는 필명이다. 아호로 노겸, 노헌(勞軒), 우형(又形), 묘연(妙衍)이 있다. 1953년 산정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목포중학교에 입학했으나, 1954년 강원도 원주로 이사하면서 원주중학교에 편입했다. 1956년 원주중학교를 졸업하고 1969년 중동고등학교를 나와 1966년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했다. 1969년 『시인』지에 「황톳길」등 5편의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64년 대일 굴욕 외교 반대투쟁에 가담해 첫 옥고를 치른 이래, ‘오적 필화 사건’ ‘비어(蜚語) 필화 사건’ ‘민청학련 사
김지하는 1941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김영일(金英一), 김지하는 필명이다. 아호로 노겸, 노헌(勞軒), 우형(又形), 묘연(妙衍)이 있다. 1953년 산정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목포중학교에 입학했으나, 1954년 강원도 원주로 이사하면서 원주중학교에 편입했다. 1956년 원주중학교를 졸업하고 1969년 중동고등학교를 나와 1966년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했다. 1969년 『시인』지에 「황톳길」등 5편의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64년 대일 굴욕 외교 반대투쟁에 가담해 첫 옥고를 치른 이래, ‘오적 필화 사건’ ‘비어(蜚語) 필화 사건’ ‘민청학련 사건’ ‘고행… 1974 필화 사건’ 등으로 8년간의 투옥, 사형 구형 등의 고초를 겪었다. 1980년대에는 생명운동 환경운동을 펼쳐왔고, 원주에 거주하며 불철주야 조선의 사상과 문화를 연구하였으며 건국대학교 석좌교수를 지냈다. 1년여 동안 투병생활을 해오다 2022년 5월 8일 오후 강원도 원주 자택에서 타계했다.

아시아, 아프리카 작가회의 로터스 특별상(1975), 국제시인회의 위대한 시인상(1981), 크라이스키 인권상(1981) 등과 이산문학상(1993), 정지용문학상(2002), 만해문학상(2002), 대산문학상(2002), 공초문학상(2003), 영랑시문학상(2010)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는 『황토』『타는 목마름으로』『오적』『애린』『검은 산 하얀 방』『이 가문 날의 비구름』『별밭을 우러르며』『중심의 괴로움』『화개』등이 있고, 『밥』『남녘땅 뱃노래』『살림』『생명』『생명과 자치』『사상기행』『예감에 가득 찬 숲그늘』『옛 가야에서 띄우는 겨울편지』 대설(大說)『남』『김지하 사상전집(전3권)』『김지하의 화두』『동학 이야기』등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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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03쪽 | 34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9221413

책 속으로

길 너머
저편에
아무것도 없다

가야 한다
나그네는 가는 것
길에서 죽는 것

길 너머
저편에
고향 없다

내 고향은

끝없는 하얀 길

길가에 한 송이
씀바귀
피었다.

--- p.124

출판사 리뷰

철학적 바탕과 김지하의 시 - 임동확 해설을 중심으로
임동확 시인은 해설에서 이 시집의 시편들이 소리/침묵, 숨음/드러남, 흐름/멈춤, 유연성/경직성 등의 "이중성과 양면성을 한 단위로 놓으면서 시작한다"면서 "하나가 다른 하나를 통합하거나 지양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것들이 공존하면서 생성의 사건에 대등하게 참여"하고 있는 것이 바탕에 깔려 있다고 말한다. 또한 이를 두고 "그의 시세계와 그것을 떠받치는 생명사상"의 뿌리가 여기에 있음을 지적하고, "동시에 그가 서구의 관념론과 유물론"에 맞서기 위해 제시한 "'그늘론" 내지 '흰 그늘론' 역시 이와 같은 그의 사유에 맞닿아 있다"고 말함으로써 김지하의 사상적 근원을 이 시편들을 통해 접근해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빗소리 속엔/침묵이 숨어 있다//빗소리 속엔/무수한 밤 우주의 침묵이/푸른 별들의 가슴 저리는 침묵이/나의 운명이 숨어 있다//(중략)//빗소리는 그러나/침묵을 연다//숨어서/숨은 내게 침묵으로 연다/나의 침묵을 연다.(「빗소리」 부분)

"무심히 지나치기 쉽지만, 그(김지하)는 거의 체질적으로 '그렇다'와 '그렇지 않다'로 나눠볼 수 있는 가시와 비가시, 개진과 은폐 등의 두 차원의 세계속에서 생명의 참된 실상을 보고자 한다. '있음'에 대한 '없음', '존재함'에 대한 '존재하지 않음'을 함께 보는 사유가 그의 시론 혹은 미학론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일부 평자들이 김지하가 어떤 근원적인 질서 또는 중심이라는 것을 설정하고 있는 데 주목하여, 그의 시와 생명사상이 형이상학화하고 있지 않은가 우려의 목소리를 낸 데 대해서도, "그의 시 속의 중심 또는 근원이 각기 다른 세계와 사물 사이를 떠받치며 나아가고 울려퍼지는 체류지로서 '근원 없는 근원', '중심 없는 중심'이었음을 간과한 데서 비롯됐다"고 말한다. 즉, 김지하가 말하는 근원 또는 중심은 이른바 자아중심 또는 확고불변한 주체를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기 부정 내지 자아 및 중심의 소멸로 인한 관계성 회복에 더 중점을 두었다는 것이다.

'있음'을 지탱하는 '없음'을 살핌으로써, 이 시집에 흐르는 슬픔을 '절대 무'의 바탕으로 보고, 그 속에 움트는 생명의 깊이를 읽어낸 임동확 시인의 해설은 이 시집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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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예스 기사1

  • 김지하, 예술과 정치, 문학과 사상을 통합한 시인
    김지하, 예술과 정치, 문학과 사상을 통합한 시인
    201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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