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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19세기 동아시아 국가 ‘간’ 관계의 패러다임 변환과 한반도
1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상과 전환기의 역사적 경험 2 중화질서와 국가 ‘간’ 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도래 3 예의지방(禮義之邦)과 부강국가(富强國家)의 아득한 심상(心象)거리 4 패러다임의 충돌과 문명 표준의 역전 5 과거로의 추체험과 미래의 길 찾기 II. 대원군의 천주교 탄압과 전환기 한반도의 정치적 리더십 1 대원군은 쇄국주의자인가 2 수렴청정기 대왕대비의 비호와 대원군의 권력 실세로의 부상 3 대원군의 선교사 접촉 시도와 ‘예기치 않은’ 사태의 전개 4 배외(排外)의 배타적 정치공간의 구축과 권력의 집중 5 전환기 대원군의 정치적 리더십과 위기관리책의 패러독스 III. 명성왕후와 흥선대원군: 왕실 내 정치적 긴장관계의 구조와 과정 1 들어가는 말 2 ‘기억’ 속의 명성왕후와 대원군 그리고 ‘무능한 전제군주’: 왕실에 관한 기억의 계보(系譜) 3 ‘구조’ 속의 명성왕후와 대원군: 조선의 정치지형에서 두 인물이 갖는 정치적 위상의 특수성과 고종 4 ‘과정’ 속의 "고종과 명성왕후 대 대원군" : 상호 간 정치적 긴장관계가 확대 심화되어가는 현실정치적 맥락 5 나가는 말 IV. 고종의 대내외 정세인식과 대한제국 외교의 배경 1 19세기 조선정치사에 대한 문제 제기 2 청년 고종의 정치의식과 대외관의 전회(轉回) 3 만국공법 질서에의 진입모색과 새로운 위기 4 대한제국 외교의 정치적 사상적 배경: 만국공법과 구본신참 5 이분법적 사고를 경계하며 V. 일본의 유구병합과 ‘조선문제’의 부상 1 잊혀진 왕국 유구 2 전통적인 중화질서와 유구왕국의 위상 3 동아시아 국제관계의 변동과 일본의 유구왕국 해체의 정치과정 4 중국 측의 태도변화와 ‘조선문제’의 부상 5 유구왕국의 해체와 조선 정치의 상관관계 6 유구왕국 해체의 국제정치 저자 후기: 19세기 조선정치사에 대한 21세기적 이해를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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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Ⅰ장에서는 19세기 동아시아에서 나타난 거대한 변환의 내용과 그로인해 한반도에서 나타난 사상적 혼돈을 공시적 관점과 통시적 측면에서 고찰하여, 19세기의 전체적인 시대적 변화상이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자 하였다.
Ⅱ장에서는 개혁가이자 쇄국론으로 유명한 흥선대원군의 천주교 탄압 곧 병인박해를 현실정치의 구체적 맥락 위에서 새롭게 검토한다. 역사적인 변환의 시대 상황에서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정치가의 판단과 선택 하나 하나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성찰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시각이 담겨있다. Ⅲ장에서는 19세기 조선 왕실에 대한 기존의 맹목적인 세력 다툼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흔히 역사적인 라이벌로 묘사되는 흥선대원군과 명성왕후의 정치적 긴장관계가 형성되는 구체적 요인이 무엇인지를 구조와 과정이라는 측면에서 다루었다. 두 인물의 정치적 위상의 특수성과 아울러 국왕과의 관계가 어떤 것이었는지, 종래에 단순히 민씨세력이라고 일컬어지던 정치세력의 실체는 무엇이었는지를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이 시기의 정치적 역학관계의 큰 흐름을 음미하고자 하였다. Ⅳ장에서는 아직까지도 사실상 베일에 가려져 있는 인물인 국왕 고종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정치의식과 대외인식을 갖게 되었는지를 고찰하였다. 고종이 19세기 동아시아의 패러다임 변환의 상황을 접하게 되는 경위, 그리고 현실정치의 제약 속에서 고민하고 모색하는 정치적 과정을 검토함으로써 암군(暗君)이자 망국의 군주로서 기억되는 고종의 감춰져 있던 현실정치가로서의 면모를 조명해 보고자 했다. Ⅴ장에서는 19세기 상이한 패러다임 간의 만남이라는 거대한 변환의 상황에서 일본이 유구왕국을 병합하는 것을 계기로 ‘조선문제’가 동아시아의 핵심적인 이슈로 부상하게 되는 국제정치의 권력정치적 과정을 고찰했다. 한반도가 구미열강, 중국, 일본의 삼중적 압박에 직면하게 되는 과정을 다룸으로써 국제정치적으로 민감할 수밖에 없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상에 대한 역사적인 통찰력을 갖게 되기를 고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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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한반도는 거대한 ‘변환’의 한복판에 놓여 있었다. 그것은 외부로부터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기왕의 고유한 패러다임을 밀어내는 과정이었으며, 기존의 문명표준이 새로운 문명표준에 의해 전복되는 과정이기도 했다. 한반도는 ‘변환’의 소용돌이 속에서 당시의 시대적 변화를 읽어내지 못했고, 현실정치에서 새로운 비전과 동의를 끌어내지 못함으로써 결국 ‘국제’질서의 무대에서 퇴출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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