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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 당당함에 대하여
양장
손옥자
달샘 20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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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천마총 배롱나무

궁남지 가시연꽃 013
천마총 배롱나무 014
검둥이의 귀가 016
한 몸이 되기까지 018
아직 공사 중 020
저녁 즈음 022
항아리 023
등 024
뜨개질 026
사랑, 그 당당함에 대하여 028
석굴암 가는 길 030
별別, 한 조각 032
두 분의 이름 위에 못 친 자리가 034
정자가 있는 집 036
만데빌라 038


2 점점 바닥이 되어가는 친구에게

감에게 배우다 043
소쇄원 044
안다 045
지금 내 인생을 쥐나게 하고 있다 046
노인의 걸음을 보면 알 수 있다 048
바닥에 엎드려 점점 바닥이 되어 간다고 생각하는 친구에게 050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102층에서 052
발자국 청진기 054
겨울폭포 055
마이너스 통장의 꿈 056
오래된 사랑 058
겨울 까치집 060
새소리 061
경춘선을 타고 청평역을 지나네 062
유턴 064


3 엄마의 바다

당신 속내를 읽어요 069
고속도로와 남자 070
낚시2 072
전쟁 중 074
봄 076
엄마의 바다 078
어머니와의 사흘 080
즐거운 패 082
앞내끼 돌들 084
구멍 발견 086
조용하게 시작하는 아침 088
봄은 왜 위험할수록 더 탱탱해지는 거지? 090
그릇이 그릇되기 위해서는 092
꾸욱- 오래- 094
다 슬픔이네 095


4 아직 이른 봄

별은 가슴으로 쏟아지는데 하늘은 멀다 099
그 말 100
우울하지 않기 위하여 101
남자는 번번이 102
밤 103
섞여 흐를 수 있을까? 104
길을 놓친 사내를 위해 106
저 여리고 가는 것들 108
어머니 110
힘 있는 것들은 111
멍- 112
꺾은 선 그래프 114
보문사 정문에는 115
수직과 수평 116
출근 길 118
아직 이른 봄 120


| 해설 | 125
치유의 일상성과 원환상징

강우식 (시인)


저자 소개 1

국민대학교 문예창작대학원을 졸업했다(문학석사). 2002년 [심상]에 「고장난 자전거」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7년부터 구로문화원에서 ‘손옥자 시창작 교실’ 강의를 하고 있다. 2008년부터 교정시설과 군부대 강의를 하던 중 문학 치유에 관심을 갖게 되어, 문학치유전문가(1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치유적 관점의 문학 강의에 중점을 두어 활동하고 있다. 시집으로 『배흘림 등잔』 『1번 출구 혹은 3번 출구』 『사랑, 그 당당함에 대하여』 등이 있으며, 2020년 한국시문학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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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5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쪽수확인중 | 346g | 141*220*20mm
ISBN13
9791186955130

출판사 리뷰

손옥자 시의 특성은 크게 두 갈래다. 그 하나는 그녀의 시가 치유의 일상성상에 있다. 내가 아는 손옥자는 시 창작 강의로 몇 군데에 나가지만 매우 특이한 강의선생이다. 그녀는 여러해 전부터 어떤 인연이 닿아서인지 형을 살고 있는 재소자들을 상대로 시를 쓰게 하고 그들의 아픔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마 시를 통한 이런 소통이 그녀의 시에 많은 영향을 주어선지 상처의 시들이 자주 눈에 띤다.

“천마총을 돌고 있는 배롱나무는 모든 기억을 지우고 촉촉하게 젖어 있습니다” 배롱나무는 천마총을 배회함으로써 천마총과 같은 역사를 지닌 둥그런 원형이 되고 촉촉하게 젖는다는 것은 침윤이다. 한 개체의 본질에 스며듦이다. 스며들어 그것과 같은 것이 된다. 그리하여 마침내는 천마총이 역사의 뿌리이듯이 배롱나무도 생명의 뿌리를 내리고 미래를 내다보는 창을 가지고 “오늘은 / 하루 종일 비”이지만 “내일은 맑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하늘을 본다 이렇듯 손옥자의 시에는 상처에 대한 관심과 원환을 드러낸 시편들이 많다.

손옥자의 시는 상처를 상처로 드러내는데 그치지 않는다. 상처 자체를 리얼하게 내보이는 작업도 훌륭하다. 하지만 손옥자는 상처에의 치유까지도 염두에 둔 작품들이 많다. 나는 그 치유방법으로 원환상징적인 시가 많다는 데 주목한다. 원환상징은 시간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이 반복하는 시계의 둥근판을 떠올리면 된다. 둥근 상징이다.

손옥자 시에 자주 나타나는 상처는 삶의 일상에서 생겼다. 이 상처의 치유를 위해 뜨개질하듯이 생명의 실을 감았다 풀었다 끝없이 반복하는 과정을 겪는다. 그 시간은 전혀 다른 사람과 사람끼리 만나 사는 것이며 사물과 사물끼리의 혼융이다. 이 혼융의 과정을 통해 모든 일상에의 상처가 치유(혼융)의 과정을 거치고 원환의 둥근형을 만든다. 이 원환은 모든 것을 끌어안고 상처를 치유하는 사랑이 바탕인 둥글고리다. 손옥자의 시에서 눈여겨 봐야할 점이 바로 이점이다.
? 강우식(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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