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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Ⅰ. 잔치의 기원 잔치의 역사 Ⅱ. 잔치의 종류 공동체 잔치 궁중 잔치 통과 의례 잔치 명절 잔치 Ⅲ. 잔치판과 신명의 문화 장치의 장소 잔치판의 즐거움과 신명 잔치와 음식 참고문헌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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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잔치의 기원은 고대 부여의 영고, 고구려의 동맹, 예의 무천, 한에서 춘ㆍ추로 행하던 천제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천제를 올릴 때에는 나라 안 사람들이 모두 모여 국가의 안녕과 풍요를 빌면서 술과 음식, 가무로써 하늘에 제를 지냈다. 이와 같은 제천의식은 생업이 발전하고 사회조직이 확대되면서 나라 잔치, 마을 잔치, 명절 잔치 등으로 나누어지고, 각 가정마다 생일ㆍ혼례ㆍ수연과 같은 통과의례 잔치로 이어졌다.
대표적인 나라 잔치로는 신라나 고려시대에 행했던 팔관회나 연등회가 있고 민간에서는 산신제, 풍어제와 같은 마을굿을 행하였다. 이러한 잔치는 모두 공동체의 안녕과 태평함을 기원하는 성격이 강하였는데, 이 외에도 농사를 천하지대본으로 여기며 살아왔던 우리 민족은 두레라는 미풍양속을 통해 농가월령가 같은 명절을 정해 놓고 농사하는 틈틈이 음식과 놀이로써 이웃간에 서로 격려하고 휴식하는 시간들을 가졌다. 각 가정에서는 생일ㆍ혼례ㆍ수연ㆍ회혼과 같은 통과의례 잔치를 공개적으로 치름으로써 한 개인이 사회 속의 일원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축하하였다. 조선시대 궁중 잔치에 관한 내용은 여러 권의 <의궤>에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는데 특히 <의궤도첩>에는 잔치 현장의 장식과 배열, 음식 상차림, 음악과 춤 등이 자세하게 그려져 있다. 이러한 잔치상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음식은 술과 떡이다. 술은 각 가정에서 솜씨를 부려 빚은 가양주가 고래로부터 유명하고 떡은 조선시대 문헌에 250여 종이 나올 정도로 종류가 다양하였다. 잔치에는 이러한 여러 가지 음식을 높이 고여 쌓아올린 큰상을 차렸는데 큰상 음식은 복을 함께 나눈다는 의미에서 반드시 여러 사람들과 나누어 먹는 풍속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